이 문서는 옛한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관련 글꼴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 일부 문자가 깨진 글자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위키문헌:옛한글을 참고하십시오.

紅白花傳 地 홍ᄇᆡᆨ화뎐 권지이

원간 슌공이 병부시랑을 ᄒᆞ여 변방 군무ᄅᆞᆯ 가ᄋᆞᆷ 아더니 셩화 이십년의 북방 오랑캐 반ᄒᆞ야 노거 슈만이ᄃᆡ 동부ᄅᆞᆯ ᄡᅡ고 ᄉᆞ면을 노략ᄒᆞ야 진로 함몰ᄒᆞᆫ 거시 그 슈ᄅᆞᆯ 아지 못ᄒᆞ고 션봉이 바로 게응관의 니ᄅᆞ니 경ᄉᆡ 진동ᄒᆞᄂᆞᆫ지라. 텬ᄌᆡ 혁노ᄒᆞ샤 변방 장ᄉᆞ와 병부 졔신이 일을 그릇ᄒᆞ야 도젹을 막지 못ᄒᆞᆫ다 ᄒᆞ샤 ᄉᆞᆼ셔 왕국신과 시랑 슌경화ᄅᆞᆯ 금의옥의 ᄂᆞ리와 국뉼을 ᄡᅳ라 ᄒᆞ시니 됴뎡 ᄃᆡ쇼 졔신이 진률ᄒᆞ야 감히 구티 못ᄒᆞ더니 녀승상이 극녁ᄒᆞ야 병부 졔신의 죄 변장과 갓지 아니ᄒᆞ니 맛당이 감ᄉᆞ 튱국ᄒᆞᆯ 거시니이다. 텬ᄌᆡ 오히려 듯지 아니 ᄒᆞ시거ᄂᆞᆯ 승상이 우 쥬왈 왕 슌 냥인이 이뎐의 ᄂᆞ라흘 위ᄒᆞᆫ 공뇌 만코 녜로븟터 ᄑᆡ군ᄒᆞᆫ 장슈ᄅᆞᆯ 듁이지 아니코 닙공 쇽ᄌᆈ케 ᄒᆞ ᄂᆞᆫ 볍이 잇시니 쳥컨ᄃᆡ 양인의 직명을 삭탈ᄒᆞ시고 ᄇᆡᆨ의로 변방의 종군ᄒᆞ야 공이 잇거든 셔용ᄒᆞ시고 업거든 쥭일 거시니이다. 텬ᄌᆡ 조차ᄉᆞ 이 인을 ᄉᆞᄒᆞ야 ᄇᆡᆨ의로 유도독 막하의 가 쳥녕ᄒᆞ라 ᄒᆞ시니 슌공이 ᄌᆈᄅᆞᆯ 면ᄒᆞ고 녀승상게 ᄂᆞ아가 은혜ᄅᆞᆯ 샤례ᄒᆞᆫᄃᆡ 승상이 ᄀᆞᆯ오ᄃᆡ 이ᄂᆞᆫ 텬ᄌᆞ의 관인 ᄒᆞ시미니 노뷔 무ᄉᆞᆷ 힘이 잇시리오. 공이 군즁의 ᄂᆞ아가면 벅〻이 공젹이 잇실 거시니 노뷔 당〻이 텬ᄌᆞ게 쥬ᄒᆞ야 젼 벼ᄉᆞᆯ을 인됸케 ᄒᆞ리라. 인ᄒᆞ여 쥬찬으로 관ᄃᆡᄒᆞ더니 승상이 일오ᄃᆡ ᄂᆡ 공다려 의논ᄒᆞᆯ 일이 잇시ᄃᆡ 조용ᄒᆞᆫ ᄯᆡ 업셔 못ᄒᆞ얏더니라. 슌공이 텽문 왈 무ᄉᆞ 일이니잇가. 승상 왈 불초ᄒᆞᆫ 돈ᄋᆡᄌᆞ로 시랑의 가ᄅᆞ티ᄆᆞᆯ 입어 상ᄒᆡ 우러ᄂᆞᆫ ᄯᅳᆺ이 잇더니 녕ᄋᆡ의 요됴 유ᄒᆞᆫ〻 쥴을 듯고 믄득 스ᄉᆞ로 혜아리지 아냐 진딘의 됴흐믈 ᄆᆡᆺ고져 ᄒᆞᄂᆞ니 혜아리건ᄃᆡ 시랑이

일뎡 드ᄅᆞ실가. 슌공 왈 녕공ᄌᆡ 일작 ᄐᆡ슈ᄅᆞᆯ 보ᄂᆡ여 의논ᄒᆞ니 하관의 집이 ᄒᆞᆫ미ᄒᆞᆫ지라. 시러곰 승상의 의탁을 어드면 실노 만ᄒᆡᆼ이라 임의 앙망ᄒᆞ므로 녕공ᄌᆞ게 젼ᄒᆞ여시니 일즉은 ᄯᅳᆺ을 아지 못ᄒᆞ엿고 둘흔 쇼녜 그ᄯᆡ 질병이 잇시므로 다ᄅᆞᆫ 일을 결을티 못ᄒᆞ엿더니 이졔 승상이 〻러탓 구버 구ᄒᆞ시니 오직 감당치 못ᄒᆞᆯ지언뎡 엇디 감히 명을 좃지 아니ᄒᆞ리잇고. 승상이 깃거 닐오ᄃᆡ ᄂᆡ 시랑으로 더브러 동고구졍이 심상티 아니터니 이졔 더욱 친케 되면 크게 쾌ᄒᆞᆫ 일이로다. 불구의 변방의 ᄂᆞ아가 환소지속을 아지 못ᄒᆞ니 일노 인연ᄒᆞ여 혼긔ᄅᆞᆯ 쳔연치 못ᄒᆞᆯ 거시니 ᄂᆡ ᄯᅳᆺ의ᄂᆞᆫ 돈아의게 긔별ᄒᆞ여 게셔 종텬ᄒᆞ여 길일을 ᄀᆞᆯᄒᆡ여 셩녜ᄒᆞ고져 ᄒᆞᄂᆞ니 공의 ᄯᅳᆺ이 엇더ᄒᆞ뇨. 슌공이 이ᄯᆡ 바야흐로 녀승상을 감격ᄒᆞ야 ᄒᆞ고 ᄒᆞ말며 젼도화복 이 뎌의 손의 달녀시니 엇지 감히 좃디 아니ᄒᆞ리오. 다 승상 말ᄉᆞᆷᄃᆡ로 ᄒᆞ리이라 ᄒᆞ고 일변 편지 ᄡᅧ 가인을 맛뎌 소져의게 보ᄂᆡ고 일변 피ᄒᆡᆼᄒᆞ여 변방으로 나아가니라.

 ᄀᆡ봉부협녀장듕 ᄎᆔ향각귀ᄌᆔᄐᆡᆨ셔

소졔 부친 셔신을 바다 황망이 ᄯᅥ혀 보니 그 듕의 ᄌᆈ 이버 변방의 가ᄂᆞᆫ 곡졀과 녀승상의 구ᄒᆞ믈 어더 쥭기ᄅᆞᆯ 면ᄒᆞ고 마지 못ᄒᆞ여 임의 혼ᄉᆞᄅᆞᆯ 녀가의 뎡ᄒᆞ엿ᄂᆞᆫ ᄯᅳᆺ을 자시 ᄒᆞ엿고 ᄯᅩ 닐오ᄃᆡ 네 아ᄒᆡ 젹브터 글을 닑어 의리ᄅᆞᆯ 통달ᄒᆞᄂᆞᆫ지라. 모ᄅᆞ미 어믜 명과 아븨 명을 경ᄒᆞ며 듕ᄒᆞᆷ과 계가의 져근 졍과 녀가의 큰 은혜 경즁을 혜아려 다시 뎐톄로 고집지 말고 직일의 집으로 도라가 녀가의 혼ᄉᆞᄅᆞᆯ 일워 먼니 잇ᄂᆞᆫ 아븨 ᄯᅳᆺ을 위로ᄒᆞ라 ᄒᆞ엿더라. 소졔 쥬시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보고 슌공이

비록 ᄃᆡ화ᄅᆞᆯ 면ᄒᆞ나 오히려 위ᄐᆡᄒᆞᆫ ᄯᅡᄒᆡ 드러가믈 보고 모다 망극ᄒᆞ야 ᄒᆞ더라. 쥬시 닐오ᄃᆡ 소졔 계가 낭군으로 더브러 년긔와 ᄌᆡ뫼 상당ᄒᆞ여 ᄯᅳᆺ의 하ᄂᆞᆯ이 유의ᄒᆞ여 ᄂᆡ신가 ᄒᆞ엿더니 일향 차타ᄒᆞ여 오ᄂᆞᆯ날 이리 되니 하ᄂᆞᆯ ᄯᅳᆺ이 계가의 잇지 아니믈 알니로소이다. 소졔 계ᄉᆡᆼ으로 더브러 ᄒᆞᆷ긔 ᄌᆞ라고 ᄒᆞᆫ가지로 글을 ᄇᆡ화 비록 ᄌᆡ죠ᄅᆞᆯ 공경ᄒᆞᆯ ᄯᅳᆺ이 잇시나 반뎜 구ᄎᆞᄒᆞᆫ 일이 업고 듕간의 비록 친ᄉᆞᄅᆞᆯ 의논ᄒᆞᆫ 일이 잇시ᄂᆞ 아됴 몸을 허ᄒᆞᆫ 일이 업ᄉᆞ니 최ᄋᆡᆼ〻과 왕교랑의 ᄒᆡᆼ실을 니져 바리고 졀을 상ᄒᆡ와 살며 쥭으미 붓그러온 자와 ᄒᆞᆫ가지로 의논티 못ᄒᆞ리라. 소졔 이ᄯᆡ의 ᄃᆞ〻라ᄂᆞᆫ 부명을 슌히 ᄒᆞ야 스ᄉᆞ로 만ᄒᆞᆫ 복을 구ᄒᆞ심만 가지 못ᄒᆞ니이다. 소졔 위연 탄식ᄒᆞ여 닐오ᄃᆡ 진실노 셔모의 말이 올타. 그러나 야얘 시방 ᄉᆞᄉᆡᆼ의 계시니 녀ᄌᆡ 블초ᄒᆞ야 뎨영의 상소ᄅᆞᆯ 못ᄒᆞ나 엇지 차마 혼인 셩녜ᄅᆞᆯ 의논ᄒᆞ리오. 쥬시 왈 이 말이 졍니의 합당ᄒᆞ니 이 ᄯᅳᆺ을 녀공ᄌᆞ긔 긔별ᄒᆞ야 노야 도라 오시기ᄅᆞᆯ 기다릴 소이다. 소졔 비록 입으로 이리 니ᄅᆞ나 계ᄉᆡᆼ의 언약을 ᄉᆡᆼ각고 간댱이 ᄭᅳᆫᄂᆞᆫ ᄃᆞᆺᄒᆞ더라. ᄇᆡᄅᆞᆯ 두로혀 ᄀᆡ봉부 동문의 ᄆᆡ고 이ᄂᆞᆯ 밤의 ᄉᆡ도록 ᄉᆡᆼ각고 버셔ᄂᆞᆯ 계ᄀᆈ 업셔 탄ᄒᆞ야 닐오ᄃᆡ ᄉᆞ람이 쥭기ᄂᆞᆫ 면치 못ᄒᆞᆯ 거시니 머어시 관계ᄒᆞ리오. 그러나 이졔 즈레 쥭기ᄂᆞᆫ 일이 명ᄇᆡᆨ지 아니ᄒᆞ니 맛당이 부친이 도라 오시기ᄅᆞᆯ 기다려 쥭으믈 닷토아 엇지 못ᄒᆞ거든 몸을 바려 계형의게 ᄉᆞ례ᄒᆞ리라. 홀연 ᄉᆡᆼ각ᄒᆞ니 젼일 부용헌의셔 언약을 뎡ᄒᆞᆯ졔 계랑이 ᄉᆞᄉᆡᆼ으로 ᄆᆡᆼ셰ᄒᆞ려 ᄒᆞ거ᄂᆞᆯ ᄂᆡ 신ᄉᆡᆼ과 교랑의 일을 경계ᄒᆞ여 허치 아냣더니 마치 오ᄂᆞᆯ날 일을 미리 안 닷ᄒᆞ도다. 슬프다. 계형의 졍이 ᄂᆞᆯ노 더브러 엇지 다ᄅᆞ리오. 나ᄂᆞᆫ 녀ᄌᆡ오 형졔 잇거니와 계

형은 독ᄌᆡ라 나ᄅᆞᆯ 위ᄒᆞ야 다ᄅᆞᆫᄃᆡ 혼ᄎᆔ 아닐니 업ᄉᆞ니 아지 못게라. 나 밧긔 능히 계형의 ᄇᆡ필될 ᄌᆡ 잇실가. 만일 계형으로 ᄒᆞ야곰 ᄇᆡ필을 그ᄅᆞᆺ 어더 일ᄉᆡᆼ 금슬의 즐거오믈 닐우지 못ᄒᆞ면 산 ᄉᆞᄅᆞᆷ의 괴롭기 엇지 쥭ᄂᆞᆫ니과 다ᄅᆞ리오. 홀연 ᄒᆞᆫ 일을 ᄉᆡᆼ각고 일더안ᄂᆞᆫ 쥴을 ᄭᆡ닷지 못ᄒᆞ여 혜오ᄃᆡ ᄂᆡ 이졔 듁어 계형의계 은혜 갑흘 길이 업ᄉᆞ니 녯 관즁의 일을 효측ᄒᆞ야 션ᄇᆡᄅᆞᆯ 인딘티 아니ᄒᆞ말 군ᄌᆡ 그ᄅᆞᆺ 너기고 셔셰 ᄒᆡᆼᄒᆞ믈 임ᄒᆞ야 졔갈을 쳔거ᄒᆞ니 텬고의 아ᄅᆞᆷ다온 일이 되여시니 남녀의 은ᄋᆡ 엇지 군자와 다ᄅᆞ리오. 옥쳥관 녀관의 니ᄅᆞ던 셜가 녀ᄌᆡ 그 얼골을 보지 못ᄒᆞ엿시나 그림 ᄀᆞ온ᄃᆡ ᄌᆞᄐᆡ 반만 ᄒᆞ야도 가히 졀ᄉᆡᆨ이라 할 거시오. 그 글과 글시ᄂᆞᆫ 벅〻이 ᄂᆞᆷ의계 ᄃᆡ슈ᄒᆞᆫ 거시 아닐 거시니 만일 이 ᄉᆞ람을 어더 계형의 ᄇᆡ필을 ᄉᆞᆷ으면 ᄂᆞ의 계형 위ᄒᆞ미 거의 ᄒᆞᆫ이 업슬 거시로ᄃᆡ 계형이 시방 만니의 잇시니 뎌 집이셔 ᄂᆞ ᄒᆞᆫ ᄉᆞ람을 미더 말만 듯고 엇지 ᄃᆡᄉᆞᄅᆞᆯ 허락ᄒᆞ리오. 〻직 실노 허ᄉᆡ로다. ᄯᅩ ᄉᆡᆼ각ᄒᆞᄃᆡ 계형이 우연이 지나가ᄂᆞᆫ 손으로 공교이 셜녀의 화상을 보고 무심이 지어 ᄯᅳᆫ 글을 셜녜 유심이 보고 두 ᄉᆞ람이 다 각〻 무심ᄒᆞᆫ 일이 아니〻 혹자의 이 가온ᄃᆡ 텬의 잇도던가. ᄂᆡ 아마커나 뎌 집 소식을 듯보아 졍혼ᄒᆞᆫ 곳이 업거든 계형을 위ᄒᆞ여 듕ᄆᆡ 노ᄅᆞᄉᆞᆯ ᄒᆞ야 비록 일이 닐오지 못ᄒᆞ야도 ᄂᆡ 졍셩으란 극진이 ᄒᆞ리라. 이튼 날 쥬시로 더브러 의논ᄒᆞᄃᆡ ᄂᆡ 집의 간 후면 녀ᄀᆡ 야〻의 허ᄒᆞ심과 녀승상의 위셰ᄅᆞᆯ 빙쟈ᄒᆞ야 ᄂᆞᆯ마다 강박ᄒᆞᆯ 거시니 비록 야얘 도라 오시기ᄅᆞᆯ 기ᄃᆞ리고져 ᄒᆞ나 어이 가히 어드리오. ᄂᆡ ᄯᅩ ᄉᆡᆼ각ᄒᆞ니 ᄂᆡ 님의 계형으로 더브러 인연이 업ᄉᆞ니 계형이 만니의 잇고 일을 인ᄒᆞ야 혼ᄉᆡ 참치ᄒᆞ여 ᄇᆡ필을 그릇 어드면

ᄂᆡ 마ᄋᆞᆷ이 편치 못ᄒᆞ기ᄅᆞᆯ 니로도 말고 모친 졍녕이 아ᄅᆞ미 계실진ᄃᆡ 엇디 쳑〻지 아니시리오. 젼일 뎡현의 니ᄅᆞ던 셜가녀 ᄌᆡ ᄌᆡ뫼 ᄡᅡᆼ젼ᄒᆞ여 계형의 ᄇᆡ필이 되얌직 ᄒᆞ니 만일 계형을 위ᄒᆞ여 집의셔 친ᄉᆞᄅᆞᆯ 뎡ᄒᆞ면 타일의 ᄂᆡ 녀가의 갈지라도 마ᄋᆞᆷ이 평안ᄒᆞ리니 두 일을 위ᄒᆞ야 아직 병들다 일컷고 이 ᄯᅡᄒᆡ 잠간 머므러 녀가의 강박ᄒᆞᄆᆞᆯ 잠간 피ᄒᆞ고 셜가 소식을 듯보려 ᄒᆞᄃᆡ 맛당이 머믈 곳이 업ᄉ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쥬시 ᄃᆡ왈 소졔 계관인의 혼ᄉᆞᄅᆞᆯ 도로혀 념녀ᄒᆞ시니 가히 후ᄒᆞ다 ᄒᆞᆯ 소이다. 브ᄃᆡ 머물랴 ᄒᆞ시면 여긔 ᄒᆞᆫ 맛당ᄒᆞᆫ 집이 잇시니 젼일 부인 님죵 시의 시비 난지 공뇌 만타 ᄒᆞ여 노하셔 방마자 살게 ᄒᆞ시니 난디 ᄀᆡ봉부 가음연 장ᄉᆞ도가의 쳐 되여 ᄀᆞ장 풍죡히 사니 시방 ᄃᆞ려 온 가인 즁의 그 집 아나니 잇ᄂᆞ이다. 소졔 깃거 그 가인을 불러 무ᄅᆞ니 셩즁 ᄃᆡ판교 머리의셔 산 다 ᄒᆞ야ᄂᆞᆯ 소졔 즉시로 더브러 ᄒᆡᆼ즁 슈다 노비ᄅᆞᆯ 보ᄂᆡ고 가시의게 편지ᄒᆞᄃᆡ 소졔 ᄒᆡᆼ역의 상ᄒᆞ여 병이 즁ᄒᆞ여 듕노의셔 머므니 녀가의셔 뭇거든 그리 ᄃᆡ답ᄒᆞ라 ᄒᆞ고 노비 수인 ᄃᆞ리고 소져와 쥬시 교ᄌᆞ 타고 ᄂᆞᆫ지의 집의 니ᄅᆞ니 난지 소져 온다 말을 듯고 젼도히 마자 졍당을 ᄡᅳ러 마자올려 머리ᄅᆞᆯ 두다려 뵌 후 쥬시로 더브러 셔ᄅᆞ 본 후 진부인 말ᄅᆞᆯ 니ᄅᆞ며 각〻 눈물을 지더라. 난지 소져의 온 ᄯᅳᆺ을 뭇거ᄂᆞᆯ 소졔 왈 조그만 연괴 잇셔 이리 왓스니 구타여 ᄂᆞᆷ다려 여긔 왓다 니ᄅᆞ지 말나 난디 졔ᄌᆞ 녀줄라ᄃᆞ려다가 소져ᄅᆞᆯ 뵈며 닐오ᄃᆡ 이 거시 다 션부인 은ᄐᆡᆨ이로소이다. 소졔 왈 네 여긔의 양군듀 집을 아ᄂᆞᆫ다. 난지 ᄃᆡ왈 뎌 큰 길 건너 그 ᄃᆡᆨ 원님이 여긔셔 뵈ᄂᆞ이다. 소졔 왈 ᄂᆡ 드ᄅᆞ니 그 집 쳐녜 ᄇᆞ야흐로 의혼ᄒᆞᆫ다 ᄒᆞ니 아시 뭇게라. 뎡친ᄒᆞ얏ᄂᆞᆫ가. 난지 왈 소쳡이 그 집 일을 ᄌᆞ시 아옵ᄂᆞ니 이

소져의 ᄌᆞᄉᆡᆨ이 ᄲᅡ혀ᄂᆞ미 우리 소져 갓ᄐᆞ시고 군듀와 소졔 다 글을 됴히 너기샤 브ᄃᆡ 용모 문장이 가잔 셔랑을 어드려 ᄒᆞ시니 그런 ᄉᆞ람 엇기 ᄉᆔᆸᄂᆞ니잇가. 근ᄂᆡ의 군듀 몸의 병환이 겨샤 더옥 혼ᄉᆞᄅᆞᆯ 밧바 ᄒᆞᆫ 글졔ᄅᆞᆯ ᄂᆡ여 모든 ᄌᆡᄉᆞ 듕의 문장을 보아 뎡ᄒᆞ려 ᄒᆞ시니 글디어 보ᄂᆡ리 구ᄅᆞᆷ 뫼닷 ᄒᆞᄂᆞᆫ디라. 군ᄃᆔ 손됴 ᄭᅩ노아 시방 뎡치 못ᄒᆞ야 겨시다 ᄒᆞ더이다. 소졔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비록 계형의 ᄌᆡ조ᄅᆞᆯ 이두 갓다 기릴지라도 지은 글을 보지 아니코ᄂᆞᆫ 허혼ᄒᆞᆯ니 업도다. 난디ᄃᆞ려 닐러 왈 ᄂᆡ 여긔 왓단 말을 말고 글졔ᄅᆞᆯ 쳥ᄒᆞ여 오라. 난지 ᄃᆡ왈 그리 ᄒᆞ리이다 ᄒᆞ더라. 원ᄂᆡ 셜소졔의 명은 유란이니 아ᄒᆡ 젹브터 총명 영혜ᄒᆞ야 문자ᄅᆞᆯ 뎡통ᄒᆞ고 용모의 슈려ᄒᆞ미 텬왕국쳑 즁의도 비기리 업ᄉᆞ니 의빈과 군ᄃᆔ 극히 통ᄋᆡᄒᆞ고 ᄒᆞ말며 다른 자녜 업ᄉᆞ니 브ᄃᆡ 갓ᄐᆞᆫ ᄇᆡ필을 어드려 ᄒᆞ야 두로 녈 읍의 듯보고 유란의 문듕 어룬과 냥왕 누의님 ᄃᆡ장공쥬ᄭᅴ 긔별ᄒᆞ야 경셩 ᄌᆡᄉᆞ 듕의 구ᄒᆞᄃᆡ 엇지 못ᄒᆞ엿더니 의빈이 기셰ᄒᆞ여 ᄉᆞᆷ년이 지ᄂᆞ니 유란의 ᄂᆞ히 십뉵셰라. 유란을 위ᄒᆞ여 ᄒᆞᆫ 쟝엄ᄒᆞᆫ 집을 디어 일홈을 ᄎᆔ향각이라 ᄒᆞ고 시비ᄃᆞ려 닐오ᄃᆡ 유란의 혼ᄉᆞᄅᆞᆯ 졍ᄒᆞ면 당〻이 〻 집의셔 셩녜ᄒᆞᆯ 거시니 만일 의빈이 겨시던들 ᄎᆔ향각을 글 뎨목을 ᄉᆞᆷ아 모든 ᄌᆡᄉᆞ들을 쳥ᄒᆞ야 시부 즁의 지으라 ᄒᆞ야 그 듕의 긔특ᄒᆞᆫ ᄌᆡᄉᆞᄅᆞᆯ ᄀᆞᆯᄒᆡ면 ᄉᆞ회 엇ᄂᆞ 볍이 〻도곤 ᄂᆞ으미 업ᄉᆞᄃᆡ ᄂᆡ ᄒᆞᆫ과부로 텬하 인ᄌᆡᄅᆞᆯ ᄀᆞᆯᄒᆡ리오. 군쥬의 말이 우연히 ᄒᆞᆫ 말이러니 비복들이 셔ᄅᆞ 젼ᄒᆞ여 니ᄅᆞ니 ᄀᆡ봉부 셩듕의 소년 ᄌᆡᄉᆞ들이 셜소져의 ᄌᆡ모와 군쥬 부귀ᄅᆞᆯ 흠모ᄒᆞᄂᆞᆫ 재 각〻 비분의 〻ᄉᆞᄅᆞᆯ ᄂᆡ여 ᄎᆔ향각 삼 ᄌᆞᄅᆞᆯ 마치 ᄉᆞᆷ월 뎡시의 황졔 ᄂᆡ신 ᄎᆡᆨ문톄로 디으며 심히 못ᄒᆞᄂᆞᆫ 니ᄂᆞᆫ 타인의게 ᄃᆡ

작ᄒᆞ여 군쥬 집노 창두로 인ᄒᆞ여 ᄂᆞᆯ마다 년속ᄒᆞ야 글을 보ᄂᆡ니 군ᄌᆔ 소졔ᄅᆞᆯ ᄃᆞ리고 일〻히 손조 보아 우렬을 뎡ᄒᆞ니 글이 비록 만흐ᄂᆞ 부잡지 아니면 다 용속ᄒᆞᆫ 글이라. ᄒᆞᄂᆞ토 군듀 눈의 드ᄂᆞ니 업ᄉᆞᆫ디라. 군ᄃᆔ 닐오ᄃᆡ ᄌᆡᄉᆞ의 어려오믄 녜로븟터 극난ᄒᆞᆫ ᄇᆡ라. 어이 ᄎᆡᆨ망을 과히 ᄒᆞ리오. 기듕 ᄂᆞ으니 셰흘 ᄲᅡ 문니의 고하와 인품의 우렬을 상참ᄒᆞ여 ᄒᆞᄂᆞ흘 뎡ᄒᆞ려 ᄒᆞ거ᄂᆞᆯ 소졔 닐오ᄃᆡ 이 셰 글이 기듕의 ᄂᆞ은 듯ᄒᆞ나 마치 늘근 션ᄇᆡ 경셔 갓타여 ᄒᆞᆫ 자도 ᄉᆡᆼ긔 업ᄉᆞ니 엇지 죡히 아ᄅᆞᆷ답다 ᄒᆞ리오. 군ᄌᆔ 소왈 진소유ᄂᆞᆫ 송뎍 일홈ᄂᆞᆫ 션ᄇᆡ로ᄃᆡ 소ᄆᆡ 니ᄅᆞ기ᄅᆞᆯ 만닐 이소 곳 아니면 텬하의 독보ᄒᆞ리라 ᄒᆞ니 ᄃᆡ강 눈이 놉도록 ᄂᆞᆷ의 글을 ᄂᆞᆺ게 보ᄂᆞ니 이 션ᄇᆡ 글이 ᄂᆞ즈미 아니라 네 눈이 과이 놉흐미라. 소졔 옥쳥관의 가 계ᄉᆡᆼ의 글과 용모ᄅᆞᆯ 본 후ᄂᆞᆫ 마ᄋᆞᆷ의 능히 잇지 못ᄒᆞ야 ᄒᆞᄃᆡ 아모 ᄉᆞ람인 쥴도 모ᄅᆞ고 군쥬 긔 바로 니ᄅᆞ기ᄅᆞᆯ 어려워 가만니 녀관다려 그 글 ᄡᅳᆫ 됵자ᄅᆞᆯ 녀허 두지 말고 거러 두고 듯보라 ᄒᆞᄃᆡ 맛ᄎᆞᆷᄂᆡ 소식이 업ᄉᆞ니 심히 울〻ᄒᆞ야 ᄒᆞ더라

녀ᄌᆞ안뎐작셔슈 ᄌᆞ상여뇽구황됴

이젹의 난지 소져의 명을 드러 의양 군쥬 부즁의 가 문안을 드리니 군ᄃᆔ 불러 보거ᄂᆞᆯ 난지 ᄀᆞᆯ오ᄃᆡ 쳔ᄒᆞᆫ 집의 일이 만하 여러 ᄂᆞᆯ 문외의 ᄂᆞ아 와 문안을 모ᄅᆞ오니 근일 옥톄 엇더 ᄒᆞ시니잇가. 군ᄃᆔ 왈 요ᄉᆞ이 일긔 ᄎᆞ니 녯 병이 더옥 괴롭고 년ᄒᆞ야 녀아의 혼ᄉᆞᄅᆞᆯ 뎡티 못ᄒᆞ야 듀야 마암이 걸닌ᄃᆡ 잇시니 병인이 시러곰 평안ᄒᆞ리오. 난지 ᄀᆞᆯ오ᄃᆡ 듯자 오니 군ᄃᆔ 근일의 ᄌᆡ사의 글을 ᄭᅩ노아 셔랑을 ᄀᆞᆯᄒᆡ신다 ᄒᆞ니 허다ᄒᆞᆫ 글 가온ᄃᆡ 어이 진짓 ᄌᆡᄌᆈ 업ᄉᆞ리잇고. 군ᄃᆔ 왈 다ᄅᆞᆫ ᄯᅡᄒᆡᄂᆞᆫ 잇ᄂᆞᆫ지 이 ᄀᆡ봉부의ᄂᆞᆫ 진실노 맛당ᄒᆞᆫ ᄉᆞ람이 업ᄉᆞ니 죵젼의 일작 ᄃᆡ장공쥬긔 〻별ᄒᆞ야 경셩 ᄌᆡ

ᄉᆞ 듕의 ᄀᆞᆯᄒᆡ소셔 ᄒᆞ엿더니 지금 쳔거ᄒᆞᄂᆞᆫ ᄉᆞ람이 긔쳑이 업ᄉᆞ니 일노 볼작이면 경셩도 ᄯᅩᄒᆞᆫ 다ᄅᆞ지 아닌가 ᄒᆞ노라. 난지 왈 경ᄉᆞ와 이 ᄯᅡᄒᆡ 업ᄉᆞ나 혹자 외방의 잇실 거시니 소인의 집이 큰길 ᄀᆞ이라 지ᄂᆞᄂᆞᆫ ᄌᆡᄉᆞ들이 쥬인ᄒᆞ리 만ᄒᆞ니 글뎨ᄅᆞᆯ 어더 ᄀᆡᆨ당의 브텨 두면 혹 지으리 잇실가 ᄒᆞᄂᆞ이다. 군ᄃᆔ 니러ᄂᆞ 손으로 ᄎᆔ향각 현판을 가ᄅᆞ쳐 왈 이 곳 글뎨라 ᄒᆞ고 인ᄒᆞ여 ᄎᆔ향각 지은 연고ᄅᆞᆯ 니ᄅᆞ거ᄂᆞᆯ 난지 ᄀᆞᆯ오ᄃᆡ 집의 연괴 잇시니 소져 긔 후ᄂᆞᆯ 문안을 드리이〻다 ᄒᆞ고 하직고 도라가 군쥬 말을 소져다려 ᄌᆞ시 뎐ᄒᆞ니 슌소졔 글데ᄅᆞᆯ 드ᄅᆞᄆᆡ 글의 ᄉᆡ 용츌ᄒᆞᄂᆞᆫ지라. 븟을 드러 왕발의 등왕각쳬ᄅᆞᆯ 의방ᄒᆞ여 ᄎᆔ향각셔 일 편을 지으니 진실노 고금의 업ᄉᆞᆫ ᄌᆡ죄러라. 화젼의 졍초ᄒᆞ고 낙양 계일지라 ᄡᅧ 봉ᄒᆞ야 난지ᄅᆞᆯ 듀며 닐오ᄃᆡ 명일의 글을 가져ᄀᆞ 군듀긔 드리ᄃᆡ 만일 글지은 사ᄅᆞᆷ 을 뭇거든 계상공이라 ᄃᆡ답ᄒᆞ고 ᄯᅩ ᄒᆡᆼ지ᄅᆞᆯ 뭇거든 졀강의 유학ᄒᆞ라 갓더니 하람으로 도라가ᄂᆞᆫ 길ᄒᆡ 병드러 이 집의 와 도병ᄒᆞᆫ다 ᄒᆞ라. 난디 ᄃᆡ답ᄒᆞᄃᆡ 그ᄃᆡ로 ᄒᆞ려니와 원간 계관인은 어ᄃᆡ 계시며 소졔 엇지 도로혀 관인의 듕ᄆᆡ 되려 ᄒᆞ시ᄂᆞ니잇가. 소졔 혼ᄉᆡ 일우지 못ᄒᆞ고 계ᄉᆡᆼ을 위ᄒᆞ여 듕ᄆᆡ 되려 ᄒᆞᄂᆞᆫ ᄯᅳᆺ을 다 니ᄅᆞ니 난지 차탄ᄒᆞᄆᆞᆯ 마지 아니터라. 소졔 ᄯᅩ 닐오ᄃᆡ 계형이 지ᄂᆡᆫ 향시ᄅᆞᆯ 하람의 와 볼듯 ᄒᆞᄃᆡ ᄆᆞᄎᆞᆷᄂᆡ 소식이 업ᄉᆞ니 두리건ᄃᆡ 신상의 질병이 잇거ᄂᆞ 혹 쳐ᄉᆞ의 병이 잇셔 오지 못ᄒᆞᄂᆞᆫ가 ᄒᆞ노라. 난지 ᄀᆞᆯ오ᄃᆡ 젼의 ᄂᆡ 집의 온 ᄀᆡᆨ인이 향시 방을 보거ᄂᆞᆯ 우연이 보니 남경 향시 장원이 계일지라 ᄒᆞ거ᄂᆞᆯ 계관인은 일뎡 하람 과거ᄅᆞᆯ 볼 거시니 혹 동명이 잇도던가 ᄒᆞ엿더니 소져 말ᄉᆞᆷ을 드ᄅᆞ니 혹쟈 계관이 ᄂᆞᆷ방의 입뎝 ᄒᆞ얏ᄂᆞᆫ가 ᄒᆞᄂᆞ이다. 소졔 놀라 닐오ᄃᆡ 이럴 작시면

벅〻이 향시ᄅᆞᆯ 포형이 놉히 ᄒᆞ엿도다. 남방의 입젹ᄒᆞᆯ니 업ᄉᆞ니 일뎡 국자감의 드러도다. 즉시 ᄎᆡᆨ쳠의 가 각 도 향시 방묵ᄎᆡᆨ을 ᄉᆞ오니 과연 계ᄉᆡᆼ이 졔일을 ᄒᆞ엿더라. 이튼ᄂᆞᆯ 난지 소져의 글을 가지고 가 말ᄒᆞ기ᄅᆞᆯ 외방 ᄌᆡᄉᆞ의 글을 가지고 왓ᄂᆞᆫ ᄯᅳᆺ을 알외니 군ᄌᆔ 소져로 더브러 등좌ᄒᆞ여 드러오라 ᄒᆞ거ᄂᆞᆯ 난지 ᄂᆞ아가 글을 드리니 군ᄃᆔ 봉ᄒᆞᆫ 거ᄉᆞᆯ ᄯᅥ히고 화젼을 펴며 무러 왈 이 엇던 ᄉᆞ람의 글이뇨. 난지 ᄀᆞᆯ오ᄃᆡ 셩명은 아ᄅᆡ 잇거니와 글을 보시고 근각을 후의 무ᄅᆞ소셔. 만일 글이 보암직지 아니면 근각은 아라 무엇 ᄒᆞ리잇고. 군ᄃᆔ 소왈 이 말이 올타 ᄒᆞ고 펴 보니 필볍이 비등ᄒᆞ여 몬져 ᄉᆞᄅᆞᆷ의 눈을 바ᄋᆡᄂᆞᆫ지라. 군듀와 소졔 몬져 놀라더니 밋글을 보ᄆᆡ ᄌᆞ〻 듀옥이오 귀〻 쳥신듄일ᄒᆞ여 말ᄆᆞ다 금슈 문장이라. 군ᄃᆔ 일변 니ᄅᆞ며 일변 기리ᄅᆞᆯ 마지 아녀 왈 이 엇던 ᄉᆞ람의 글이며 능히 이 런 ᄌᆡ죄 잇ᄂᆞᆫ고. 말재 쥴을 보니 낙양 계일지라 ᄒᆞ엿거ᄂᆞᆯ 마ᄋᆞᆷ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낙양이 ᄀᆡ봉부의셔 머지 아니ᄒᆞ니 결혼ᄒᆞ기 더옥 됴토다. ᄯᅩ다시 ᄒᆞᆫ 번 보고 셔안을 티며 왈 왕자안의 후일 쳔년만의 비로소 이 ᄉᆞᄅᆞᆷ이 잇시니 비록 병 구ᄒᆞ던 못ᄒᆞ나 ᄯᅩᄒᆞᆫ 가히 안항이라 ᄒᆞ리로다. 난지ᄃᆞ려 무ᄅᆞᆫᄃᆡ 이 션ᄇᆡ 얼골이 엇더 ᄒᆞ며 부뫼 엇던 ᄉᆞᄅᆞᆷ이뇨. 네 일작 드러ᄂᆞᆫ다. 난지 왈 소인이 져머셔 하람 슌시랑 ᄃᆡᆨ 비ᄌᆡ 되엿더니 시랑 동셰 계쳐ᄉᆞ의 일홈은 동영이니 이곳 시ᄉᆞ의 엄틴이라 셰〻ᄃᆡ〻 ᄉᆞ환ᄒᆞᄂᆞᆫ 집이오. 만일 이 ᄉᆞᄅᆞᆷ의 용모ᄅᆞᆯ 의ᄂᆞᆫᄒᆞᆯ진ᄃᆡ 하안 반악이라도 능히 밋지 못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뎨 임의 ᄂᆞᆷ경 향시 장원을 ᄒᆞ여시니 ᄂᆡ년 급뎨ᄂᆞᆫ 손의 츔 밧고 어드리이다. 군ᄃᆔ ᄃᆡ열 왈 원간 향시 장원이 ᄎᆞᄉᆡ랏다. ᄂᆡ 본ᄃᆡ ᄉᆞ회 ᄀᆞᆯᄒᆡ기ᄅᆞᆯ 다만 용모와 ᄌᆡ질 두 가지ᄅᆞᆯ 보더니 이 ᄌᆡᄉᆞᄂᆞᆫ 얼골을 네

보아실 거시니 ᄂᆞᆯ을 속이지 아닐 거시오. ᄒᆞ믈며 글과 글시ᄅᆞᆯ 보아 그 위인을 보ᄂᆞᆫ 듯ᄒᆞᆫ지라. 다시 의심이 업ᄉᆞ니 맛당이 ᄒᆞᆫ 말노 뎡ᄒᆞ리라. ᄯᅩ 무ᄅᆞᄃᆡ 년셰 몃티나 ᄒᆞ뇨. ᄃᆡ왈 십틸 셰니이다. 군ᄃᆔ 소왈 유란의 ᄒᆞᆫᄒᆡ 맛이로다 ᄒᆞ고 ᄆᆞ암의 쾌ᄒᆞ믈 이긔지 못ᄒᆞ여 시비ᄅᆞᆯ 명ᄒᆞ여 금둉의 슐을 부어 난지ᄅᆞᆯ 상ᄒᆞ더라. 이ᄯᆡ 소졔 겻ᄒᆡ 잇셔 말을 아니ᄂᆞ 깃븐 ᄆᆞ암이 가닥ᄒᆞ여 글을 곳쳐 ᄌᆞᆸ아 보니 거울 가온ᄃᆡ ᄭᅩᆺ 가지ᄂᆞᆫ 봄 바ᄅᆞᆷ을 ᄂᆞᆺᄎᆞ로 보앗노라 ᄒᆞᆫ 글귀 잇거ᄂᆞᆯ 소졔 ᄆᆞ암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글 ᄯᅳᆺ이 분명 비록 그ᄯᆡ의 그 션ᄇᆡᄅᆞᆯ 보지 못ᄒᆞ야시나 오히려 눈 가온ᄃᆡ 의〻히 본 닷ᄒᆞ니 이졔 보면 아라 보련마ᄂᆞᆫ 어이 능히 ᄒᆞᆫ번 볼고. 오ᄅᆡ 팀음ᄒᆞᄃᆞ가 군쥬긔 ᄉᆞᆯ오ᄃᆡ 글이 비록 ᄌᆡ죄 놉고 도져이 말이 미덤작ᄒᆞ나 오히려 의심적은 일이 잇시니 과댱 규귀 극히 엄ᄒᆞ나 ᄃᆡ슈ᄒᆞ야 차작ᄒᆞᄂᆞᆫ 니 다되 잇시ᄃᆡ 금티 못ᄒᆞᄂᆞ니 이 션ᄇᆡ 일뎡 이런 페 업지 아닐 쥴 엇지 알니오. 남ᄌᆞ의 얼골 고으미 여러 가지니 위가의 얼골이 맑고 두여의 졍신이 맑기와 딘평의 곱고 부귀ᄒᆞᆷ과 동츙의 곱고 아ᄉᆞᄒᆞ미 종〻 갓지 아니ᄒᆞ니 엇지 ᄒᆞᆫ갓 낫티 희고 입이 블그면 다 아ᄅᆞᆷ다온 션ᄇᆡ리잇가. 이 일이 소녀의 죵신 ᄃᆡᄉᆡ라. 모틴은 모ᄅᆞ미 ᄉᆞᆼ찰ᄒᆞ실 거시니이다. 군ᄌᆔ 왈 ᄂᆡ ᄉᆡᆼ각지 못ᄒᆞ엿더니 네 말이 가장 올토다. 난지 왈 소인이 션ᄇᆡ 글짓ᄂᆞᆫ 양을 보오니 좌듕의 다ᄅᆞᆫ ᄉᆞ람이 업고 븟두로 믈풍우 갓치 ᄒᆞ니 간ᄉᆞᄒᆞᆯ 폐단이 업고 이 션ᄇᆡ 낙양 잇실 뎨 다 ᄉᆞ즁의 밀위ᄂᆞᆫ ᄇᆡ오. 일시 명공이 기리지 아니리 업ᄉᆞ니 어이 셰상의 ᄂᆞᆺᄎᆡ 분 바ᄅᆞ고 거울의 그림ᄌᆞ 비최ᄂᆞᆫ 경박ᄌᆞ의계 비기리오. 군ᄌᆔ 왈 ᄂᆡ 굿타여 밋지 아니ᄂᆞᆫ 거시

아녀 일이 듕ᄒᆞ니 시러곰 마지 못ᄒᆞᄂᆞ니 비록 과부의 집의 손 ᄃᆡ졉ᄒᆞ미 비편ᄒᆞᄂᆞ ᄒᆞᆫ 번 발밧긔 쳥ᄒᆞ야 본 후야 혼ᄉᆞᄅᆞᆯ 뎡ᄒᆞᆯ로다. 난지 이 말을 듯고 가만니 민망ᄒᆞ야 ᄃᆡ답ᄒᆞᄃᆡ 이ᄂᆞᆫ 어렵지 아니 ᄒᆞᄃᆡ 이 션ᄇᆡ 병이 듕ᄒᆞ니 능히 ᄂᆞ아오지 못할가 ᄒᆞᄂᆞ이다. 군ᄌᆔ 왈 비록 그러나 ᄂᆡ ᄯᅳᆺ을 뎐ᄒᆞ여 병이 져기 ᄒᆞ리기ᄅᆞᆯ 기ᄃᆞ려 오게 ᄒᆞ라. 난지 왈 그리 ᄒᆞ리이다 ᄒᆞ고 믈러와 슌소져긔 이 말ᄅᆞᆯ ᄌᆞ시 뎐ᄒᆞ니 소졔 ᄉᆡᆼ각ᄒᆞ되 셜가녀 ᄌᆡ ᄒᆞᆫ갓 ᄌᆡ모만 아녀 가장 유심ᄒᆞᆫ ᄉᆞ람이로다. 웃고 닐오ᄃᆡ 글은 가히 지으려니와 얼골은 보기 어려우니 ᄒᆞᆫ 번 밀 막기ᄂᆞᆫ 쉽거니와 오라면 어려우니 어이 ᄒᆞᆯ고 가장 민망ᄒᆞ여 ᄒᆞ더라. 이후ᄂᆞᆫ 군쥬 집 창두 ᄂᆞᆯ마다 와 계상공 병이 ᄒᆞ려시믈 무르니 난지 ᄂᆞᆫ 다만 계상공 병이 즁ᄒᆞ여 안방의셔 됴리ᄒᆞ노라. ᄉᆞᄅᆞᆷ을 보지 못ᄒᆞᆫ다 니ᄅᆞᆯ 분이러니 이러구러 여러 ᄂᆞᆯ이 되여 ᄒᆡ 거의 딘ᄒᆞ야 가니 군ᄌᆔ 혼ᄉᆡ 뎜〻 더ᄃᆡ여 가니 민망이 너기고 ᄯᅩ 계ᄉᆡᆼ의 병이 그ᄃᆡ도록 오라든 아닐 거시니 칭병ᄒᆞ고 나지 아니미 필연 〻괴 잇시미라 ᄒᆞ여 ᄌᆡ촉ᄒᆞᄆᆞᆯ 더옥 급히 ᄒᆞ니 소졔 ᄉᆡᆼ각ᄒᆞᄃᆡ 이러ᄐᆞᆺ 상지ᄒᆞ여ᄂᆞᆫ 혼ᄉᆡ 뎡치 못ᄒᆞᆯ 거시니 ᄂᆡ 임의 계형을 위ᄒᆞ여 슈고ᄅᆞᆯ ᄉᆞ양티 아니ᄒᆞ니 ᄉᆞᄅᆞᆷ을 위ᄒᆞ여 ᄭᅬᄒᆞᄆᆡ 엇지 소〻 비편을 피ᄒᆞ리오. 가만이 쥬시와 난지로 더브러 의ᄂᆞᆫᄒᆞ여 시상의 가 우ᄉᆡᆼ의 건복을 가장 션명ᄒᆞᆫ니로 ᄉᆞ 닙고 군쥬 부의 나아가 명쳡을 드리니 군ᄃᆔ 크게 깃거 ᄎᆔ향각을 소쇄ᄒᆞ고 쳥ᄒᆞ여 먼져 안지라 ᄒᆞ고 이윽고 시비 쥬렴을 가져ᄃᆞ가 즁당을 가려 막고 모든 시비 군듀ᄅᆞᆯ 옹위ᄒᆞ야 발 안ᄒᆡ ᄂᆞ아 오니 슌소졔 니러 피ᄒᆞ엿ᄃᆞ가 쥬렴을 향ᄒᆞ야 두 번 졀ᄒᆞ니 군ᄌᆔ 발 안ᄒᆡ셔 답ᄇᆡ ᄒᆞ더라. 군ᄌᆔ 발을 겸ᄒᆞ야 계ᄉᆡᆼ을 보니

ᄇᆡᆨ옥이 ᄂᆞᆷ뎐의셔 ᄂᆞ고 명ᄃᆔ 창ᄒᆡ예셔 솟ᄂᆞᆫ ᄃᆞᆺᄒᆞ여 광ᄎᆡ ᄉᆞ좌의 비최니 군ᄃᆔ 크게 놀라 ᄉᆡᆼ각ᄒᆞᄃᆡ 어이 셰상의 이런 미ᄂᆞᆷᄌᆡ 잇ᄂᆞᆫ고. 진딧 유란의 ᄇᆡ필이로라 ᄒᆞ고 유모로 말ᄉᆞᆷ을 뎐ᄒᆞᄃᆡ 져 뎍의 드ᄅᆞ니 ᄀᆡᆨ녀 즁의 긔운이 편치 못ᄒᆞ다 ᄒᆞ더니 이졔ᄂᆞᆫ 녯 병이 됴핫도소이다. 슌소졔 피셕 ᄃᆡ답ᄒᆞᄃᆡ 군듀의 긔렴ᄒᆞ시믈 니버 임의 ᄒᆞ렷ᄂᆞ이다. 쳔ᄒᆞᆫ 병을 인ᄒᆞ여 여러 번 브ᄅᆞ시ᄂᆞᆫ 명을 슈고롭게 ᄒᆞ니 지극 황공ᄒᆞ여이다. 유뫼 ᄯᅩ 뎐ᄒᆞᄃᆡ 젼일의 셩ᄒᆞᆫ 글을 귀경ᄒᆞ니 비록 모녀의 향암된 눈이나 오히려 왕ᄌᆞ안의 후일인인 듈 알릴너이다. 슌시 ᄉᆞ례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쳔ᄒᆞᆫ 글이 밝기 보시믈 니브니 영ᄒᆡᆼ이 임의 극ᄒᆞ더니 도로혀 표장ᄒᆞ시믈 ᄂᆞ리오시니 참 괴ᄒᆞ믈 이긔지 못ᄒᆞᆯ소이다. 군ᄃᆔ ᄯᅩ 말ᄉᆞᆷ 보ᄂᆡᄃᆡ 녯 왕발이 등왕각셔 아레 ᄉᆞ운이 잇ᄉᆞ니 ᄉᆞᄅᆞᆷ이 죡ᄒᆞᆫ 듈을 아지 못 ᄒᆞ미라. 다시 션ᄉᆡᆼ의 일 슈 시ᄅᆞᆯ 쳥ᄒᆞᄂᆞ이다. 글뎨ᄂᆞᆫ 죽경으로 ᄒᆞ고 운은 딥 일홈 두 쟈 듕의 ᄀᆞᆯᄒᆡ여 지으소셔. 슌소졔 잠간 겸손ᄒᆞ더니 시의 문방ᄉᆞ우ᄅᆞᆯ 드리거ᄂᆞᆯ 화뎐을 펴고 ᄎᆡ필을 둘러 슌식간의 ᄉᆞ운 시ᄅᆞᆯ ᄡᅧ 드리니 군ᄌᆔ 보기ᄅᆞᆯ 다 ᄒᆞᄆᆡ 크게 기려 닐오ᄃᆡ 비록 당뎍 아ᄅᆞᆷᄃᆞ온 글이라도 이의 더으지 못ᄒᆞ리라. 다만 아ᄅᆡ 귀 므ᄉᆞᆷ 회포 잇ᄂᆞᆫ 닷ᄒᆞ니 아지 못게라. 므산 연괴 잇ᄂᆞ니잇가. 슌소졔 니러 ᄃᆡ답ᄒᆞᄃᆡ 소ᄉᆡᆼ이 낙양 잇실졔 일작 슌가 표ᄆᆡ로 더브러 의혼ᄒᆞ여 언약이 자못 굿더니 의외의 권문의 아니게 되엿ᄂᆞᆫ지라. 인연을 허ᄒᆞᆫᄃᆡ로 도라 보ᄂᆡ고 셩명 ᄌᆡ 보젼티 못ᄒᆞ게 되엿거ᄂᆞᆯ 이졔 소ᄉᆡᆼ은 귀쥬의 그ᄅᆞᆺ ᄉᆞ랑ᄒᆞ시믈 니버 일조의 몸이 텬승을 ᄂᆞ시니 피차 고락이 갓디 아닌지라. 녯 일을 ᄉᆡᆼ각ᄒᆞᄆᆡ 믄득 졍이 글의 ᄂᆞᆺ타ᄂᆞ믈 ᄭᆡᄃᆞᆺ지 못ᄒᆞ이다. 군쥬 왈 션ᄉᆡᆼ

은 가이 졍이 만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ᄒᆞ리로소이다 ᄒᆞ고 시녀로 글을 쥬어 소져ᄅᆞᆯ 뵈라 ᄒᆞ니 셜소졔 이ᄯᆡ의 쥬렴 ᄂᆡ의셔 가만이 여어 보고 깃분 ᄯᅳᆺ이 ᄇᆡ의 가닥ᄒᆞ더니 시ᄅᆞᆯ 보고 더욱 깃거ᄒᆞ더라. 소졔 옥쳥관의셔 임의 계ᄉᆡᆼ을 보아시니 이ᄂᆞᆯ 슌소져의 계솅 아인 쥴을 알ᄃᆞᆺ ᄒᆞᄃᆡ 원간 쳐엄의 ᄌᆞ시 보지 못ᄒᆞ엿고 텬하의 됴흔 ᄭᅩᆺ티 빗티 비록 다ᄅᆞ나 향ᄂᆡᄂᆞᆫ ᄒᆞᆫ가지오. 아ᄅᆞᆷ다온 글이 곡ᄌᆈ 비록 다ᄅᆞ나 공교롭기 ᄒᆞᆫ가지니 졀ᄉᆡᆨ 가인이 긔약지 아녀 갓ᄐᆞᆫᄃᆡ만 ᄒᆞᆯ 거시오. ᄒᆞ믈며 순 계 양인이 얼골이 븐ᄃᆡ 방불ᄒᆞᆯ지라. 이러므로 셜소졔 분변티 못ᄒᆞ돗더라.

박소졔브득이죵명 노슈각고위ᄎᆞ둔샤

슌소졔 믈러가믈 쳥ᄒᆞᆫᄃᆡ 군ᄌᆔ 쳥ᄒᆞ여 외랑의 머믈우고 유모ᄅᆞᆯ 보ᄂᆡ여 젼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미망이 ᄒᆞᆫᄂᆞᆺ 녀ᄋᆞᄅᆞᆯ 위ᄒᆞ야 녀셔ᄅᆞᆯ ᄀᆞᆯᄒᆡ믈 ᄯᅩ 한 너ᄅᆞ게 ᄒᆞ되 계상공 놉흔 ᄌᆡ됴로 더브러 방블ᄒᆞ니도 업ᄉᆞ니 이난 듁으신 의빈의 도으신 일이라. 늘근 몸이 병이 만하 됴셕의 보젼티 못ᄒᆞᆯᄀᆞ ᄒᆞᄂᆞ니 임의 문호의 쇠미ᄒᆞᆷ과 소녀의 누츄ᄒᆞ믈 혐의로이 너기지 아닐진ᄃᆡ 직일노 ᄂᆞᆸᄎᆡ할 녜ᄅᆞᆯ 일워 슈일노 셩친ᄒᆞ믈 ᄇᆞ라ᄂᆞ이다. 슌시 ᄃᆡ답ᄒᆞᄃᆡ 노뷔 시방 졀즁의 잇시니 인륜 ᄃᆡᄉᆞᄅᆞᆯ 텬편ᄒᆞ기 어려올가 ᄒᆞᄂᆞ이다. 군ᄌᆔ ᄯᅩ 니ᄅᆞ사ᄃᆡ 녜란 거시 권도〻 잇고 졍도〻 잇ᄂᆞ니 션ᄉᆡᆼ은 고쳐 ᄉᆡᆼ각ᄒᆞ야 보소셔. 슌소졔 ᄀᆞ만니 ᄉᆡᆼ각ᄒᆞᄃᆡ ᄂᆡ 이리 머므ᄅᆞ기ᄂᆞᆫ 못ᄒᆞᆯ 일이니 어이 슈쳔니 왕복ᄒᆞ기ᄅᆞᆯ 기다리〻오. 계산인은 셩품이 본ᄃᆡ 황낙ᄒᆞ니 표형을 위ᄒᆞ여 뎡혼ᄒᆞ믈 드ᄅᆞ면 필연 쾌히 너길 거시오 허믈ᄒᆞᆯ니 업ᄉᆞ리라 ᄒᆞ고 ᄃᆡ답ᄒᆞ여 ᄀᆞᆯ오ᄃᆡ 친영은 엄틴긔 고ᄒᆞ믈 기다리고 납빙으란 명대로 ᄒᆞ리이다 ᄒᆞ고 다시 유모다

려 닐오ᄃᆡ 소ᄉᆡᆼ이 본ᄃᆡ 가ᄂᆞᆫᄒᆞᆫ 션ᄇᆡ로셔 ᄀᆡᆨ듕의셔 녜ᄅᆞᆯ ᄎᆞᆯ히기 어려오니 이 ᄯᅳᆺ을 겸ᄒᆞ여 앙달ᄒᆞ소셔. 유뫼 ᄂᆞ와 젼어왈 군ᄌᆔ ᄒᆞ시ᄃᆡ 혼인의 ᄌᆡ믈 보믄 이로의 풍쇽이라. 녯 ᄉᆞ람이 형ᄎᆞ로 ᄂᆞᆸᄎᆡᄒᆞ니 이시니 션ᄉᆡᆼ은 념녀 마ᄅᆞ소셔. 계신 곳이 일졍 셔위ᄒᆞᆫ 일 만ᄒᆞᆯ 거시니 구타여 쥬인으로 도라가지 마ᄅᆞ시고 외당의 머믈ᄅᆞ시면 볌ᄉᆡ 편당ᄒᆞᆯ가 ᄒᆞᄂᆞ이다. 슌소졔 ᄃᆡ답ᄒᆞᄃᆡ 귀듀의 심념ᄒᆞ시믈 감격ᄒᆞ여 ᄒᆞᄂᆞ이다. 이 ᄯᅡᄒᆡ 머믈기ᄂᆞᆫ 지극 황공ᄒᆞ니 명을 좃지 못ᄒᆞᆯ소이다. 유뫼 ᄯᅩ 뎐ᄒᆞᄃᆡ 상공이 〻졔ᄂᆞᆫ 밧 ᄉᆞᄅᆞᆷ이 아니〻 어이 〻리 소ᄃᆡᄒᆞᄂᆞᆫ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뇨. ᄀᆡᆨ당이 비편ᄒᆞ시면 화원이 이예셔 블원ᄒᆞ고 ᄯᅩ 그 가온ᄃᆡ 됴고만 집이 잇시니 자못 졍결ᄒᆞᆫ지라. 셔ᄎᆡᆨ과 ᄒᆡᆼ니ᄅᆞᆯ 그리 옴겨 오시면 죠셕 공급을 순죠 보ᄉᆞᆯ피고져 ᄒᆞᄂᆞ이다. 슌소졔 ᄂᆞᆷ쟈의 건복을 ᄒᆞ연디 오란지라. 몸이 심 히 편치 못ᄒᆞ니 도라가기 밧브고 셜가 근쳐의 잇시면 슈죡이 ᄑᆡ루ᄒᆞᆯᄀᆞ 념녀ᄒᆞ여 극녁ᄒᆞ여 ᄉᆞ양ᄒᆞᄃᆡ 군ᄃᆔ 지셩으로 잇과져 ᄒᆞ니 일향 팅탈ᄒᆞ기ᄂᆞᆫ 황당ᄒᆞ여 가만니 ᄉᆡᆼ각ᄒᆞᄃᆡ 슈일만 머므다가 회시 보믈 핑계ᄒᆞ고 버셔 나면 흔단이 업ᄉᆞ리라 ᄒᆞ여 올마 화원 별당의 들고 ᄀᆞ만이 쥬시의계 긔별ᄒᆞ야 ᄃᆞ려온 ᄎᆞ환 일인을 동ᄌᆞ의 복ᄉᆡᆨ을 ᄒᆞ여 다리고 잇더라. 소졔 슈신ᄒᆞ야 가져온 차쳔 슈식 의치 업지 아니ᄒᆞᄃᆡ ᄂᆞᆷᄌᆞ의 ᄒᆡᆼ즁의 부녀의 슈식이 잇시미 맛당티 아니타 ᄒᆞ야 가져온 단쥬 ᄯᅡ 일홈ᄂᆞᆫ 벼로 일면과 ᄇᆡᆨ옥ᄉᆞᄌᆡ 연젹과 쳥옥 붓고지ᄅᆞᆯ 그ᄅᆞᆺᄉᆡ 녀허 납ᄎᆡᄒᆞᄂᆞᆫ 녜물을 사마 군쥬긔 보ᄂᆡ니 군ᄌᆔ 보고 깃거 ᄀᆞᆯ오ᄃᆡ 이거시 진실로 ᄂᆡ 녀아의 맛당ᄒᆞ도다. 유란을 쥬어 상ᄒᆡ ᄡᅳ게 ᄒᆞ니 소졔 가ᄌᆞᆼ ᄉᆞ랑ᄒᆞ야 ᄒᆞ더라. 슌소졔 필연으로 셩녜ᄅᆞᆯ ᄒᆞ고 마ᄋᆞᆷ의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벼로ᄅᆞᆯ ᄂᆡ 아ᄒᆡ졔 계형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ᄡᅳ든 거시러니 이졔 믄득 셜시의 거시 되니 물이 임ᄌᆡ 잇고 인연이 하ᄂᆞᆯᄒᆡ ᄃᆞᆯ려시니 어이 인력으로 ᄒᆞ리오. ᄂᆡ 요ᄉᆞ이 슈월을 노심초ᄉᆞ ᄒᆞᄂᆞᆫ 거시 다ᄅᆞᆫ ᄉᆞ람의 셔방 마질 의상이라. 계형의 인연은 거의 다 일웟거니와 아지 못게라 ᄂᆞ의 젼뎡은 어이 될고. 이쳐로 ᄉᆡᆼ각ᄒᆞ여 의ᄉᆡ 참담ᄒᆞ니 눈믈 ᄂᆞ믈 ᄭᆡᄃᆞᆺ디 못ᄒᆞ더라. 군ᄌᆔ 본ᄃᆡ 병환이 미류ᄒᆞ더니 유란의 혼ᄉᆞᄅᆞᆯ 인ᄒᆞ여 년일 촉풍ᄒᆞ고 ᄯᅩ 슌소졔의 〻복 음식을 일〻히 졍검ᄒᆞ여 보ᄂᆡ노라 졍셩을 ᄡᅳ니 젼 병이 더 즁ᄒᆞ여 긔진이 면텰ᄒᆞ여 능히 보젼티 못ᄒᆞᆯ 듯ᄒᆞ니 일ᄀᆡ 황황ᄒᆞ여 의관을 쳥ᄒᆞ여 약을 쓰니 죠곰도 효혐이 업ᄉᆞ니 군ᄌᆔ 스ᄉᆞ로 ᄒᆞ리지 못ᄒᆞᆯ가 념려ᄒᆞ고 ᄯᅩᄒᆞᆫ 일노 인ᄒᆞ여 소져의 혼ᄉᆞᄅᆞᆯ 일우려 유모로 더브러 말을 닐러 슌소져긔 보ᄂᆡ니 소졔 졍히 과거로 칭계ᄒᆞ고 몸 을 ᄲᅡ혀 ᄂᆞ려 ᄒᆞᄃᆡ 군ᄃᆔ 병이 위급ᄒᆞ다 ᄒᆞᄆᆡ 결티 못ᄒᆞ엿더니 유뫼 젼갈ᄒᆞ여 ᄀᆞᆯ오ᄃᆡ 미망인이 소텬을 일코 죠차 쥭디 못ᄒᆞᄆᆞᆫ ᄒᆞᆫᄂᆞᆺ 녀아ᄅᆞᆯ 위ᄒᆞ미라. 텬ᄒᆡᆼ으로 현셰 더러운ᄃᆡ 님ᄒᆞ니 져근 더디나 쥭지 아니ᄒᆞ여 소녀의 금슬노 화락ᄒᆞ믈 보고 다ᄅᆞᆫ ᄂᆞᆯ의 ᄌᆞ녜 잇시면 션 의빈 혈식을 외지로ᄂᆞ 뎐ᄒᆞᄂᆞᆫ 양을 볼가 ᄒᆞ엿더니 블ᄒᆡᆼᄒᆞ여 병이 고황의 드러 능히 슈ᄉᆞᆷ일을 견ᄃᆡ지 못ᄒᆞᆯ디라. 이졔 소녀의 몸이 실티 못ᄒᆞ엿시니 ᄉᆞᆷ년 탈ᄉᆞᆼ 후의 인ᄉᆡ 어이 될동 알니오. ᄒᆞᄆᆞᆯ며 약질이 상ᄒᆡ 병이 만흐니 젼상은 오히려 ᄂᆡ 잇시믈 힘입어 ᄉᆞ랏거니와 이졔 ᄂᆡ 쥭으면 보젼ᄒᆞ여 나기 ᄉᆔᆸ디 아니ᄒᆞ니 이런즉 셜ᄀᆞ 졔ᄉᆡ 일됴의 멸졀ᄒᆞ미니 이ᄅᆞᆯ ᄉᆡᆼ각ᄒᆞᄆᆡ 마ᄋᆞᆷ이 버히ᄂᆞᆫ 닷지 아니리오. ᄌᆞ식이 아뷔게 고티 아니ᄒᆞ고 ᄎᆔ쳐ᄒᆞ기ᄅᆞᆯ 그ᄅᆞ다 ᄒᆞ기로 녀ᄉᆡᆨ을 탐념ᄒᆞ거나 가만니 그ᄅᆞᆫ 일을 ᄒᆞ여 짐잣

긔이고 고티 아니ᄒᆞᄆᆞᆯ 니ᄅᆞ미니 만일 각〻 쳔만니 밧긔 잇셔 브리고져 ᄒᆞ면 최인디ᄉᆞ ᄒᆞ야ᄃᆡ 륜이 그ᄅᆞᆺ 되게 ᄒᆞ면 맛당이 변통이 업실 거시오. ᄒᆞ믈며 현셔의 일은 고아와 과부의 문회 멸졀ᄒᆞᄆᆞᆯ 잔잉이 너겨 의외의 거됴로 ᄉᆞᄅᆞᆷ을 구ᄒᆞ미니 본ᄃᆡ ᄋᆞ녀의 ᄉᆞ졍을 위ᄒᆞ미 아니라 돈ᄃᆡ인이 드ᄅᆞ시면 아ᄅᆞᆷ다이 너기실디라. 쳐엄의 납ᄎᆡᄅᆞᆯ 아녀시면 감히 텽티 못ᄒᆞ려니와 친영이 납ᄎᆡ로 더브러 다ᄅᆞ미 잇시리오. 진ᄒᆞ야 ᄀᆞᄂᆞᆫ 목슘을 견ᄃᆡ여 됴흔 회답을 기ᄃᆞ리나이다. 소졔 쳐엄 계교ᄂᆞᆫ ᄂᆞᆸᄎᆡ만 ᄒᆞ고 가려 ᄒᆞ다가 ᄉᆞ셰 젼〻ᄒᆞ야 일이 ᄀᆞ장 어려이 되니 아모리 밀막을 쥴 ᄉᆡᆼ각지 못ᄒᆞ야 다만 ᄃᆡ답ᄒᆞᄃᆡ 옥톄 비록 평안치 못ᄒᆞ시나 ᄌᆞ연 신명이 도을 거시니 어이 〻런 말ᄉᆞᆷ을 ᄒᆞ시ᄂᆞ니잇가. 혼ᄉᆞᄂᆞᆫ 져기 평복ᄒᆞ시기ᄅᆞᆯ 기ᄃᆞ려 의논ᄒᆞᄉᆞ이다. 소졔 비록 이리 일러시나 군듀의 본ᄯᅳᆺ이 브ᄃᆡ 혼ᄉᆞ ᄅᆞᆯ 슈이 ᄒᆞ려 ᄒᆞ고 ᄯᅩ 복ᄌᆞ의 말이 집안의 깃분 일 잇셔야 병환이 ᄌᆞ연 ᄒᆞ리〻다 ᄒᆞ니 소졔 강박ᄒᆞᄆᆞᆯ 견ᄃᆡ지 못ᄒᆞ야 ᄉᆡᆼ각ᄒᆞᄃᆡ 당초의 뎡혼ᄒᆞ믈 급히 너겨 임의 ᄂᆞᆸ빙을 ᄒᆞ엿시니 이졔 틴영을 ᄯᅩᄒᆞᆫ 밀막을 말이 업셔 계ᄉᆡᆼ을 ᄃᆡ신ᄒᆞ여 셩녜ᄒᆞ고 다시 죠각을 보아 버셔ᄂᆞᆯ 거시라 ᄒᆞ고 유모ᄃᆞ려 닐오ᄃᆡ 친영 업시 ᄎᆔ쳐ᄒᆞ미 실노 그ᄅᆞᆫ 쥴을 아로ᄃᆡ 군듀 말ᄉᆞᆷ이 이러ᄐᆞᆺ ᄒᆞ시니 명ᄃᆡ로 ᄒᆞ리이다. 유뫼 드러가 알외니 군ᄃᆔ ᄃᆡ열ᄒᆞ여 닐오ᄃᆡ ᄂᆡ일이 뎡원 초길이니 구타여 다시 ᄐᆡᆨ일 말고 ᄃᆡ례ᄅᆞᆯ 디ᄂᆡᆯ 거시라 ᄯᆡᄅᆞᆯ 다〻ᄅᆞᄆᆡ 슌소졔 신낭의 복ᄉᆡᆨ으로 교ᄌᆞᄅᆞᆯ 타고 ᄉᆡᆼ소 고악을 셰우고 화원으로븟터 ᄎᆔ향각의 ᄂᆞ아가 셜소져로 더브러 교ᄇᆡᄒᆞᄂᆞᆫ 녜ᄅᆞᆯ ᄆᆞᆺ고 동방의 드러가셔 ᄌᆞᄃᆡᄒᆞ야 안ᄌᆞ니 슌소졔 눈을 드러 셜소져ᄅᆞᆯ 보니 옥갓ᄐᆞ며 ᄭᅩᆺ 갓트여 온갓 ᄌᆞᄐᆡ 가ᄌᆞ시니 옥쳥관 화ᄉᆞᆼ도 오히려 ᄎᆡ 형

용티 못ᄒᆞ엿더라. 슌시 ᄀᆞ만이 ᄉᆡᆼ각ᄒᆞᄃᆡ 이 진짓 계형의 ᄇᆡ필이니 계랑의 쳐궁은 마ᄎᆞᆷᄂᆡ 죳토다. 만일 이 ᄉᆞᄅᆞᆷ으로 더브러 계형을 셤기면 어이 인간의 쾌ᄉᆡ 아니리오. 아마도 ᄂᆡ 팔ᄌᆡ 긔험ᄒᆞ여 평ᄉᆡᆼ 원ᄒᆞ던 바ᄅᆞᆯ 일우지 못ᄒᆞ고 ᄉᆞᄅᆞᆷ이 지ᄂᆡ지 아니 ᄒᆞᆫ 고이ᄒᆞᆫ 지경을 당ᄒᆞ니 진실노 아지 못ᄒᆞ리로다. 〻시 ᄉᆡᆼ각ᄒᆞ되 이ᄂᆞᆫ 다 계형을 위ᄒᆞ야 일을 닐우려 ᄒᆞ다ᄀᆞ 졈졈 거츠러 이쳐럼 되엿시니 현마 엇지ᄒᆞ리오. 이텨로 ᄉᆡᆼ각ᄒᆞ노라 ᄒᆞ니 심ᄉᆡ 심히 ᄋᆡ원ᄒᆞ여 졍신이 비월ᄒᆞ되 강잉ᄒᆞ여 웃ᄂᆞᆫ 얼골노 셜소져로 더브러 ᄃᆡᄒᆞ여 슐을 먹더니 셜소졔 ᄀᆞ만니 눈을 드러 신랑을 보고 마ᄋᆞᆷ의 ᄉᆡᆼ각ᄒᆞᄃᆡ 부인은 ᄉᆡᆨ으로 ᄉᆞ람을 셤기거든 이졔 신인의 고으미 져럿ᄐᆞᆺ ᄒᆞ니 ᄂᆡ 만일 글ᄌᆞᄅᆞᆯ ᄇᆡ호지 못ᄒᆞ얏던들 계랑의 안ᄒᆡ 되기 어려울랏다. 이 밤의 ᄒᆞᆫ ᄡᅡᆼ ᄉᆡ ᄉᆞᄅᆞᆷ이 원앙장을 ᄒᆞᆫ가지로 ᄒᆞ고 일ᄌᆞᆨ 이러 나 셰슈ᄒᆞ고 ᄒᆞᆫ ᄡᅡᆼ으로 군쥬긔 문안ᄒᆞ니 쥬옥이 셔ᄅᆞ 바ᄋᆡ고 난봉이 ᄡᆞᆼ으로 셔ᄅᆞ 깃드린 닷ᄒᆞᆫ지라. 군ᄃᆔ 깃부기 극ᄒᆞ여 눈믈 흘니믈 ᄭᆡ닷지 못ᄒᆞ야 닐오ᄃᆡ 이졔ᄂᆞᆫ 디하의 도라가 의빈을 보ᄋᆞᆸ고 ᄒᆞᆯ 말이 잇시니 져녁의 듁어도 쾌ᄒᆞ리로다. 둉죡 다시 쳡이 칭하 아니리 업더라. ᄃᆡ범 ᄉᆞᄅᆞᆷ의 병이 긔운을 죳ᄎᆞ 가ᄂᆞᆫ 디라. 군ᄌᆔ 유란의 혼ᄉᆞᄅᆞᆯ 일운 후 깃븐 긔운이 몸을 두로혀 슉병이 ᄂᆞᆯ로 돗차 〻복ᄒᆞ니 복셜이 ᄯᅩᄒᆞᆫ 헛되지 아니터라. 슌소졔 도라가미 밧브나 셩친ᄒᆞ며 쥬시 ᄯᅥᄂᆞ믈 니ᄅᆞ기ᄅᆞᆯ 어려이 너기고 ᄯᅩ 셜소져의 ᄌᆡ모ᄅᆞᆯ ᄉᆞ람ᄒᆞ여 ᄆᆞ암의 ᄌᆞ연 틴ᄒᆞ니 슌소졔 계ᄉᆡᆼ을 상종치 못ᄒᆞᆫ 후ᄂᆞᆫ ᄒᆞᆫ가디로 시문을 의논ᄒᆞᆯ ᄉᆞ람이 업고 혼ᄉᆡ ᄎᆞᆷ티히 ᄒᆞᆫ 후ᄂᆞᆫ ᄒᆞ로도 됴흔 회푀 업더니 셜소져ᄅᆞᆯ 맛ᄂᆞᆫ 후ᄂᆞᆫ 비록 항녀의 졍이라 니ᄅᆞ기 어려오나 붕우의 졍이 ᄯᅩᄒᆞᆫ 엿지 아닌지라. 향긔로온 도장과 슈 노흔 장ᄂᆡ

의셔 글을 의논ᄒᆞ며 시ᄅᆞᆯ 창화ᄒᆞ니 ᄀᆡᆨ즁의 괴로오믈 잠간 닛고 반일 한가ᄅᆞᆯ 어덧ᄂᆞᆫ지라. 댱ᄃᆔ ᄭᅮᆷ의 ᄂᆞ뷔 되여 노닐며 댱ᄃᆔᆫ 쥴을 닛고 즐겨ᄒᆞᆷ과 다ᄅᆞ미 업더라. 그러나 남녀의 상반ᄒᆞ미 슈화 ᄀᆞᆺᄐᆞ니 엇지 맛ᄎᆞᆷᄂᆡ ᄉᆞ람의 이목을 ᄀᆞ리오리오. 쳐엄은 군쥬의 병환이 듕ᄒᆞ믈 집 안 ᄉᆞᄅᆞᆷ이 황〻ᄒᆞ야 지ᄂᆡ고 남녜 ᄃᆞ 각〻 념치 잇셔 현누ᄒᆞ미 업더니 여러 ᄂᆞᆯ 된 후ᄂᆞᆫ 나ᄌᆡᄂᆞᆫ 친민ᄒᆞ미 ᄉᆞ랑ᄒᆞᄂᆞᆫ 부쳬 ᄀᆞᆺ다가 야간은 공경ᄒᆞ미 소ᄒᆞᆫ 쥬ᄀᆡᆨ ᄀᆞᆺᄒᆞ니 셜시의 유뫼 의심을 ᄂᆡ여 소져 상하의 슈텽ᄒᆞᄂᆞᆫ 시녀ᄃᆞ려 무로ᄃᆡ 소졔 상공으로 더브러 상의 오ᄅᆞ신 후 무ᄉᆞᆷ 말ᄉᆞᆷᄒᆞ시더뇨. 차환 왈 상공이 ᄂᆞᆯ마다 소져로 더브러 글 말ᄉᆞᆷ을 ᄒᆞ시ᄃᆡ 밤이면 상의 올ᄂᆞ 직시 자시ᄂᆞᆫ디라 다ᄅᆞᆫ 말ᄉᆞᆷ이 업더이다. 유뫼 더욱 의심ᄒᆞ여 이 말을 군쥬긔 ᄉᆞᆯ온ᄃᆡ 군ᄌᆔ ᄃᆡ경ᄒᆞ여 닐오ᄃᆡ 져ᄒᆡ 거동을 보니 셔ᄅᆞ ᄉᆞ랑ᄒᆞᄂᆞᆫ ᄃᆞᆺᄒᆞ더니 어이 그러ᄒᆞᆫ고. 계랑이 맑기 어ᄅᆞᆷ ᄀᆞᆺ트니 연약ᄒᆞ야 신상의 므ᄉᆞᆫ 질괴 잇ᄂᆞᆫ가. 셜소져ᄅᆞᆯ 블러 시녀들을 치우고 무ᄅᆞ며 ᄯᅩ 닐오ᄃᆡ 친하기 모녀 ᄀᆞᆺ타니 업ᄉᆞ니 아모 말이라도 긔이지 말라. 소졔 ᄂᆞᆺ찰 붉히고 냥구 후 ᄃᆡ답ᄒᆞᄃᆡ 어믜 말이 올흐니이다. 군ᄃᆔ 닐오ᄃᆡ 결발 부쳬 과도히 ᄉᆞ랑ᄒᆞ여도 오히려 밋브지 아니커든 계랑의 졍이 〻졔 이러ᄒᆞ면 엇지 ᄇᆡᆨ슈 ᄒᆡ로ᄒᆞ리오. 소졔 왈 낭군의 졍은 마치 셔ᄅᆞ ᄋᆡ즁ᄒᆞᄂᆞᆫ 닷ᄒᆞ니 그 연고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러이다. 군ᄃᆔ 왈 이러면 말을 잘 ᄒᆞ여 뎌의 ᄯᅳᆺ을 탐지ᄒᆞ미 맛당ᄒᆞ도다. 소졔 왈 이 말을 어이 무ᄅᆞ리잇가. 군ᄃᆔ 왈 부쳐 ᄉᆞ이의 이도곤 더ᄒᆞᆫ ᄌᆡ 잇시니 므어시 어려오리오. 소졔 왈 이ᄃᆡ로 ᄒᆞ리이다. 이ᄂᆞᆯ 나죄 양인이 촉하의셔 한가이 말ᄒᆞ더니 믄득 셜소졔 므ᄉᆞᆫ 말을 ᄒᆞ고져 ᄒᆞ다ᄀᆞ 그치기ᄅᆞᆯ 여러 번 ᄒᆞ더니 필연을 갓다가 가늘게 글 ᄒᆞᄂᆞ흘

ᄡᅧ 노코 다시 말을 아니ᄒᆞ고 ᄂᆞᆺ티 붉으며 고ᄀᆡᄅᆞᆯ 슉이고 잇거ᄂᆞᆯ 슌시 그 글을 보고 마ᄋᆞᆷ의 우이도 너기고 ᄯᅩᄒᆞᆫ 민망ᄒᆞ여 강잉ᄒᆞ야 ᄃᆡ답ᄒᆞᄃᆡ 소져 의심ᄒᆞ미 맛당ᄒᆞ도다. ᄂᆡ 쳐엄의 ᄯᅳᆺ은 부친긔 알왼 후 친ᄉᆞᄅᆞᆯ 일우려 ᄒᆞ더니 악뫼 병환이 듕ᄒᆞ시고 말ᄉᆞᆷ을 브려 니ᄅᆞ시ᄃᆡ 이번 셩녜ᄒᆞ믄 악모의 ᄇᆞ라시ᄂᆞᆫ 배오 침셕 ᄉᆞ졍 날회기ᄂᆞᆫ 나의 불안ᄒᆞ말 표ᄒᆞ미니 소져ᄂᆞᆫ 의심 말나. 이 밧긔 슈문 졍회 잇시ᄃᆡ 낭ᄌᆡ 후일의 ᄌᆞ연 알 거시니 아직 니ᄅᆞ지 아니노라. 소졔 ᄃᆡ왈 모틴이 과도히 념려ᄒᆞ사 뭇과ᄌᆞ ᄒᆞ시니 마지 못ᄒᆞ야 글노 ᄡᅳᆺ을 통ᄒᆞ나 슈괴ᄒᆞ믈 이긔지 못ᄒᆞ니 낭군은 넘ᄂᆞᆫ 쥴을 허믈 마ᄅᆞ소셔. 인ᄒᆞ야 머믓머믓 ᄒᆞ다가 안흐로 드러 가더라. 이 말을 군쥬긔 알외니 군ᄌᆔ 닐오ᄃᆡ 임의 침격을 ᄒᆞᆫ가지로 ᄒᆞ며 이러틋 ᄒᆞ니 두리건ᄃᆡ 인졍 밧긴가 ᄒᆞ노라. 뎨 닐오ᄃᆡ 이 밧긔 별로 회푀 잇셔라 ᄒᆞᄃᆡ 이 ᄅᆞ지 아니ᄒᆞ니 젼말은 탁ᄉᆡᆫ가 ᄒᆞᄂᆞ이다. 군ᄃᆔ 왈 ᄯᅩ 무ᄉᆞᆫ 회푀리오. 소졔 왈 낭군이 ᄉᆞᄅᆞᆷ을 ᄃᆡᄒᆞ면 화긔 ᄌᆞ약ᄒᆞ야 ᄒᆞᄃᆡ 잇다ᄀᆞᆷ 혼자 잇셔ᄂᆞᆫ 낫 빗치 ᄎᆞᆷ쳑ᄒᆞ야 마치 큰 시ᄅᆞᆷ이 잇ᄂᆞᆫ ᄃᆞᆺᄒᆞᄃᆞ가 ᄉᆞ람이 ᄀᆞᆺ가이 가면 즉시 얼골을 고치니 소녀의 ᄯᅳᆺ의ᄂᆞᆫ 낭군이 쳐엄 와셔 지은 글 아ᄅᆡ 귀의 ᄉᆞᄅᆞᆷ을 ᄉᆡᆼ각ᄒᆞᄂᆞᆫ 뎡이 십히 기프니 혹자 이ᄅᆞᆯ 인ᄒᆞ야 그런가 ᄒᆞᄂᆞ이다. 군ᄌᆔ 왈 ᄂᆡ 과연 이졋도다. 이런즉 네 일이 더욱 근심 되도다. 소졔 왈 이러나 뎌러나 나종을 볼 거시니이다.

ᄂᆡᆼ항녀ᄉᆡ열톄루 ᄉᆡᆼ면묵셔숙셩명

슌소졔 이후ᄂᆞᆫ 잇기 더욱 편치 아녀 수일 지ᄂᆞᆫ 후 군쥬긔 ᄉᆞᆯ오ᄃᆡ 회시 당ᄎᆞ ᄒᆞ얏시니 셔울 가 관광ᄒᆞ고져 ᄒᆞᄂᆞ이다. 군ᄃᆔ 왈 예셔 경ᄉᆡ 머지 아니ᄒᆞ니 이졔 가지 아니ᄒᆞ야도 늣지 아닐가 ᄒᆞ노라. 슌소졔 왈 뎨가 찰힐 일이

만흐니 지완치 못ᄒᆞᆯ 거시니 과거 지ᄂᆞ면 득실간 즉시 ᄂᆞ려 오리이다. 군ᄌᆔ 머므ᄅᆞ지 못ᄒᆞ야 노비와 댱옥 졔구ᄅᆞᆯ ᄎᆞᆯ혀 쥬고 창두 여러흘 쥬어 뫼셔 가라 ᄒᆞ야ᄂᆞᆯ 슌소졔 닐오ᄃᆡ ᄇᆡ로 ᄒᆡᆼᄒᆞ니 ᄉᆞᄅᆞᆷ 만ᄒᆞ미 브져럽고 본ᄃᆡ 다려온 노복이 브죡지 아니ᄒᆞ니이다. 군ᄃᆔ 여러 번 다려 ᄀᆞ믈 쳥ᄒᆞᄃᆡ 슌시 고집히 ᄯᅥᆯ치고 군쥬긔 하딕ᄒᆞ고 방즁의 와 셜시로 더브러 니별ᄒᆞᆯᄉᆡ 셜소져의 신혼 원별은 니르도 말고 슌시 이번 ᄯᅥᄂᆞᄆᆡ 다시 맛ᄂᆞᆯ 긔약이 업ᄉᆞ믈 ᄉᆡᆼ각고 ᄆᆞᄋᆞᆷ이 ᄎᆞᆷ연ᄒᆞ여 눈믈 나믈 ᄭᆡ닷지 못ᄒᆞ더라. 슌소졔 난지의 집의 가 그 ᄉᆞ이 ᄒᆞ던 일이며 지ᄂᆞᆫ 말을 쥬시로 더브러 니ᄅᆞ고 다시 의복을 고치고 ᄯᅥ나가려 ᄒᆞ더니 난지 소져긔 ᄉᆞᆯ오ᄃᆡ 이러ᄐᆞᆺ 일장 유희ᄅᆞᆯ ᄒᆞ고 ᄀᆞ시니 군쥬 집의셔 후일의 일뎡 소인ᄃᆞ려 무ᄅᆞᆯ 거시니 장찻 엇지 ᄒᆞ리잇가. 소졔 왈 ᄂᆡ 이졋도다. 즉시 편지 두 봉을 ᄡᅧ 깁히 ᄡᆞ 고 봉ᄒᆞ여 난지ᄅᆞᆯ 쥬어 ᄀᆞᆯ오ᄃᆡ 군쥬 집의셔 ᄂᆞᆯ을 ᄎᆞᆺ디 못ᄒᆞ면 필연 너다려 무ᄅᆞᆯ 거시니 이 봉ᄒᆞᆫ 거슬 드리라 ᄒᆞ고 쥬시 등으로 ᄒᆞᆫ가지로 낙양 본가로 향ᄒᆞ야 ᄀᆞ니라. 이ᄯᆡ 녀공ᄌᆡ 부친 편지ᄅᆞᆯ 보니 임의 슌가의 졍혼ᄒᆞ고 뎌로 ᄒᆞ여금 임의로 종편ᄒᆞ야 셩친ᄒᆞ라 ᄒᆞ얏ᄂᆞᆫ지라. 크게 깃거 ᄉᆞᄅᆞᆷ을 슌시랑 집의 보ᄂᆡ여 소져의 소식을 듯보더니 임의 셔울 갓다 ᄒᆞ더니 ᄯᅩ 드ᄅᆞ니 소졔 즁노의셔 시랑 편지ᄅᆞᆯ 보고 집으로 온다 ᄒᆞ더니 최후의야 소졔 병이 즁ᄒᆞ야 듕노의셔 머믄다 ᄒᆞ며 죵시 졍녕 ᄒᆞᆫ 긔별이 업ᄉᆞ니 공ᄌᆡ 심히 념녀ᄒᆞ야 ᄂᆞᆯ마다 슌가의 가 무ᄅᆞᄃᆡ ᄌᆞ셔ᄒᆞᆫ 소식을 듯지 못ᄒᆞ니 소졔 므ᄉᆞᆷ 변괘ᄅᆞᆯ ᄂᆡ엿ᄂᆞᆫ가 의심ᄒᆞ야 ᄉᆞ람을 즁노의 보ᄂᆡ여 듯보더니 ᄇᆡ ᄉᆞᄅᆞᆷ이 닐오되 슌소져의 ᄒᆡᆼᄎᆡ ᄀᆡ봉부의 니ᄅᆞ랏더니 병환 됴리ᄒᆞ기로 셩즁의 드러가다 ᄒᆞ야ᄂᆞᆯ 셩ᄂᆡ의 광문ᄒᆞᄃᆡ 맛ᄎᆞᆷᄂᆡ 엇지 못ᄒᆞ야 도라와 녀공

ᄌᆞ긔 회보ᄒᆞ니 공ᄌᆡ 초됴ᄒᆞ여 갓던 ᄒᆞ예ᄅᆞᆯ 즁치ᄒᆞ고 다른 비복을 보ᄂᆡ여 듯보더니 믄득 슌소졔 환가 ᄒᆞ얏단 말을 듯고 길일을 뎡ᄒᆞ야 댱ᄆᆡ파ᄅᆞᆯ 불러 소져긔 보ᄂᆡ니 소졔 ᄆᆡᄑᆞ 온 말을 듯고 드러오라 ᄒᆞᆫᄃᆡ 댱ᄑᆡ 먼져 드러가 하례ᄒᆞ고 녀가의 납ᄎᆡ 친영 ᄐᆡᆨ일 단ᄌᆞᄅᆞᆯ 드리거ᄂᆞᆯ 소졔 닐오ᄃᆡ 녀승상과 가친이 다 먼디 계시거ᄂᆞᆯ 뉘 쥬혼ᄒᆞᆯ 거시라. 녀공ᄌᆡ 이쳐럼 일긔ᄅᆞᆯ 갓ᄀᆞ이 졍ᄒᆞ얏ᄂᆞᆫ고. 댱ᄑᆡ 왈 승상이 슌노야로 더브러 혼ᄉᆞᄅᆞᆯ 뎡ᄒᆞ신 후의 공ᄌᆞ긔 편지ᄒᆞ여 죵편ᄒᆞ여 셩녜ᄒᆞ라 ᄒᆞ신 고로 공ᄌᆡ 일야 소져 도라 오시믈 기ᄃᆞ리든 거시니 소졘ᄃᆞᆯ 엇지 모ᄅᆞ시리잇가. 소졔 왈 가친 편지의 이 ᄯᅳᆺ이 잇시나 가틴이 바야흐로 ᄉᆞᄉᆡᆼ지디의 계시니 젼두 일을 오히려 칙냥치 못ᄒᆞ니 이 졍히 ᄌᆞ식의 ᄒᆞᄂᆞᆯ을 부ᄅᆞ지〻고 귀신의계 버퍼 몸을 ᄃᆡ신코져 ᄒᆞᆯ ᄯᆡ니 어이 ᄎᆞ마 혼인을 의논ᄒᆞ리오. 노뷔 ᄌᆈᄅᆞᆯ 면치 못ᄒᆞᆯ진ᄃᆡ 도라오지 못ᄒᆞᆫ 젼은 결단ᄒᆞ야 명을 좃지 못ᄒᆞᆯ로다. 댱ᄑᆡ 이ᄃᆡ로 회보ᄒᆞ니 녀공ᄌᆡ 민망ᄒᆞ여 ᄂᆞᆯ마다 말 잘ᄒᆞᄂᆞᆫ ᄆᆡ파ᄅᆞᆯ 보ᄂᆡ여 유셰ᄒᆞ믈 만단으로 ᄒᆞᄃᆡ 소졔 ᄒᆞᆫᄀᆞᆯ 갓티 밀막으니 녀공ᄌᆡ ᄒᆞᆯ일업셔 다만 승상긔 글월ᄒᆞ야 슌공이 슈이 환됴ᄒᆞ믈 도모ᄒᆞ랴 하더라. 이뎍의 계일디 지ᄂᆞᆫ 칠월 향시 댱원ᄒᆞᆫ 후의 집의 도라가 슌소져의 소식을 알고져 ᄒᆞ야 부친긔 품ᄒᆞᄃᆡ 산인이 ᄀᆞᆯ오ᄃᆡ 예셔 하람으로 가고 하람으로 경ᄉᆞ의 가기 도죄 졀원ᄒᆞ야 셰월을 브졀업시 노상의셔 지ᄂᆡᆯ 거시니 회시 공부ᄅᆞᆯ 어ᄂᆞ 결을의 ᄒᆞ리오. 네 글이 비록 ᄌᆡ뎡이 잇시ᄂᆞ 과거 글이 오히려 ᄎᆡ 슌속디 못ᄒᆞ여시니 ᄌᆡ죄ᄅᆞᆯ 밋고 과업을 힘ᄡᅳ지 아니ᄒᆞ믄 네 부틴의 ᄑᆡᄒᆞᆫ ᄇᆡ라. 네 모ᄅᆞ미 그런 일을 효측디 말고 마ᄋᆞᆷ을 딘뎡ᄒᆞ고 ᄯᅳᆺ을 젼일히 ᄒᆞ여 이 ᄯᅡ 깁흔 뎡을 ᄀᆞᆯᄒᆡ여 ᄉᆞᆷ츄란 글을 닑고 삼동의 딧기ᄅᆞᆯ 이셔 ᄒᆞᆫ

번 우러 ᄉᆞᄅᆞᆷ을 놀ᄂᆡ게 ᄒᆞ라. 요ᄉᆞ이 네 거동을 보니 의ᄉᆡ 훌〻ᄒᆞ야 ᄆᆞ암이 걸린 ᄃᆡ 잇시니 이 필연 슌가 녀ᄌᆞ의 연괴라. 슌시랑은 식견이 업고 속ᄐᆡ만ᄒᆞᆫ ᄉᆞ람이라. 쳐엄븟터 너의 빈쳔ᄒᆞ믈 혐의로이 너기던 거시니 이졔 승상 집 구혼을 둉시 물니칠 길히 업ᄉᆞ니 슌가 혼ᄉᆞᄂᆞᆫ 인연이 업고 글 가온ᄃᆡ 옥녀ᄂᆞᆫ ᄉᆔ오니 너ᄂᆞᆫ ᄉᆡᆼ각을 그ᄅᆞᆺ 먹지 말라. 계ᄉᆡᆼ이 부친 교훈을 듯고 어이 감히 거역ᄒᆞ리오. 머리ᄅᆞᆯ 굽히고 글을 닑어 셔ᄎᆡᆨ 속의 광음을 물 흐ᄅᆞ듯 지ᄂᆡ니 임의 ᄉᆡ봄이 되엿더라. ᄉᆡᆼ이 졍히 ᄒᆡᆼ니ᄅᆞᆯ 슈습ᄒᆞ여 경ᄉᆞ로 향ᄒᆞ여 가려 ᄒᆞ더니 위상셰 맛ᄎᆞᆷ 병부상셔로 소명이 잇ᄂᆞᆫ디라 계산인으로 더브러 ᄒᆞᆫ가지로 ᄒᆡᆼᄒᆞ고져 ᄒᆞ거ᄂᆞᆯ 산인이 ᄉᆡᆼ각ᄒᆞᄃᆡ 계ᄉᆡᆼ이 셔울 가고 향의 전련ᄒᆞ미 업다 ᄒᆞ야 산인 부ᄌᆡ 위공과 ᄒᆞᆫ가지로 경ᄉᆞ로 니ᄅᆞ러 산인은 셩즁의 하쳐ᄒᆞ고 계ᄉᆡᆼ은 유벽ᄒᆞᆫ 졀을 ᄀᆞᆯᄒᆡ여 공 부ᄅᆞᆯ 온젼이 ᄒᆞ더니 회시 님의 다〻ᄅᆞ니 ᄉᆡᆼ의 ᄉᆞᆷ댱 글이 글마다 비단 ᄀᆞᆺᄒᆞᆫ지라. 방이 ᄂᆞ니 의〻히 졔ᄉᆞᆷ명을 ᄒᆞ엿더라. 이ᄯᆡ 의양 군쥬 집의서 회시 다〻ᄅᆞᄆᆡ 녀셔의 소식을 듯지 못ᄒᆞ야 창두ᄅᆞᆯ 경ᄉᆞ의 보ᄂᆡ여 안부와 둑실을 알려 ᄒᆞ야 셜소졔 편지 ᄡᅳ고 일 벌 츈의ᄅᆞᆯ 봉ᄒᆞ야 보ᄂᆡ니 창ᄃᆔ 셔울 다〻라ᄂᆞᆫ 회시 방이 발셔 낫ᄂᆞᆫ지라. 두로 돌며 계일지 상공을 ᄎᆞ즈니 ᄉᆞᄅᆞᆷ이 ᄀᆞᄅᆞ치ᄃᆡ 계일지 임의 급졔 ᄒᆞ엿거든 네 오히려 상공이라 브ᄅᆞᄂᆞᆫ다. 창뒤 크게 깃거 닐오ᄃᆡ 계상공이 우리 집 셔랑이러니 임의 급졔 ᄒᆞ엿다 ᄒᆞ니 네 그의 막을 가ᄅᆞ치라. 그 ᄉᆞᄅᆞᆷ 닐오ᄃᆡ 죠양문 솃ᄌᆡ 거리의 신방 급졔 솃ᄌᆡᄒᆞᆫ 계일지ᄅᆞᆯ ᄎᆞ자면 뉘 니ᄅᆞ지 아니리오. 창뒤 그ᄃᆡ로 차ᄌᆞ 가니 계산인 부ᄌᆡ 바야흐로 ᄒᆞᆫᄃᆡ 잇더니 창뒤 문의 와 블러 닐오ᄃᆡ 의양 군쥬 부 즁의셔 왓더니 우리 계노야긔 알외라. 가인이 아모란 쥴 몰

나 계ᄉᆡᆼ다려 니ᄅᆞ니 계ᄉᆡᆼ 왈 일뎡 그ᄅᆞᆺ 왓ᄂᆞᆫ가 시브거니와 아모커나 고쳐 무ᄅᆞ라. 가인이 창두ᄃᆞ려 무ᄅᆞᄃᆡ 우리 계노야 ᄀᆡ봉부의ᄂᆞᆫ 아ᄂᆞᆫ ᄉᆞ람이 업고 너ᄂᆞᆫ 엇던 ᄉᆞᄅᆞᆷ인다. 일뎡 셩이 ᄀᆞᆺᄐᆞ여 그ᄅᆞᆺ 차져 왓도다. 창뒤 왈 계노야의 명ᄌᆡ 일지시냐. 가인이 왈 과연 올토다. 창뒤 왈 계일지 노얘 우리 집 셔랑이어시ᄂᆞᆯ 어이 그ᄅᆞᆺ 왓다 ᄒᆞᄂᆞᆫ다. 가인이 소왈 우리 노얘 본ᄃᆡ ᄎᆔ쳐ᄅᆞᆯ 아냐 계시거ᄂᆞᆯ 언졔 너ᄒᆡ 집 셔랑이 되리오. 창뒤 왈 우리 계노야ᄂᆞᆫ 낙양 ᄉᆞᄅᆞᆷ이시고 남경 향시 장원ᄒᆞ야 올 졍월의 우리 집 셔랑이 되시고 회시 보라 셔울 와 계시니라. 가인이 드ᄅᆞᄆᆡ 창두의 니ᄅᆞᄂᆞᆫ 본향과 향시 말이 갓ᄐᆞ믈 고이히 너겨 드러가 자시 알외니 부자 냥인이 일시의 ᄃᆡ소ᄒᆞ야 니ᄅᆞᄃᆡ 일뎡 미친 ᄉᆞ람이로다. 창뒤 문의셔 모다 우으믈 듯고 가장 분연ᄒᆞ야 소ᄅᆡᄅᆞᆯ 놉혀 ᄀᆞᆯ오ᄃᆡ 우리 소져의 편지와 의복이 여긔 왓 시니 노야ᄂᆞᆫ 자시 보소셔. 계ᄉᆡᆼ이 소져의 편지 왓단 말을 더욱 우이 너기ᄃᆡ 엇던 ᄉᆞᄅᆞᆷ인고 알려 나가 보니 이ᄯᆡ ᄂᆞᆯ이 져므러 ᄉᆞ람의 얼골을 분변치 못ᄒᆞ고 계ᄉᆡᆼ이 ᄯᅩ 슌소져과 방불ᄒᆞᆫ지라 다러 드러 졀ᄒᆞ고 ᄀᆞᆯ오ᄃᆡ 소졔 편지 여긔 잇ᄂᆞ이다. 계ᄉᆡᆼ이 무ᄅᆞᄃᆡ 네 ᄂᆞᆯ을 본 젹이 업거든 이러ᄐᆞᆺ ᄒᆞ믄 엇진 일고. 창뒤 다시 티미러 보더니 크게 놀라 니ᄅᆞᄃᆡ 원간 그 ᄉᆞᄅᆞᆷ이 ᄂᆞᆯ을 소기닷다. 므러 셔〻 혼자 말ᄒᆞᄃᆡ 이 상공이 진실노 우리 상공 갓다. ᄂᆞᆯ이 더 뎌므더면 분변티 못ᄒᆞᆯ 번 ᄒᆞ여이다 ᄒᆞ고 인ᄒᆞ야 계ᄉᆡᆼ다려 무ᄅᆞᄃᆡ 감히 상공긔 믓ᄌᆞᆸᄂᆞ니 하람 계일지 상공의 〻막이 어ᄃᆡ니잇가. 계ᄉᆡᆼ 왈 ᄂᆡ 곳 계일지로라. 창ᄃᆔ 머리ᄅᆞᆯ 흔드러 닐오ᄃᆡ 비록 갓타나 어이 몰라 볼니 잇시리오 ᄒᆞ고 도로 문으로 ᄂᆞ가며 젼쳐로 차ᄌᆞ며 ᄂᆞ가니 ᄉᆞᄅᆞᆷ이 다 계산인의 막을 가ᄅᆞ치며 마치 밤즁의 여의 홀녀 뫼ᄭᅩᆯ노 헤지

ᄅᆞᄂᆞᆫ ᄉᆞᄅᆞᆷ쳐로 단니다가 죵시 소식을 몰라 도라 가니라. 이ᄯᆡ 북녁 오랑캐 더욱 ᄀᆞᆯ의여 변방을 ᄌᆞ로 침냑ᄒᆞ야 ᄇᆡᆨ셩이 평안치 못ᄒᆞ니 텬ᄌᆡ 근심ᄒᆞ샤 위상셔ᄅᆞᆯ ᄃᆡ장 ᄉᆞ마 경셩군을 거ᄂᆞ려 오랑캐ᄅᆞᆯ 치라 ᄒᆞ시다.

각주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