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 30장 경판본
화셜 됴션국 셰종됴 시졀의 ᄒᆞᆫ ᄌᆡ샹이 이시니 셩은 홍이오 명은 뫼라. ᄃᆡᄃᆡ 명문거죡으로 쇼년 등과ᄒᆞ여 벼ᄉᆞᆯ이 니죠판셔의 니르ᄆᆡ, 물망이 됴야의 읏듬이오, 츙효 겸비ᄒᆞ기로 일홈이 일국의 진동ᄒᆞ더라. 일즉 두 아들을 두어시니, 일ᄌᆞᄂᆞᆫ 일홈이 인형이니 뎡실 뉴시 쇼ᄉᆡᆼ이오, 일ᄌᆞᄂᆞᆫ 일홈이 길동이니 시비 츈셤의 쇼ᄉᆡᆼ이라.
션시의 공이 길동을 나흘 ᄯᆡ의 일몽을 어드니, 문득 뇌졍벽녁이 진동ᄒᆞ며 쳥룡이 슈염을 거ᄉᆞ리고 공의게 향ᄒᆞ여 다라들거ᄂᆞᆯ, 놀나 ᄭᆡ다르니 일쟝츈몽이라. 심즁의 ᄃᆡ희ᄒᆞ여 ᄉᆡᆨ각ᄒᆞ되, ‘ᄂᆡ 이졔 룡몽을 어더시니 반ᄃᆞ시 귀ᄒᆞᆫ 자식을 나흐리라’ ᄒᆞ고 즉시 ᄂᆡ당으로 드러가니, 부인 뉴시 니러 맛거ᄂᆞᆯ, 공이 흔언이 그 옥슈를 니그러 졍이 친압고져 ᄒᆞ거ᄂᆞᆯ, 부인이 졍ᄉᆡᆨ 왈,
“샹공이 쳬위 죤즁ᄒᆞ시거ᄂᆞᆯ, 년쇼 경박ᄌᆞ의 비루ᄒᆞ물 ᄒᆡᆼ코져 ᄒᆞ시니 쳡은 봉ᄒᆡᆼ치 아니ᄒᆞ리로쇼이다.”
ᄒᆞ고, 언파의 손을 ᄯᅥᆯ치고 나가거ᄂᆞᆯ, 공이 가쟝 무류ᄒᆞ여 분긔ᄅᆞᆯ ᄎᆞᆷ지 못ᄒᆞ고 외당의 나와 부인의 지식이 업스물 한탄ᄒᆞ더니, 맛ᄎᆞᆷ 시비 츈셤이 ᄎᆞᄅᆞᆯ 올니긔로 그 고요ᄒᆞ믈 인ᄒᆞ여 츈셤을 잇글고 협실의 드러가 졍이 친압ᄒᆞ니, 이 ᄯᆡ 츈셤의 나히 십팔이라. ᄒᆞᆫ 번 몸을 허ᄒᆞᆫ 후로 문외의 나지 아니ᄒᆞ고 타인을 ᄎᆔᄒᆞᆯ ᄯᅳᆺ이 업스니, 공이 긔특이 넉여 인ᄒᆞ여 잉쳡을 삼아더니, 과연 그 달붓허 ᄐᆡ긔 잇셔 십 삭만의 일ᄀᆡ 옥동을 ᄉᆡᆼᄒᆞ니, 긔골이 비범ᄒᆞ여 진짓 영웅 호걸의 긔상이라. 공이 일변 깃거ᄒᆞ나 부인의게 나지 못ᄒᆞ믈 한ᄒᆞ더라.
길동이 졈졈 ᄌᆞ라 팔 셰 되ᄆᆡ, 춍명이 과인ᄒᆞ여 ᄒᆞᆫ아흘 드르면 ᄇᆡᆨ을 통ᄒᆞ니 공이 더옥 ᄋᆡ즁ᄒᆞ나, 근본 쳔ᄉᆡᆼ이라 길동이 ᄆᆡ양 호부호형ᄒᆞ면 문득 ᄭᅮ지져 못ᄒᆞ계 ᄒᆞ니, 길동이 십 셰 넘도록 감히 부형을 부르지 못ᄒᆞ고, 비복 등이 쳔ᄃᆡᄒᆞ물 각골통한ᄒᆞ여 심ᄉᆞᄅᆞᆯ 졍치 못ᄒᆞ더니, 츄구월 망간을 당ᄒᆞᄆᆡ, 명월은 죠요ᄒᆞ고 쳥풍은 쇼슬ᄒᆞ여 사ᄅᆞᆷ의 심회ᄅᆞᆯ 돕ᄂᆞᆫ지라. 길동이 셔당의셔 글을 닑다가 문득 셔안을 밀치고 탄왈,
“대쟝뷔 셰샹의 나ᄆᆡ 공ᄆᆡᆼ을 본밧지 못ᄒᆞ면, 찰아리 병법을 외와 대쟝닌을 요하의 빗기 ᄎᆞ고 동졍셔벌ᄒᆞ여, 국가의 ᄃᆡ공을 셰우고 일홈을 만ᄃᆡ의 빗ᄂᆡ미 쟝부의 쾌ᄉᆡ라. 나ᄂᆞᆫ 엇지ᄒᆞ여 일신이 젹막ᄒᆞ고 부형이 이시되 호부호형을 못ᄒᆞ니 심쟝이 터질지라. 엇지 통한치 아니리오.”
ᄒᆞ고, 말을 맛츠며 ᄯᅳᆯ의 나려 검술을 공부ᄒᆞ더니, 맛ᄎᆞᆷ 공이 ᄯᅩᄒᆞᆫ 월ᄉᆡᆨ을 구경ᄒᆞ다가 길동의 ᄇᆡ회ᄒᆞ믈 보고 즉시 불너 문왈,
“네 무ᄉᆞᆷ 흥이 이셔 야심토록 잠을 ᄌᆞ지 아니ᄒᆞᄂᆞᆫ다?”
길동이 공경 ᄃᆡ왈,
“쇼인이 맛ᄎᆞᆷ 월ᄉᆡᆨ을 사랑ᄒᆞ미여니와, 대개 하ᄂᆞᆯ이 만물을 ᄂᆡ시ᄆᆡ 오직 사ᄅᆞᆷ이 귀ᄒᆞ오나, 쇼인의게 니ᄅᆞ러ᄂᆞᆫ 귀ᄒᆞ오미 업ᄉᆞ오니 엇지 사ᄅᆞᆷ이라 ᄒᆞ오리잇가.”
공이 그 말을 짐작ᄒᆞ나 짐즛 ᄎᆡᆨ왈,
“네 무ᄉᆞᆷ 말인고.”
길동이 ᄌᆡᄇᆡ 고왈,
“쇼인이 평ᄉᆡᆼ 셜운 바ᄂᆞᆫ, 대감 졍긔로 당당ᄒᆞ온 남ᄌᆡ 되여ᄉᆞ오니 부ᄉᆡᆼ모휵지은이 깁ᄉᆞᆸ거ᄂᆞᆯ, 그 부친을 부친이라 못ᄒᆞ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ᄒᆞ오니 엇지 사ᄅᆞᆷ이라 ᄒᆞ오리잇가.”
ᄒᆞ고, 눈물을 흘여 단삼을 젹시거ᄂᆞᆯ, 공니 쳥파의 비록 측은ᄒᆞ나 만일 그 ᄯᅳᆺ을 위로ᄒᆞ면 ᄆᆞᄅᆞᆷ이 방ᄌᆞᄒᆞᆯ가 져어 크게 ᄭᅮ지져 왈,
“ᄌᆡ샹가 쳔비 쇼ᄉᆡᆼ이 비단 너ᄲᅮᆫ이 아니거든, 네 엇지 방ᄌᆞᄒᆞ미 이 ᄀᆞᆺ흐뇨. ᄎᆞ후 다시 이런 말이 이시면 안젼의 용납지 못ᄒᆞ리라.”
ᄒᆞ니, 길동이 감이 일언을 고치 못ᄒᆞ고 다만 복지유쳬 ᄲᅮᆫ이라. 공이 명ᄒᆞ여 물너가라 하거ᄂᆞᆯ, 길동이 침쇼로 도라와 슬허ᄒᆞ믈 마지 아이ᄒᆞ더라.
길동이 본ᄃᆡ ᄌᆡ긔 과인ᄒᆞ고 도량이 활달ᄒᆞᆫ지라. 마음을 진졍치 못ᄒᆞ여 밤이면 ᄌᆞᆷ을 닐우지 못ᄒᆞ더니, 일일은 길동이 어미 침쇼의 가 울며 고왈,
“쇼ᄌᆡ 모친으로 더부러 젼ᄉᆡᆼ 년분이 즁ᄒᆞ여 금셰의 모ᄌᆡ 되오니 은혜 망극ᄒᆞ온지라. 그러나 쇼ᄌᆡ의 팔ᄌᆡ 긔박ᄒᆞ여 쳔ᄒᆞᆫ 몸이 되오니 품은 한이 깁ᄉᆞ온지라. 쟝뷔 셰상의 쳐ᄒᆞᄆᆡ 남의 쳔ᄃᆡ 바드미 불가ᄒᆞ온지라. 쇼ᄌᆡ ᄌᆞ연 긔운을 억졔치 못ᄒᆞ여 모친 슬하를 ᄯᅥ나려 ᄒᆞ오니, 복망 모친은 쇼ᄌᆞ를 념녀치 마르시고 귀쳬를 보즁ᄒᆞ쇼셔.”
그 어미 쳥파의 ᄃᆡ경 왈,
“ᄌᆡ샹가 쳔ᄉᆡᆼ이 너ᄲᅮᆫ이 아니여든 엇지 협ᄒᆞᆫ 마음을 발ᄒᆞ여 어미 간쟝을 ᄉᆞ로난요.”
길동이 ᄃᆡ왈,
“녯날 장츙의 ᄋᆞ들 길산은 쳔ᄉᆡᆼ이로되 십삼 셰의 그 어미를 니별ᄒᆞ고 운봉산의 드러가 도를 닷가 아롬다온 일흠을 후셰의 유젼ᄒᆞ여시니, 쇼ᄌᆡ 그를 효측ᄒᆞ여 셰샹을 버셔나려ᄒᆞ오니, 모친은 안심허샤 후일을 기다리쇼셔. 건간 곡산모의 ᄒᆡᆼᄉᆡᆨ을 보니 샹공의 춍을 닐흘가 ᄒᆞ여 우리 모ᄌᆞ를 원슈갓치 아ᄂᆞᆫ지라. 큰 화을 닙을가 ᄒᆞ옵ᄂᆞ니 모친은 쇼ᄌᆞ 나가믈 념여치 마르쇼셔.”
ᄒᆞ니, 그 어미 ᄯᅩᄒᆞᆫ 슬허ᄒᆞ더라.
원ᄂᆡ 곡산모ᄂᆞᆫ 본ᄃᆡ 곡산 기ᄉᆡᆼ으로 샹공의 춍쳡이 되어시니 일홈은 쵸난이라. 가쟝 교만 방ᄌᆞᄒᆞ여 졔 심즁의 불합ᄒᆞ면 공긔 ᄎᆞᆷ쇼ᄒᆞ니, 이러무로 가즁 폐단이 무슈ᄒᆞᆫ 즁, 져ᄂᆞᆫ ᄋᆞ들이 업고 츈셤은 길동을 나아 샹공이 ᄆᆡ양 귀히 녁이물 심즁의 앙양ᄒᆞ여 업시ᄒᆞ물 도모ᄒᆞ더니, 일일은 흉계를 ᄉᆡᆼ각ᄒᆞ고 무녀를 쳥ᄒᆞ여 왈,
“나의 일신을 평안게 ᄒᆞ문, 이 곳 길동을 업ᄉᆡ기에 잇ᄂᆞᆫ지라. 만일 나의 쇼원을 닐우면 그 은혜를 후히 갑흐리라.”
ᄒᆞ니, 무녜 듯고 깃거 ᄃᆡ왈,
“지금 흥인문 밧긔 일등 관상녜 이시니, ᄉᆞ람의 상을 ᄒᆞᆫ 번 보면 젼후 길흉을 판단ᄒᆞᄂᆞ니, 이 ᄉᆞ람을 쳥ᄒᆞ여 쇼원을 ᄌᆞ시 니르고, 샹공긔 쳔거ᄒᆞ여 젼후ᄉᆞ을 본다시 고ᄒᆞ면, 샹공의 필연 ᄃᆡ혹ᄒᆞ샤 그 ᄋᆞᄒᆡ를 업시코져 ᄒᆞ시리니, 그 ᄯᆡ를 타 여ᄎᆞ여ᄎᆞᄒᆞ면 엇지 묘계 아니리잇고.”
쵸난이 ᄃᆡ희ᄒᆞ여 먼져 은ᄌᆞ 오십 냥을 쥬며 상ᄌᆞ를 쳥ᄒᆞ여 오라 ᄒᆞ니, 무녜 하직고 가니라.
잇튼날 공이 ᄂᆡ당의 드러와 부인으로 더부러 길동의 비범ᄒᆞ물 닐ᄏᆞ르며 다만 쳔ᄉᆡᆼ이물 한탄ᄒᆞ고 졍히 말ᄉᆞᆷᄒᆞ더니, 문득 ᄒᆞᆫ 녀ᄌᆡ 드러와 당하의 문안ᄒᆞ거ᄂᆞᆯ, 공이 고이히 녁여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더ᄒᆞᆫ 녀ᄌᆡ완ᄃᆡ 무ᄉᆞᆷ 일노 왓ᄂᆞᆫ뇨?”
그 녀ᄌᆡ 왈,
“쇼인은 관상ᄒᆞ기로 일ᄉᆞᆷ더니, 맛ᄎᆞᆷ 샹공 문하의 니르려ᄂᆞ니이다.”
공이 ᄎᆞ연을 듯고 길동의 ᄂᆡᄉᆞ를 알고져 ᄒᆞ여 즉시 불너 뵈니, 상녜 이윽히 보다가 놀나며 왈,
“이 공ᄌᆞ의 상을 보니 쳔고 영웅이오 일ᄃᆡ 호걸이로되, 다만 지쳬 부죡ᄒᆞ오니 다른 염녀ᄂᆞᆫ 업슬가 ᄒᆞ나이다.”
ᄒᆞ고, 말을 ᄂᆡ고져 ᄒᆞ다가 쥬져ᄒᆞ거ᄂᆞᆯ, 공과 부인이 가장 고히 녁여 문왈,
“무ᄉᆞᆷ 말을 바른ᄃᆞ로 니르라.”
상녜 마지 못ᄒᆞ여 좌우를 물니치고 왈,
“공ᄌᆞ의 상을 보온즉, 흉즁의 죠홰 무궁ᄒᆞ고, 미간의 산천 졍긔 영농ᄒᆞ오니, 진짓 왕후의 긔상이라. 장셩ᄒᆞ면 장ᄎᆞᆺ 멸문지화를 당ᄒᆞ오리니, 샹공은 살피쇼셔.”
공이 쳥파의 경ᄋᆞᄒᆞ여 묵묵 반향의 ᄆᆞ음을 졍ᄒᆞ고 왈,
“ᄉᆞ람의 팔ᄌᆞᄂᆞᆫ 도망키 어렵거니와 너ᄂᆞᆫ 이런 말을 누셜치 말나.”
당부ᄒᆞ고 약간 은ᄌᆞ를 쥬어 보ᄂᆡ니라. ᄎᆞ후로 공이 길동을 산졍의 머물게 ᄒᆞ고 일동일졍을 엄슉히 살피니, 길동이 이를 당ᄒᆞᄆᆡ 더욱 셜우물 이긔지 못ᄒᆞ나 ᄒᆞᆯ 길 업셔 육도삼약과 텬문지리를 공부ᄒᆞ더니, 공이 이 일을 알고 크게 근심ᄒᆞ여 왈,
“이 놈이 본ᄃᆡ ᄌᆡᄌᆈ 잇스ᄆᆡ, 만일 범남ᄒᆞᆫ 의ᄉᆞ를 두면 상녀의 말과 갓흐리니 이를 장ᄎᆞᆺ 엇지 ᄒᆞ리오.”
ᄒᆞ더라.
이 ᄯᆡ 초난이 무녀와 상ᄌᆞ를 교통ᄒᆞ여 공의 마음을 놀납게 ᄒᆞ고, 길동을 업시코져 ᄒᆞ여 쳔금을 바려 ᄌᆞᄀᆡᆨ을 구ᄒᆞ니 일홈은 특ᄌᆡ라. 젼후ᄉᆞ를 ᄌᆞ시 니르고 쵸난이 공긔 고왈,
“일젼 상녀 아ᄂᆞᆫ 일이 귀신갓트ᄆᆡ, 길동의 일을 엇지 쳐치ᄒᆞ시ᄂᆞᆫ니잇고. 쳔쳡도 놀납고 두려워ᄒᆞ옵ᄂᆞ니, 일즉 져를 업시헐만 갓지 못ᄒᆞ리로쇼이다.”
공이 이 말을 듯고 눈셥을 ᄶᅵᆼ긔여 왈,
“이 일은 ᄂᆡ 쟝즁의 잇스이 너ᄂᆞᆫ 번거이 구지 말나.”
ᄒᆞ고 물리치나, 심ᄉᆡ ᄌᆞ연 산난ᄒᆞ여 밤이면 ᄌᆞᆷ을 닐우지 못ᄒᆞ고 인ᄒᆞ여 병이 된지라. 부인과 좌랑 인형이 크게 근심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더니, 쵸난이 겻ᄒᆡ 뫼셔다가 고왈,
“샹공 환휘 위즁ᄒᆞ시문 길동을 두시미라. 쳔ᄒᆞ온 소견은 길동을 쥭여 업시ᄒᆞ면 상공의 병환도 쾌ᄎᆞᄒᆞ실 ᄲᅮᆫ 아녀 문호을 보죤ᄒᆞ오리니 엇지 이를 ᄉᆡᆼ각지 아니시ᄂᆞᆫ잇고.”
부인 왈,
“아모리 그려나 텬뉸이 지즁ᄒᆞ니 ᄎᆞᆷ아 엇지 ᄒᆡᆼᄒᆞ리오.”
쵸난 왈,
“듯ᄌᆞ오니 특ᄌᆡ라 ᄒᆞᄂᆞᆫ ᄌᆞᄀᆡᆨ이 잇셔 ᄉᆞᄅᆞᆷ 쥭이믈 낭즁ᄎᆔ물갓치 ᄒᆞᆫ다 ᄒᆞ오니, 쳔금을 쥬어 밤의 드려가 ᄒᆡᄒᆞ오면, 샹공이 아르시나 혈 길 업ᄉᆞ올리니 부인은 ᄌᆡ삼 ᄉᆡᆼ각ᄒᆞ쇼셔.”
부인과 좌랑이 눈물을 흘녀 왈,
“이ᄂᆞᆫ ᄎᆞᆷ아 못헐 ᄇᆡ로ᄃᆡ, 쳣ᄌᆡᄂᆞᆫ 나라을 위ᄒᆞ미오, 둘ᄌᆡᄂᆞᆫ 샹공을 위ᄒᆞ미오, 솃ᄎᆡᄂᆞᆫ 문호를 보죤ᄒᆞ미라. 너의 계교ᄃᆡ로 ᄒᆡᆼ혀라.”
쵸난이 ᄃᆡ희ᄒᆞ여 다시 특ᄌᆡ를 불녀 이 말을 ᄌᆞ시 니르고, 금야의 급히 ᄒᆡᆼᄒᆞ라 ᄒᆞ니, 특ᄌᆡ 응낙고 밤들기를 기다리더라.
ᄎᆞ셜. 길동이 그 원통ᄒᆞᆫ 일을 ᄉᆡᆼ각ᄒᆞᄆᆡ 시ᄀᆡᆨ을 머무지 못헐 일이로되, 샹공의 엄녕이 지즁ᄒᆞ무로 ᄒᆞᆯ 길 업셔 밤이면 ᄌᆞᆷ을 닐우지 못ᄒᆞ더니, ᄎᆞ야의 쵹을 밝히고 쥬역을 ᄌᆞᆷ심ᄒᆞ다가, 문득 드르니 가마귀 셰 번 울고 가거ᄂᆞᆯ, 길동이 고이히 넉여 혼ᄌᆞ말노 니르되,
“이 즘ᄉᆡᆼ은 본ᄃᆡ 밤을 ᄭᅥ리거ᄂᆞᆯ 이재 울고 가니 심히 불길ᄒᆞ도다.”
ᄒᆞ고, ᄌᆞᆷ간 팔괘를 버려 보고 ᄃᆡ경ᄒᆞ여 셔안을 물니고 둔갑법을 ᄒᆡᆼᄒᆞ여 그 동졍을 살피더니, ᄉᆞ경은 ᄒᆞ여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비슈를 들고 완완이 방문을 열고 드러오ᄂᆞᆫ지라. 길동이 급히 몸을 감쵸고 진언을 념ᄒᆞ니, 홀연 일진 음풍이 니러나며 집은 간 ᄃᆡ 업고 쳡쳡ᄒᆞᆫ 산즁의 풍경이 거록ᄒᆞᆫ지라. 특ᄌᆡ ᄃᆡ경ᄒᆞ여 길동의 조홰 신긔ᄒᆞ믈 알고 비슈를 감쵸아 피코져 ᄒᆞ더니, 문득 길이 ᄭᅳᆫ쳐지고 층암졀벽이 가리와시니 진퇴유곡이라. ᄉᆞ면으로 방황ᄒᆞ더니, 무득 져 쇼ᄅᆡ 들니거ᄂᆞᆯ, 졍신을 찰혀 살펴보니 일위 쇼둉이 나귀를 타고 오며 져 불기를 그치고 ᄭᅮ지져 왈,
“네 무ᄉᆞᆷ 일노 나를 쥭이려 ᄒᆞᄂᆞᆫ다? 무ᄌᆈᄒᆞᆫ ᄉᆞᄅᆞᆷ을 ᄒᆡᄒᆞ면 엇지 턴ᄋᆡᆨ이 업스리오.”
ᄒᆞ고, 진언을 념ᄒᆞ더니, 홀연 일진 흑운이 니러나며 큰비 붓드시 오고 ᄉᆞ셕이 날니거ᄂᆞᆯ, 특ᄌᆡ 졍신을 슈습ᄒᆞ여 살펴보니 길동이라. 비록 그 ᄌᆡ죠를 신긔히 역이나, 엇디 나를 ᄃᆡ젹ᄒᆞ리오 ᄒᆞ고, 다라들며 ᄃᆡ호 왈,
“너ᄂᆞᆫ 쥭어도 나를 원치 말나. 쵸난이 무녀와 상ᄌᆞ로 ᄒᆞ여금 샹공과 의논ᄒᆞ고 너를 쥭이려 ᄒᆞ미니, 엇지 나를 원망ᄒᆞ리오.”
ᄒᆞ고 칼을 들고 다라들거ᄂᆞᆯ, 길동이 분긔를 ᄎᆞᆷ지 못ᄒᆞ여 요슐노 특ᄌᆡ의 칼을 아셔 들고 ᄃᆡᄆᆡ 왈,
“네 ᄌᆡ물을 탐ᄒᆞ여 ᄉᆞᄅᆞᆷ 쥭이믈 죠히 녁이니 너갓튼 무도ᄒᆞᆫ 놈을 쥭여 후환을 업시ᄒᆞ리라.”
ᄒᆞ고 ᄒᆞᆫ 번 칼흘 드니 특ᄌᆡ의 머리 방즁의 나려지ᄂᆞᆫ지라. 길동이 부긔를 니긔지 못ᄒᆞ여 이 밤의 바로 상녀를 잡아 특ᄌᆡ 쥭은 방의 드리치고 ᄭᅮ지져 왈,
“네 날노 더부러 무ᄉᆞᆷ 윈ᄉᆔ 잇관ᄃᆡ 쵸난과 ᄒᆞᆫ가지로 나를 쥭이려 ᄒᆞ더냐.”
ᄒᆞ고 버히니, 엇지 가련치 아이ᄒᆞ리오.
이 ᄯᆡ 길동이 냥인을 쥭이고 건상을 살펴보니, 은하슈ᄂᆞᆫ 셔흐로 기우러지고, 월ᄉᆡᆨ은 희미ᄒᆞ여 슈회를 돕ᄂᆞᆫ지라. 분긔를 ᄎᆞᆷ지 못ᄒᆞ여 ᄯᅩ 쵸난을 쥭이고져 ᄒᆞ다가, 샹공이 ᄉᆞ랑ᄒᆞ시물 ᄭᆡ닷고 칼을 더지며 망명도ᄉᆡᆼᄒᆞ물 ᄉᆡᆼ각ᄒᆞ고 바로 샹공 침쇼의 나아가 하직을 고코져 ᄒᆞ더니, 이 ᄯᆡ 공이 창외의 인젹 잇스물 괴히 녁여 창을 열고 보니, 이 곳 길동이라. 인견 왈,
“밤이 깁허거ᄂᆞᆯ 네 엇지 ᄌᆞ지 아니ᄒᆞ고 이리 방황ᄒᆞᄂᆞᆫ다.”
길동이 복지 ᄃᆡ왈,
“쇼인이 일즉 부ᄉᆡᆼ모휵지은을 만분지 일이나 갑흘가 ᄒᆞ여더니, 가ᄂᆡ의 불의지인이 잇셔 샹공긔 ᄎᆞᆷ쇼ᄒᆞ고 쇼인을 쥭이려 ᄒᆞ오ᄆᆡ, 계오 목슘은 보젼ᄒᆞ여ᄉᆞ오나 샹공을 뫼실 길 업ᄉᆞᆸ기로 금일 샹공긔 하직을 고ᄒᆞ나이다.”
ᄒᆞ거ᄂᆞᆯ, 공이 ᄃᆡ경 왈,
“네 무ᄉᆞᆷ 변괴 잇관ᄃᆡ 어린 ᄋᆞᄒᆡ 집을 바리고 어ᄃᆡ로 가려ᄒᆞᄂᆞᆫ다.”
길동이 ᄃᆡ왈,
“날이 ᄇᆞᆰ으면 ᄌᆞ연 아르시련이와 쇼인의 신셰ᄂᆞᆫ 부운과 갓ᄉᆞ오니, 샹공의 바린 ᄌᆞ식이 엇지 참쇼를 두리이닛고.”
ᄒᆞ며 쌍뉘 죵횡ᄒᆞ여 말을 일우지 못ᄒᆞ거ᄂᆞᆯ, 공이 그 형상을 보고 측은이 녁여 ᄀᆡ유 왈,
“ᄂᆡ 너의 품은 한을 짐작ᄒᆞᄂᆞ니, 금일노붓터 호부호형ᄒᆞ물 허ᄒᆞ노라.”
길동이 ᄌᆡᄇᆡ 왈,
“쇼ᄌᆞ의 일편지ᄒᆞᆫ을 야얘 푸려쥬옵시니 쥭어도 한이 업도쇼니다. 복망 야야ᄂᆞᆫ 만슈무강ᄒᆞ옵쇼셔.”
ᄒᆞ고 ᄌᆡᄇᆡ 하직ᄒᆞ니, 공이 붓드지 못ᄒᆞ고 다만 무ᄉᆞᄒᆞ물 당부ᄒᆞ더리.
길동이 ᄯᅩ 어미 침쇼의 가 니별을 고ᄒᆞ여 왈,
“쇼ᄌᆡ 지금 슬하들 ᄯᅥ나오ᄆᆡ 다시 뫼실 날이 잇ᄉᆞ오리이 모친은 그 ᄉᆞ이 귀쳬를 보즁ᄒᆞ쇼셔.”
츈낭이 이 말을 듯고 무슨 변괴 잇스물 짐작ᄒᆞ나, ᄋᆞᄌᆞ의 하직ᄒᆞ물 보고 집슈 통곡 왈,
“네 어ᄃᆡ로 향코져 ᄒᆞᄂᆞᆫ다. ᄒᆞᆫ 집의 잇셔도 쳐ᄉᆈ 쵸원ᄒᆞ여 ᄆᆡ양 연연ᄒᆞ더니, 이졔 너를 졍쳐업시 보ᄂᆡ고 엇지 잇스리오. 너ᄂᆞᆫ 슈이 도라와 모ᄌᆡ 상봉ᄒᆞ물 바라노라.”
길동이 ᄌᆡᄇᆡ ᄒᆞ직ᄒᆞ고 문을 나ᄆᆡ, 운산이 쳡쳡ᄒᆞ여 지향업시 ᄒᆡᆼᄒᆞ니, 엇지 가련치 아니리오.
ᄎᆞ셜. 쵸난이 특ᄌᆡ의 쇼식 업스물 십분 의ᄋᆞᄒᆞ여 ᄉᆞ긔를 탐지ᄒ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특ᄌᆡ의 쥭엄과 계집의 시신이 방즁의 잇다 ᄒᆞ거날, 쵸난이 혼비ᄇᆡᆨ산ᄒᆞ여 급히 부인긔 고ᄒᆞᆫᄃᆡ, 부인이 ᄯᅩᄒᆞᆫ ᄃᆡ경ᄒᆞ여 좌랑을 불너 이 일을 닐으며 샹공긔 고ᄒᆞᆫ니, 공이 ᄃᆡ경실ᄉᆡᆨ 왈,
“길동이 밤의 와 슬피 하직을 고ᄒᆞᄆᆡ 고히 녁여더니, 이 일이 잇도다.”
좌랑이 감히 은휘치 못ᄒᆞ여 쵸난의 실ᄉᆞ를 고ᄒᆞᆫᄃᆡ, 공이 더옥 분노ᄒᆞ여 일변 쵸난을 ᄂᆡ치고 가마니 그 시쳬를 업시ᄒᆞ며 노복을 불너 이런 말을 ᄂᆡ지 말나 당부ᄒᆞ더라.
각셜. 길동이 부모를 니별ᄒᆞ고 문을 나ᄆᆡ 일신이 표박ᄒᆞ여 졍쳐업시 ᄒᆡᆼ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경ᄀᆡ 졀승ᄒᆞᆫ지라. 인가를 ᄎᆞᄌᆞ 졈졈 드러가니 큰 바회 밋ᄒᆡ 셕문이 닷쳐거ᄂᆞᆯ, 가마니 그 문을 열고 드러가니 평원 광야의 슈ᄇᆡᆨ 호 인ᄀᆡ 즐비ᄒᆞ고, 여러 ᄉᆞᄅᆞᆷ이 모다 잔ᄎᆡᄒᆞ며 즐기니, 이곳은 도젹의 굴혈이라. 문득 길동을 보고 그 위인이 녹녹지 아니물 반겨 문왈,
“그ᄃᆡᄂᆞᆫ 엇던 ᄉᆞᄅᆞᆷ이완ᄃᆡ 이 곳의 ᄎᆞᄌᆞ 왓ᄂᆞ뇨. 이 곳은 영웅이 모도여시나 아직 괴슈를 졍치 못ᄒᆞ여시니, 그ᄃᆡ 만일 용넉이 잇셔 ᄎᆞᆷ예코져 헐진ᄃᆡ, 져 돌을 드러보라.”
길동이 이 말을 듯고 다ᄒᆡᆼᄒᆞ여 ᄌᆡᄇᆡ 왈,
“나ᄂᆞᆫ 경셩 홍판셔의 쳔쳡 쇼ᄉᆡᆼ 길동이러니, 가즁 쳔ᄃᆡ를 밧지 아니려 ᄒᆞ여 ᄉᆞᄒᆡ 팔방으로 졍쳐업시 단니더니, 우연이 이 곳의 드러와 모든 호걸의 동뇨되물 니르시니, 불승감ᄉᆞᄒᆞ거니와 쟝뷔 엇지 져만ᄒᆞᆫ 돌 들기를 근심ᄒᆞ리오.”
ᄒᆞ고, 그 돌을 드러 슈십 보를 ᄒᆡᆼᄒᆞ다가 더지니, 그 돌 무긔 쳔 근이라. 졔젹이 일시의 칭찬 왈,
“과연 쟝ᄉᆡ로다. 우리 슈쳔 명 즁의 이 돌 들 ᄌᆡ 업더니, 오날날 하날이 도으샤 쟝군을 쥬시미로다.”
ᄒᆞ고, 길동을 상좌의 안치고 슐을 ᄎᆞ례로 젼ᄒᆞ고, ᄇᆡᆨᄆᆞ를 ᄌᆞᆸ아 ᄆᆡᆼ셰ᄒᆞ며 언약을 크게 ᄒᆞ니, 즁인이 일시의 응낙ᄒᆞ고 죵일 즐기더라.
이후로 길동이 졔인으로 더부러 무예를 연습ᄒᆞ여 슈월지ᄂᆡ의 군법이 졍졔ᄒᆞᆫ지라. 일일은 졔인이 니르되,
“아 등이 발셔 합쳔 하인ᄉᆞ를 쳐 그 ᄌᆡ믈을 탈ᄎᆔ코져허나 지략이 부죡ᄒᆞ여 그죠를 발치 뭇ᄒᆞ여더니, 이졔 쟝군의 의향이 엇더ᄒᆞ시이잇고?”
길동이 쇼왈,
“ᄂᆡ 장ᄎᆞ 발군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지위ᄃᆡ로 허라.”
ᄒᆞ고, 쳥포흑ᄃᆡ의 나귀를 타고 죵ᄌᆞ 슈 인을 다리고 나가며 왈,
“ᄂᆡ 그 졀의 가 동졍을 보고 오리라.”
ᄒᆞ고 가니, 완연ᄒᆞᆫ ᄌᆡ샹가 ᄌᆞ졔라.
그 졀의 드러가 먼져 슈승을 불너 니르되,
“나ᄂᆞᆫ 경셩 홍판셔 ᄃᆡᆨ ᄌᆞ졔라. 이 졀의 와 글공부ᄒᆞ라 왓거니와, 명일의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ᆯ 거시니, 음식을 졍히 찰이면 너의들노 ᄒᆞᆫ가지로 먹으리라.”
ᄒᆞ고, ᄉᆞ즁을 두루 살펴보며 후일을 긔약ᄒᆞ고 동구를 나오니, 졔승이 깃거ᄒᆞ더라. 길동이 도라와 ᄇᆡᆨ미 니십 셕을 보ᄂᆡ고, 즁인을 불너 왈,
“ᄂᆡ 아모날은 그 졀의 가 이리이리 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뒤흘 좃ᄎᆞ와 이리이리 허라.”
ᄒᆞ고, 그 날을 기다려 죵ᄌᆞ 슈십 인을 다리고 하인ᄉᆞ의 니르니, 졔승이 마ᄌᆞ 드러가니, 길동이 노승을 불너 문왈,
“ᄂᆡ 보ᄂᆡᆫ 쌀노 음식이 부죡지 아니ᄒᆞ더뇨?”
노승 왈,
“엇지 부죡ᄒᆞ리잇가. 너무 황감ᄒᆞ여이다.”
길동이 샹좌의 안고 졔승을 일졔이 쳥ᄒᆞ여 각기 상을 밧게 ᄒᆞ고, 먼져 슐을 마시며 ᄎᆞ례로 젼ᄒᆞ니, 모든 즁이 황감ᄒᆞ여 ᄒᆞ더라. 길동이 상을 밧고 먹더니, 문득 모ᄅᆡ를 가마니 닙의 너코 ᄭᆡ무니 그 쇼ᄅᆡ 큰지라. 졔승이 듯고 놀나 샤ᄌᆈᄒᆞ거ᄂᆞᆯ, 길동이 거즛 ᄃᆡ로ᄒᆞ여 ᄭᅮ지져 왈,
“너희 등이 엇지 음식을 이다지 부졍케 ᄒᆞ뇨. 이ᄂᆞᆫ 반다시 능멸ᄒᆞ미라.”
ᄒᆞ고, 죵ᄌᆞ의게 분부ᄒᆞ여 졔승을 다 ᄒᆞᆫ 줄의 결박ᄒᆞ여 안치니, ᄉᆞ즁이 황겁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ᄂᆞᆫ지라. 이윽고 ᄃᆡ젹 슈ᄇᆡᆨ여 명이 일시의 다라드러 모든 ᄌᆡ물을 졔 것 가져가듯 ᄒᆞ니, 졔승이 보고 다만 닙으로 쇼ᄅᆡ만 지를 ᄯᆞ름이라.
잇 ᄯᆡ 불목한이 맛ᄎᆞᆷ 나갓다가 이련 일을 보고 즉시 관가의 고ᄒᆞ니, 합쳔원이 듯고 관군을 죠발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라 ᄒᆞ니, 수ᄇᆡᆨ 쟝교 도젹의 뒤를 ᄶᅩᆺ칠ᄉᆡ, 문득 보니 ᄒᆞᆫ 즁이 숑낙을 쓰고 쟝삼 닙고, 뫼의 올나 웨여 왈,
“도젹이 북편 쇼로로 가니 ᄡᆞᆯ니 가 잡으쇼셔.”
ᄒᆞ거ᄂᆞᆯ, 관군이 그 졀 즁인가 ᄒᆞ여 풍우갓치 북편 쇼로로 ᄎᆞᄌᆞ 가다가, 날이 져문 후 잡지 못ᄒᆞ고 도라가니라. 길동이 졔젹을 남편 ᄃᆡ로로 보ᄂᆡ고 졔 홀노 즁의 복ᄉᆡᆨ으로 관군을 속여 무ᄉᆞ히 굴혈노 도라오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발셔 ᄌᆡ물을 슈탐ᄒᆞ여 왓ᄂᆞᆫ지라. 일시의 나와 사례ᄒᆞ거ᄂᆞᆯ, 길동이 쇼왈,
“쟝뷔 이만 ᄌᆡ죄 업스면 엇지 즁인 괴슈되리오.”
ᄒᆞ더라.
이후로 길동이 ᄌᆞ호를 할빈당이라 ᄒᆞ여 됴션 팔도로 단니며 각 읍 슈령이 불의로 ᄌᆡ물이 잇스면 탈ᄎᆔᄒᆞ고, 혹 지빈무의ᄒᆞᆫ ᄌᆡ 잇스면 구졔ᄒᆞ며, ᄇᆡᆨ셩을 침범치 아니ᄒᆞ고, 나라의 쇽헌 ᄌᆡ물은 츄호도 범치 아니ᄒᆞ니, 이러무로 졔젹이 그 의ᄎᆔ를 항복ᄒᆞ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이졔 함경감ᄉᆡ 탐관오리로 쥰민고ᄐᆡᆨᄒᆞ여 ᄇᆡᆨ셩이 닷 견ᄃᆡ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우리 등이 그져 두지 못ᄒᆞ리니 그ᄃᆡ 등은 나의 지휘ᄃᆡ로 허라.”
ᄒᆞ고, ᄒᆞᆫ아식 흘녀 드러가 아모 날 밤의 긔약을 졍ᄒᆞ고 남문 밧긔 불을 지르니, 감ᄉᆡ ᄃᆡ경ᄒᆞ여 그 불을 구허라 ᄒᆞ니, 관쇽이며 ᄇᆡᆨ셩드리 일시의 ᄂᆡ다라 그 불을 구헐ᄉᆡ, 길동의 슈ᄇᆡᆨ 젹당이 일시의 셩즁의 다라드러 창고를 열고 젼곡과 군긔를 슈탐ᄒᆞ여 북문으로 다라나니, 셩즁이 요란ᄒᆞ여 물ᄭᅳᆯ틋 ᄒᆞᄂᆞᆫ지라. 감ᄉᆡ 불의지변을 당ᄒᆞ여 아모리 헐 쥴 모로더니, 날이 ᄇᆞᆰ은 후 살펴보니 창고의 군긔와 젼곡이 뷔여거ᄂᆞᆯ, 감ᄉᆡ ᄃᆡ경실ᄉᆡᆨᄒᆞ여 그 도젹 ᄌᆞᆸ기를 힘쓰더니, 홀연 북문의 방을 붓쳐시되,
“아모 날 젼곡 도젹ᄒᆞᆫ ᄌᆞᄂᆞᆫ 할빈당 ᄒᆡᆼ슈 홍길동이라.”
ᄒᆞ엿거ᄂᆞᆯ, 감ᄉᆡ 발군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려 ᄒᆞ더라.
ᄎᆞ셜. 길동이 졔젹과 ᄒᆞᆫ가지로 젼곡을 만히 도젹ᄒᆞ여시나, ᄒᆡᆼ혀 길의셔 ᄌᆞᆸ힐가 념녀ᄒᆞ여 둔갑법과 츅지법을 ᄒᆡᆼᄒᆞ여 쳐쇼의 도라오니 날이 ᄉᆡ고져 ᄒᆞ여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모호고 의논 왈,
“이졔 우리 합쳔 하인ᄉᆞ의 가 ᄌᆡ물 탈ᄎᆔᄒᆞ고 ᄯᅩ 함경감영의 가 젼곡을 도젹ᄒᆞ여 쇼문이 파다ᄒᆞ련니와 나의 셩명을 쎠 감영의 붓쳐시니 오ᄅᆡ지 아이ᄒᆞ여 ᄌᆞᆸ히기 ᄉᆔ을지라. 그ᄃᆡ 등은 나의 ᄌᆡ죠를 보라.”
ᄒᆞ고, 즉시 쵸인 일곱을 ᄆᆡᆫ드러 진언을 념ᄒᆞ고 혼ᄇᆡᆨ을 붓치니, 일곱 길동이 일시의 팔을 ᄲᅩᆷᄂᆡ며 크게 소ᄅᆡᄒᆞ고 ᄒᆞᆫ 곳의 모다 난만이 슈작ᄒᆞ니, 어늬 거시 졍 길동인지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팔도의 ᄒᆞᆫ아식 흣허지되, 각각 ᄉᆞᄅᆞᆷ 슈ᄇᆡᆨ여 명식 거ᄂᆞ리고 단니니, 그 즁의도 졍 길동이 어ᄂᆡ 곳의 잇ᄂᆞᆫ 쥴 아지 못ᄒᆞᆯ네라. 여ᄃᆞᆲ 길동이 팔도의 단니며 호풍환우ᄒᆞᄂᆞᆫ 슐법을 ᄒᆡᆼᄒᆞ니, 각 읍 창곡이 일야간의 죵젹업시 가져 가며, 셔울 오ᄂᆞᆫ 봉물을 의심업시 탈ᄎᆔᄒᆞ니, 팔도 각 읍이 쇼요ᄒᆞ여 밤의 능히 ᄌᆞᆷ을 ᄌᆞ지 못ᄒᆞ고 도로의 ᄒᆡᆼ인이 ᄭᅳᆫ쳐시니, 이러무로 팔되 요란ᄒᆞᆫ지라. 감ᄉᆡ 이 일노 장계ᄒᆞ니, ᄃᆡ강 하여시되,
“난ᄃᆡ업ᄂᆞᆫ 홍길동이란 ᄃᆡ젹이 잇셔, 능히 풍운을 짓고 각 읍의 ᄌᆡ물을 탈ᄎᆔᄒᆞ오며 봉숑ᄒᆞᄂᆞᆫ 물죵이 올나가지 못ᄒᆞ여 작난이 무슈ᄒᆞ오니, 그 도젹을 ᄌᆞᆸ지 못ᄒᆞ오면 장ᄎᆞᆺ 어ᄂᆡ 지경의 니를 쥴 아지 못ᄒᆞ오리니, 복망 셩샹은 좌우 포쳥으로 ᄌᆞᆸ게 ᄒᆞ쇼셔.”
ᄒᆞ여더라. 샹니 보시고 ᄃᆡ경허샤 포쟝을 명쵸ᄒᆞ실ᄉᆡ, 연ᄒᆞ여 팔도 장게를 올니ᄂᆞᆫ지라. 연ᄒᆞ여 ᄯᅥ혀 보시니, 도젹의 일홈이 다 홍길동이라 ᄒᆞ엿고, 젼곡 일흔 일ᄌᆞ를 보시니 ᄒᆞᆫ날 ᄒᆞᆫ시라. 샹이 크게 놀나샤 갈오샤ᄃᆡ,
“이 도젹의 용ᄆᆡᆼ과 슐법은 녯날 치위라도 당치 못ᄒᆞ리로다. 아모리 신긔ᄒᆞᆫ 놈인들 엇지 ᄒᆞᆫ 몸이 팔도의 잇셔 ᄒᆞᆫ날 ᄒᆞᆫ시의 도젹ᄒᆞ리오. 이ᄂᆞᆫ 심상헌 도젹이 아니라. ᄌᆞᆸ기 어려오리니, 좌우 포쟝이 발군ᄒᆞ여 그 도젹을 ᄌᆞᆸ으라.”
ᄒᆞ시니, 잇 ᄯᆡ 우포쟝 니흡이 쥬왈,
“신이 비록 ᄌᆡᄌᆈ 업ᄉᆞ오나 그 도젹을 ᄌᆞᆸ아오리니 젼하ᄂᆞᆫ 근심 마르쇼셔. 이졔 좌우 포쟝이 엇지 병츌ᄒᆞ오리잇가.”
샹이 올히 녁이샤 급히 발ᄒᆡᆼᄒᆞ물 ᄌᆡ쵹ᄒᆞ시니, 니흡이 하직ᄒᆞ고 허다 관죨을 거ᄂᆞ리고 발ᄒᆡᆼ헐ᄉᆡ, 각각 흣터져 아모 날 문경으로 모도이물 약쇽ᄒᆞ고, 니흡이 약간 포죨 수삼 인을 다리고 변복ᄒᆞ고 단니더니, 일일은 날이 져물ᄆᆡ 쥬졈을 ᄎᆞᄌᆞ ᄉᆔ더니, 문득 일위 쇼년이 나귀를 타고 드러와 뵈거ᄂᆞᆯ, 포쟝이 답녜ᄒᆞᆫᄃᆡ, 그 쇼년이 문득 ᄒᆞᆫ슘지며 왈,
“보쳔지하의 막비왕토요, 숄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ᄒᆞ니, 쇼ᄉᆡᆼ이 비록 향곡의 잇스나 국가를 위ᄒᆞ여 근심이로쇼니다.”
포쟝이 겨즛 놀나며 왈,
“이 엇지 니르미뇨.”
쇼년 왈,
“이졔 홍길동이란 도젹이 팔도로 단니며 작난ᄒᆞᄆᆡ 인심이 쇼동ᄒᆞ오니, 이 놈을 ᄌᆞᆸ지 못ᄒᆞ오니 엇지 분한치 아니리오.”
포쟝이 이 말을 듯고 왈,
“그ᄃᆡ 긔골이 쟝ᄃᆡᄒᆞ고 언에 츙직ᄒᆞ니 날과 ᄒᆞᆫ가지로 그 도젹을 ᄌᆞᆸ으미 엇더ᄒᆞ요.”
쇼년 왈,
“ᄂᆡ 발셔 ᄌᆞᆸ고져 허나 용녁 잇ᄂᆞᆫ ᄉᆞᄅᆞᆷ을 엇지 못ᄒᆞ여더니, 이졔 그ᄃᆡ를 만나시니 엇지 만ᄒᆡᆼ이 아니리오마ᄂᆞᆫ, 그ᄃᆡ ᄌᆡ죠를 아지 못ᄒᆞ니 그윽ᄒᆞᆫ 곳의 가 시험허ᄌᆞ.”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ᄒᆡᆼᄒᆞ더니, ᄒᆞᆫ 곳의 니르러 놉흔 바회 우희 올나 안즈며 니르되,
“그ᄃᆡ 힘을 다ᄒᆞ여 두 발노 나를 ᄎᆞ라.”
ᄒᆞ고, 난 ᄭᅳᆺᄒᆡ 나아 안거ᄂᆞᆯ,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졔 아모리 용녁이 잇슨들 ᄒᆞᆫ 번 ᄎᆞ면 졔 엇지 아니 ᄯᅥ러지리오’ ᄒᆞ고, 평ᄉᆡᆼ 힘을 다ᄒᆞ여 두 발노 ᄆᆡ오 ᄎᆞ니, 그 쇼년이 문득 도라 안즈며 왈,
“그ᄃᆡ 진짓 쟝ᄉᆡ로다. ᄂᆡ 여러 ᄉᆞᄅᆞᆷ을 시험ᄒᆞ되 나를 요동ᄒᆞᄂᆞᆫ ᄌᆡ 업더니, 그ᄃᆡ의게 ᄎᆡ이ᄆᆡ 오쟝이 울이ᄂᆞᆫ 듯ᄒᆞ도다. 그ᄃᆡ 나를 ᄯᅡ라오면 길동을 ᄌᆞᆸ으리라.”
ᄒᆞ고, 쳡쳡ᄒᆞᆫ 산곡으로 드러가거ᄂᆞᆯ,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나도 힘을 ᄌᆞ랑헐만 ᄒᆞ더니, 오날 져 쇼년의 힘을 보니 엇지 놀납지 아니리오. 그러나 이 곳가지 왓스니 셜마 져 쇼년 혼ᄌᆞ라도 길동 ᄌᆞᆸ기를 근심ᄒᆞ리오’ ᄒᆞ고 ᄯᆞ라 가더니, 그 쇼년이 문득 돌쳐 셔며 왈,
“이 곳이 길동의 굴혈이라. ᄂᆡ 몬져 드러가 탐지헐 거시니, 그ᄃᆡᄂᆞᆫ 여긔셔 기ᄃᆞ리라.”
포쟝이 마음의 의심되나 ᄲᆞᆯ니 ᄌᆞᆸ아오물 당부ᄒᆞ고 안ᄌᆞ더니, 이윽고 호련 산곡으로 좃ᄎᆞ 슈십 군졸이 요란이 쇼ᄅᆡ 지르며 ᄂᆞ려 오ᄂᆞᆫ지라. 포쟝이 ᄃᆡ경ᄒᆞ여 피코져 ᄒᆞ더니, 졈졈 갓가이 와 포쟝을 결박ᄒᆞ며 ᄭᅮ지져 왈,
“네 포도ᄃᆡ쟝 니흡인다. 우리 등이 지부왕 명을 바다 너를 ᄌᆞᆸ으려 왓다.”
ᄒᆞ고 쳘ᄉᆡᆨ으로 목을 올가 풍우갓치 모라가니, 포쟝이 혼불부쳬ᄒᆞ여 아모란 쥴 모로ᄂᆞᆫ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라 쇼ᄅᆡ 지르며 ᄭᅮᆯ녀 안치거ᄂᆞᆯ, 포쟝이 졍신을 진졍ᄒᆞ여 치미러 보니, 궁궐이 광ᄃᆡᄒᆞᆫᄃᆡ 무슈ᄒᆞᆫ 황건역ᄉᆡ 좌우의 버렷고, 젼상의 일위 군왕이 좌탑의 안ᄌᆞ 여셩 왈,
“네 요마 필부로 엇지 홍쟝군을 ᄌᆞᆸ으러 ᄒᆞᄂᆞᆫ고, 이러무로 너를 ᄌᆞᆸ아 풍도셩의 가도리라.”
포쟝이 계오 졍신을 ᄎᆞᆯ혀 왈,
“쇼인은 인간의 ᄒᆞᆫ미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무죄이 잡혀 왓스니 살녀 보ᄂᆡ믈 바라ᄂᆞ이다.”
ᄒᆞ고 심이 ᄋᆡ걸ᄒᆞ거ᄂᆞᆯ, 젼샹의셔 우슘 쇼ᄅᆡ 나며 ᄭᅮ지져 왈,
“이 ᄉᆞᄅᆞᆷ아 나를 ᄌᆞ시 보라. 나ᄂᆞᆫ 곳 활빈당 ᄒᆡᆼ슈 홍길동이라. 그ᄃᆡ 나를 ᄌᆞᆸ으러 ᄒᆞᄆᆡ 그 용역과 ᄯᅳᆺ을 알고져 ᄒᆞ여 쟉일의 ᄂᆡ 쳥포쇼년으로 그ᄃᆡ를 인도ᄒᆞ여 이 곳의 와 나의 위엄을 뵈게 ᄒᆞ미라.”
ᄒᆞ고, 언파의 좌우를 명ᄒᆞ여 ᄆᆡᆫ 거슬 글너 당의 안치고 슐을 나와 젼ᄒᆞ며 왈,
“그ᄃᆡᄂᆞᆫ 부졀업시 단니지 말고 ᄲᆞᆯ니 도라가되, 나를 보왓다 ᄒᆞ면 반다시 ᄌᆈᄎᆡᆨ이 잇슬 거시니 부ᄃᆡ 이런 말을 ᄂᆡ지 말나.”
ᄒᆞ고, 다시 술을 부여 전ᄒᆞ며 좌우를 명ᄒᆞ여 ᄂᆡ여보ᄂᆡ라 ᄒᆞ니, 포쟝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가 이거시 ᄭᅮᆷ인가, ᄉᆡᆼ신가. 엇지 ᄒᆞ여 이의 왓스며, 길동의 됴화를 신긔히 녁여 니러 가고져 ᄒᆞ더니, 호련 ᄉᆞ지를 요동치 못ᄒᆞᄂᆞᆫ지라. 고히 녁여 졍신을 진졍ᄒᆞ여 살펴보니, 가죡 부ᄃᆡ 속의 드러거ᄂᆞᆯ, 간신이 나와 본즉 부ᄃᆡ 셰이 남긔 걸여거ᄂᆞᆯ, ᄎᆞ례로 글너 ᄂᆡ여보니 쳐음 ᄯᅥ날 졔 다리고 왓던 하인이라. 셔로 니르되,
“이거시 엇진 일고? 우리 ᄯᅥ날 졔 문경으로 모히ᄌᆞ ᄒᆞ여더니, 엇지 이 곳의 왓ᄂᆞᆫ고.”
ᄒᆞ고, 두로 살펴보니, 다른 곳 아니오 쟝안셩 북악이라. ᄉᆞ 인이 어이업셔 쟝안을 구버보며 하인다려 일너 왈,
“너ᄂᆞᆫ 엇지 이 곳의 왓ᄂᆞ뇨?”
삼 인이 고왈,
“쇼인 등은 쥬졈의셔 ᄌᆞ옵더니, 호련 풍운의 ᄊᆞ이여 이리 왓ᄉᆞ오니 무슨 연고를 아지 못ᄒᆞ미로쇼이다.”
포쟝 왈,
“이 일이 가쟝 허무ᄆᆡᆼ랑ᄒᆞ니 남의게 젼셜치 말나. 그러나 길동의 ᄌᆡᄌᆈ 불측ᄒᆞ니 엇지 인녁으로쎠 ᄌᆞᆸ으리오. 우리 등이 이졔 그져 드러가면 필경 ᄌᆈ를 면치 못ᄒᆞ리니 아직 슈 월을 기ᄃᆞ려 드러가ᄌᆞ.”
ᄒᆞ고 나려오더라.
ᄎᆞ시 샹이 팔도의 ᄒᆡᆼ관허샤 길동을 ᄌᆞᆸ아드리라 ᄒᆞ시되, 그 변홰 불측ᄒᆞ여 쟝안 ᄃᆡ로로 혹 쵸한도 타고 왕ᄂᆡᄒᆞ며, 혹 각 읍의 노문 노코 쌍교도 타고 왕ᄂᆡᄒᆞ며, 혹 어ᄉᆞ의 모양을 ᄒᆞ여 각 읍 슈령 즁 탐관오리ᄒᆞᄂᆞᆫ 쟈를 문득 션참후계ᄒᆞ되, 가어ᄉᆞ 홍길동의 계문이라 ᄒᆞ니, 샹이 더옥 진노허ᄉᆞ 왈,
“이 놈이 각 도의 단니며 이런 작난을 ᄒᆞ되, 아모도 ᄌᆞᆸ지 못ᄒᆞ니 이를 장ᄎᆞᆺ 엇지 ᄒᆞ리오.”
ᄒᆞ시고, 삼공뉵경을 모와 의논ᄒᆞ시더니, 연ᄒᆞ여 장게 오르되, 다 팔도의 홍길동이 작난ᄒᆞᄂᆞᆫ 쟝계라. 샹이 ᄎᆞ례로 보시고 크게 근심허샤 좌우를 도라보시며 문왈,
“이 놈이 아마도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귀신의 작폐니, 됴신 즁 뉘 그 근본을 짐작ᄒᆞ리오.”
일 인이 츌반 쥬왈,
“홍길동은 젼님 니죠판셔 홍모의 셔ᄌᆞ요 병됴좌랑 홍인형의 셔졔오니, 이졔 그 부ᄌᆞ를 나ᄅᆡᄒᆞ여 친문ᄒᆞ시면 자연 아르실가 ᄒᆞᄂᆞ니다.”
샹이 익노 왈,
“니련 말을 엇지 이졔야 ᄒᆞᄂᆞᆫ다.”
ᄒᆞ시고 즉시 홍모ᄂᆞᆫ 금부로 나슈ᄒᆞ고, 먼져 인형을 ᄌᆞᆸ아드려 친국ᄒᆞ실ᄉᆡ, 텬위 진노허ᄉᆞ 셔안을 쳐 가로샤되,
“길동이란 도젹이 너의 셔졔라 ᄒᆞ니, 엇지 금단치 아니ᄒᆞ고 그져 두어 국가의 ᄃᆡ환이 되게 ᄒᆞᄂᆞ뇨. 네 만일 ᄌᆞᆸ아드리지 아니ᄒᆞ면 너의 부ᄌᆞ의 츙효를 도라보지 아니리니 ᄲᆞᆯ니 ᄌᆞᆸ아드려 됴션 ᄃᆡ변을 업게 허라.”
인형이 황공ᄒᆞ여 면관돈슈 왈,
“신의 쳔헌 아니 잇셔 일즉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망명 도쥬ᄒᆞ온 지 슈 년이 지나오되, 그 죵젹을 아옵지 못ᄒᆞ와 신의 늙은 아비 일노 인ᄒᆞ여 신병이 위즁ᄒᆞ와 명ᄌᆡ죠셕이온 즁, 길동니 무도불측ᄒᆞ무로 셩상의 근심을 ᄭᅵ치오니 신의 ᄌᆈ 만ᄉᆞ무셕이오니, 복망 젼하ᄂᆞᆫ 하ᄒᆡ지ᄐᆡᆨ을 드리옵셔 신의 아비 죄를 사허샤 집의 도라가 죠병케 ᄒᆞ시면, 신이 죽기로ᄡᅧ 길동을 ᄌᆞᆸ아 신의 부ᄌᆞ의 ᄌᆈ를 쇽ᄒᆞ올가 ᄒᆞ나이다.”
샹이 문파의 텬심이 감동허ᄉᆞ, 즉시 홍모를 샤ᄒᆞ시고 인형으로 경상감ᄉᆞ를 졔슈허ᄉᆞ 왈,
“경이 만일 감ᄉᆞ의 긔구 업스면 길동을 ᄌᆞᆸ지 못ᄒᆞᆯ 거시오. 일 년 한을 졍ᄒᆞ여 쥬ᄂᆞ니 슈이 ᄌᆞᆸ아드리라.”
ᄒᆞ시니, 인형이 ᄇᆡᆨᄇᆡ 샤은ᄒᆞ고 인ᄒᆞ여 ᄒᆞ직ᄒᆞ며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감영의 도임ᄒᆞ고 각 읍의 방을 붓치니, 이ᄂᆞᆫ 길동을 달ᄂᆡᄂᆞᆫ 방이라. 기 셔의 왈,
ᄉᆞᄅᆞᆷ이 셰상의 나ᄆᆡ 오륜이 읏듬이오 오륜이 이시ᄆᆡ 인의녜지 분명ᄒᆞ거ᄂᆞᆯ, 이를 아지 못ᄒᆞ고 군부으 명을 거역ᄒᆞ여 불츙불효되면 엇지 셰상의 용납ᄒᆞ리오. 우리 아오 길동은 이런 일을 알 거시니 스ᄉᆞ로 형을 ᄎᆞᄌᆞ와 사로 ᄌᆞᆸ히라. 우리 부친이 널노 말ᄆᆡ암아 병니골슈ᄒᆞ시고 셩샹이 크게 근심ᄒᆞ시니, 네 죄악이 관영ᄒᆞᆫ지라. 이러무로 나를 특별이 도ᄇᆡᆨ을 졔슈ᄒᆞ샤 너를 ᄌᆞᆸ아드리라 ᄒᆞ시니, 만일 ᄌᆞᆸ지 못ᄒᆞ면 우리 홍문의 누ᄃᆡ 쳥덕이 일죠의 멸ᄒᆞ리니 엇지 슬푸지 아니리오. ᄇᆞ라ᄂᆞ니 아오 길동은 일를 ᄉᆡᆼ각ᄒᆞ여 일즉 자현ᄒᆞ면 너의 죄도 덜닐 거시오 일문을 보죤ᄒᆞ리니, 아지 못게라, 너ᄂᆞᆫ 만 번 ᄉᆡᆼ각ᄒᆞ여 ᄌᆞ현혀라.
ᄒᆞ엿더라.
감ᄉᆞ 이 방을 각 읍의 붓치고 공ᄉᆞ를 젼펴ᄒᆞ여 길동이 ᄌᆞ현ᄒᆞ기만 기다리더니, 일일은 ᄒᆞᆫ 쇼년이 나귀를 타고 하인 슈십을 거ᄂᆞ리고 원문 밧긔 와 뵈오물 쳥ᄒᆞᆫᄃᆡ, 감ᄉᆡ 드러오라 ᄒᆞ니, 그 쇼년이 당상의 올나 ᄇᆡ알ᄒᆞ거ᄂᆞᆯ, 감ᄉᆡ 눈을 드러 ᄌᆞ시 보니, ᄯᆡ로 기다리던 길동이라. ᄃᆡ경 ᄃᆡ희ᄒᆞ여 좌우를 물니치고 그 손을 잡고 오열유쳬 왈,
“길동아, 네 ᄒᆞᆫ 번 문을 나ᄆᆡ ᄉᆞᄉᆡᆼ죤망을 아지 못하여 부친계셔 병입고항ᄒᆞ시거ᄂᆞᆯ, 너ᄂᆞᆫ 가지록 불효를 ᄭᅵ칠ᄲᅮᆫ 아녀 국가의 큰 근심이 되게 ᄒᆞ니, 네 무ᄉᆞᆷ 마음으로 불츙불효를 ᄒᆡᆼᄒᆞ며, ᄯᅩᄒᆞᆫ 도젹이 되여 셰상의 비치 못헐 ᄌᆈ를 ᄒᆞᄂᆞᆫ다. 이러무로 셩상이 진노ᄒᆞ샤 날노 ᄒᆞ여금 너를 잡아드리라 ᄒᆞ시니, 이ᄂᆞᆫ 피치 못헐리라. 너ᄂᆞᆫ 일즉 경ᄉᆞ의 나아가 텬명을 슌슈허라.”
ᄒᆞ고, 말을 맛츠며 눈물이 비오듯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머리를 슉이고 왈,
“ᄉᆡᆼ이 이의 니르믄 부형의 위ᄐᆡᄒᆞ물 구코져 ᄒᆞ미니, 엇지 다른 말이 잇스리오. ᄃᆡ져 ᄃᆡ감계셔 당쵸의 쳔ᄒᆞᆫ 길동을 위ᄒᆞ여 부친을 부친이라 ᄒᆞ고 형을 형이라 ᄒᆞ여더들 엇지 이의 니르리잇고. 왕ᄉᆞᄂᆞᆫ 일너 쓸 ᄃᆡ 업거니와, 이졔 쇼졔를 결박ᄒᆞ여 경ᄉᆞ로 올녀 보ᄂᆡ쇼셔.”
ᄒᆞ고 다시 말이 업거ᄂᆞᆯ, 감ᄉᆡ 이 말을 드고 일변 슬허ᄒᆞ며 일변 쟝계를 ᄡᅧ 길동을 황쇄 죡쇄ᄒᆞ고 함거의 시러 건쟝ᄒᆞᆫ 쟝교 십여 명을 ᄲᆞ 압영ᄒᆞ게 ᄒᆞ고, 쥬야 ᄇᆡ도ᄒᆞ여 올녀 보ᄂᆡ니, 각 읍 ᄇᆡᆨ셩드리 길동의 ᄌᆡ죠를 드러ᄂᆞᆫ지라, ᄌᆞᆸ아오믈 듯고 기리 머여 구경ᄒᆞ더라.
ᄎᆞ시 팔도의셔 다 길동을 ᄌᆞᆸ아 올니니, 됴졍과 쟝안 인민이 망지쇼죠ᄒᆞ여 능히 알 니 업더라. 샹이 놀나샤 만죠를 모호시고 친국ᄒᆞ실ᄉᆡ, 녀ᄃᆞᆲ 길동을 ᄌᆞᆸ아 올니니 져의 셔로 닷토아 니르되,
“네가 졍 길동이오, 나ᄂᆞᆫ 아니라.”
ᄒᆞ며 셔로 ᄊᆞ호니, 어ᄂᆡ 거시 졍 길동인지 분간치 못ᄒᆞᆯ네라. 샹이 고이히 녁이샤 즉시 홍모를 명쵸허ᄉᆞ 왈,
“지ᄌᆞᄂᆞᆫ 막여뷔라 ᄒᆞ니, 져 여ᄃᆞᆲ 즁의 경의 ᄋᆞ들을 ᄎᆞᄌᆞᄂᆡ라.”
홍공이 황공ᄒᆞ여 돈슈쳥ᄌᆈ 왈,
“신의 쳔ᄉᆡᆼ 길동은 좌편 다리의 불근 혈졈이 잇ᄉᆞ오니 일노 좃ᄎᆞ 알니로쇼이다.”
ᄒᆞ고, 여ᄃᆞᆲ 길동을 ᄭᅮ지져 왈,
“네 지쳑의 님군이 계시고 아ᄅᆡ로 네 아비 잇거ᄂᆞᆯ, 이럿틋 쳔고의 업ᄂᆞᆫ ᄌᆈ를 지어시니 쥭기를 앗기지 말나.”
ᄒᆞ고, 피를 토ᄒᆞ며 업더져 긔졀ᄒᆞ니, 샹이 ᄃᆡ경허샤 약원으로 구허라 ᄒᆞᄒᆞ시되 ᄎᆞ되 업ᄂᆞᆫ지라. 여ᄃᆞᆲ 길동이 이 경상을 보고 일시의 눈물을 흘니며 낭즁으로죠ᄎᆞ 환약 일 ᄀᆡ식 ᄂᆡ여 닙의 드리오니 홍공이 반향 후 졍신을 ᄎᆞ리ᄂᆞᆫ지라. 길동 등이 샹긔 쥬왈,
“신의 아비 국은을 만히 닙어ᄉᆞ오니 신이 엇지 감히 불측ᄒᆞᆫ ᄒᆡᆼᄉᆞ를 ᄒᆞ올잇가마ᄂᆞᆫ, 신은 본ᄃᆡ 쳔비 쇼ᄉᆡᆼ이라 그 아비를 아비라 못ᄒᆞ옵고, 그 형을 형이라 못ᄒᆞ오니, 평ᄉᆡᆼ 한이 ᄆᆡᆺ쳐ᄉᆞᆸ기로 집을 바리고 젹당의 ᄎᆞᆷ네ᄒᆞ오나 ᄇᆡᆨ셩은 츄호불범ᄒᆞ옵고 각 읍 슈령의 쥰민고ᄐᆡᆨᄒᆞᄂᆞᆫ ᄌᆡ물을 탈ᄎᆔᄒᆞ여ᄊᆞ오나, 이졔 십 년을 지ᄂᆡ면 ᄯᅥ나 가올 곳이 잇ᄉᆞ오니 복걸 셩샹은 근심치 마르시고 신을 ᄌᆞᆸᄂᆞᆫ 관ᄌᆞ를 거두옵쇼셔.”
ᄒᆞ고, 말을 맛치며 여ᄃᆞᆲ 길동이 일시의 너머지니, ᄌᆞ시 본즉 다 쵸인이라. 샹이 더옥 놀나시며 졍 길동 ᄌᆞᆸ기를 다시 ᄒᆡᆼ관ᄒᆞ여 팔도의 나리시니라.
ᄎᆞ셜. 길동이 쵸인을 업시ᄒᆞ고 두로 단니더니, ᄉᆞᄃᆡ문의 방을 붓쳐시되,
“요신 홍길동은 아모리 ᄒᆞ여도 ᄌᆞᆸ지 못ᄒᆞ리니 병죠판셔 교지를 나리시면 ᄌᆞᆸ히리이다.”
ᄒᆞ엿거ᄂᆞᆯ, 샹이 그 방문을 보시고 됴신을 모하 의논ᄒᆞ시니, 졔신 왈,
“이졔 그 도젹을 ᄌᆞᆸ으려 ᄒᆞ다가 ᄌᆞᆸ지 못ᄒᆞ옵고 도로혀 병죠판셔 졔슈ᄒᆞ시문 불가ᄒᆞ너이다.”
샹이 올히 역이샤 다만 경상감ᄉᆞ의게 길동 ᄌᆞᆸ기를 ᄌᆡ쵹ᄒᆞ시더라.
이 ᄯᆡ 경상감ᄉᆡ 엄지를 보고 황공숑율ᄒᆞ여 엇지 ᄒᆞᆯ 쥴 모로더니, 일일은 길동이 공즁으로 나려와 졀ᄒᆞ고 왈,
“쇼졔 지금은 졍작 길동이오니 형장은 아모 염녀 마르시고 쇼졔를 결박ᄒᆞ여 경사로 보ᄂᆡ쇼셔.”
감ᄉᆡ 이 말을 듯고 집슈유쳬 왈,
“이 무거ᄒᆞᆫ 아ᄒᆡ야, 너도 날과 동긔여ᄂᆞᆯ 부형의 교훈을 듯지 아니ᄒᆞ고 일국이 쇼동케 ᄒᆞ니 엇지 ᄋᆡᄃᆞᆲ지 아니리오. 네 이졔 졍작 몸이 와 나를 보고 ᄌᆞᆸ혀 가기를 ᄌᆞ원하니 도로혀 긔특ᄒᆞᆫ ᄋᆡ로다.”
ᄒᆞ고, 급히 길동의 좌편 다리를 보니 과연 홍졈이 잇거ᄂᆞᆯ, 즉시 ᄉᆞ지를 결박ᄒᆞ고 함거의 너허 건장ᄒᆞᆫ 장교 슈십을 갈히여 쳘통갓치 ᄊᆞ고 풍우갓치 모라가되, 길동의 안ᄉᆡᆨ이 죠곰도 변치 아니ᄒᆞ더라.
여러 날만의 경셩의 다다르니, 궐문의 니르러ᄂᆞᆫ 길동이 ᄒᆞᆫ 번 몸을 요동ᄒᆞᄆᆡ 쳘삭이 ᄭᅳᆫ허지고 함게 ᄭᆡ어져 공즁으로 오르며 표연이 운무의 뭇쳐가니, 쟝교와 제군이 어이업셔 공즁만 바라보고 다만 넉슬 일흘 ᄯᆞ름이라. 헐 슈 업셔 이 연유로 상달ᄒᆞ온ᄃᆡ 샹이 드르시고 왈,
“쳔고의 일런 일이 어ᄃᆡ 잇스리오.”
ᄒᆞ시고 크게 근심ᄒᆞ시니, 졔신 즁 일 인이 쥬왈,
“길동의 소원이 병죠판셔를 ᄒᆞᆫ 번 지ᄂᆡ면 됴션을 ᄯᅥ나리라 ᄒᆞ오니, ᄒᆞᆫ 번 졔 원을 풀면 졔 스ᄉᆞ로 샤은ᄒᆞ오리니, 이 ᄯᆡ를 타 ᄌᆞᆸ으미 조흘가 ᄒᆞ나이다.”
샹이 올히 역이ᄉᆞ 즉시 홍길동으로 병죠판셔를 졔슈ᄒᆞ시고, ᄉᆞ문의 방을 붓치니라.
잇 ᄯᆡ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즉시 ᄉᆞ모관ᄃᆡ의 셔ᄯᅴ ᄯᅴ고 놉흔 쵸헌을 타고 ᄃᆡ로상의 완연이 드러오며 니로되,
“이졔 홍판셰 샤은ᄒᆞ라 온다.”
ᄒᆞ니, 병죠 하쇽이 마ᄌᆞ 호위ᄒᆞ여 궐ᄂᆡ의 드러갈ᄉᆡ, ᄇᆡᆨ관이 의논ᄒᆞ되,
“길동이 오날 ᄉᆞ은ᄒᆞ고 나올 거시니 도부슈를 ᄆᆡ복ᄒᆞ엿다가 나오거든 일시의 쳐 쥭이라.”
ᄒᆞ고 약쇽을 졍ᄒᆞ여더니, 길동이 궐ᄂᆡ의 드러가 슉ᄇᆡᄒᆞ고 쥬왈,
“소신이 ᄌᆈ악이 지즁ᄒᆞ옵거ᄂᆞᆯ, 도로혀 텬은을 닙ᄉᆞ와 평ᄉᆡᆼ한을 푸옵고 도라가오니, 영결 젼하ᄒᆞ오니 복망 셩샹은 만슈무강ᄒᆞ쇼셔.”
ᄒᆞ고, 말을 맛치며 몸을 공즁의 소소와 구름의 ᄊᆞ이여 가니, 그 가ᄂᆞᆫ 바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너라. 샹이 보시고 도로혀 ᄎᆞ탄 왈,
“길동의 신긔ᄒᆞᆫ ᄌᆡ죠ᄂᆞᆫ 고금의 희한ᄒᆞ도다. 졔 지금 됴션을 ᄯᅥ나노라 ᄒᆞ여시니 다시ᄂᆞᆫ 작폐헐 길 업슬 거시오, 비록 슈상ᄒᆞ나 일단 쟝부의 마음이라. 죡히 념녀 업슬이라.”
ᄒᆞ시고, 팔도의 ᄉᆞ문을 ᄂᆞ리와 길동 ᄌᆞᆸᄂᆞᆫ 공ᄉᆡ를 거두시니라.
각셜. 길동이 졔 곳의 도라와 졔젹의게 분부ᄒᆞ되,
“ᄂᆡ 단녀올 곳이 잇스니 여 등은 아모ᄃᆡ 츄립 말고 ᄂᆡ 도라오기를 지다리라.”
ᄒᆞ고, 즉시 몸을 소소와 남경으로 향하여 가다가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이ᄂᆞᆫ 소위 률도국이라. ᄉᆞ면을 살피보니, 산쳔이 쳥슈ᄒᆞ고 인물이 번셩ᄒᆞ여 가히 안신헐 곳이라 ᄒᆞ고, 남경의 드러가 구경ᄒᆞ며, ᄯᅩ 졔도라 ᄒᆞᄂᆞᆫ 셩즁의 드러가 두로 단니며 산쳔도 구경ᄒᆞ고 인심도 살피며 단니더니, 오봉산의 니르러ᄂᆞᆫ 진짓 졔일 강산이라. 쥬회 칠ᄇᆡᆨ 니오, 옥야 가장 기름진지라. ᄂᆡ심의 혜오되, ‘ᄂᆡ 임의 됴션을 하직ᄒᆞ여스니, 이 곳의 와 아직 은거ᄒᆞ여다가 대ᄉᆞ를 도모ᄒᆞ리라’ ᄒᆞ고, 표연이 본 곳의 도라와 졔인다려 일너 왈,
“그ᄃᆡ 아모 날 양쳔 강변의 가 ᄇᆡ를 만히 지어 모월 모일의 경셩 한강의 ᄃᆡ령ᄒᆞ라. ᄂᆡ 님군긔 쳥ᄒᆞ여 졍죠 일쳔 셕을 구득ᄒᆞ여 올 거시니, 긔약을 어긔지 말나.”
ᄒᆞ더라.
각셜. 홍공이 길동이 작난 업스무로 신병이 쾌ᄎᆞᄒᆞ고, 샹이 ᄯᅩᄒᆞᆫ 근심업시 지ᄂᆡ더니, ᄎᆞ시 츄구월 망간의 샹이 월ᄉᆡᆨ을 ᄯᅴ여 후원의 ᄇᆡ회ᄒᆞ실ᄉᆡ, 문득 일진 쳥풍이 니러나며 공즁으로셔 옥져 소ᄅᆡ 쳥아ᄒᆞᆫ 가온ᄃᆡ ᄒᆞᆫ 쇼년이 나려와 샹긔 복지ᄒᆞ거ᄂᆞᆯ, 샹이 경문왈,
“션동이 엇지 인간의 강굴ᄒᆞ며 무ᄉᆞᆷ 일을 니르고져 ᄒᆞᄂᆞᆫ뇨?”
쇼년이 복지 쥬왈,
“신이 젼임 병죠판셔 홍길동이로쇼이다.”
샹이 경문왈,
“네 엇지 심야의 온다?”
길동이 ᄃᆡ왈,
“신이 전하를 밧드러 만셰를 뫼시려 ᄒᆞ오나, ᄒᆞᆫ갓 쳔비 쇼ᄉᆡᆼ이라. 문과를 ᄒᆞ오나 옥당의 참녀치 못ᄒᆞᆯ 거시오, 무과를 ᄒᆞ오나 션쳔의 막히올리니, 이러무로 마음을 졍치 못ᄒᆞ와 팔방으로 오유ᄒᆞ오며 무뢰지당으로 관부의 작폐ᄒᆞ옵고 됴졍을 요란케 ᄒᆞ오문, 신의 일홈을 들츄와 젼ᄒᆡ 아르시게 ᄒᆞ오미러니, 국은이 망극ᄒᆞ와 신의 쇼원을 푸러쥬옵시니 츙셩으로 셤기미 올ᄉᆞ오나, 그러치 못ᄒᆞ와 젼하를 하직ᄒᆞ옵고 됴션을 영영 ᄯᅥ나 ᄒᆞᆫ업슨 길을 가오니, 졍죠 일쳔 셕을 셔강으로 다여 쥬옵시면 젼하 덕ᄐᆡᆨ으로 슈쳔 인명이 보젼헐가 ᄒᆞ나이다.”
샹이 즉시 허락ᄒᆞ시고 가로샤ᄃᆡ,
“젼일의 네 얼골을 ᄌᆞ셔이 못 보아더니 금일 비록 월ᄒᆡ나 얼골을 드러 나를 보라.”
ᄒᆞ시니, 길동이 비로쇼 얼골은 드나 눈을 ᄯᅳ지 아니ᄒᆞ거ᄂᆞᆯ, 샹이 가로샤ᄃᆡ,
“네 엇지 눈을 ᄯᅳ지 아니ᄒᆞ난뇨.”
길동이 ᄃᆡ왈,
“신이 눈을 ᄯᅳ면 젼ᄒᆡ 놀나실가 ᄒᆞᄂᆞ이다.”
샹이 ᄎᆞ언을 드르시고, 과연 범인이 아니물 짐작ᄒᆞ시고 위로ᄒᆞ시니, 길동이 은혜를 샤례ᄒᆞ고 도로 공즁의 쇼쇼와 가거ᄂᆞᆯ, 샹이 그 신긔ᄒᆞ물 일ᄏᆞᆺ고 날이 ᄇᆞᆰ으ᄆᆡ 션혜당상의게 젼지허샤 졍죠 일쳔 셕을 셔강 강변으로 슈운허라 ᄒᆞ시니, 혜당이 아모란 쥴 모로고 거ᄒᆡᆼᄒᆞ엿더니, 문득 여러 ᄉᆞ람드리 큰 ᄇᆡ를 ᄃᆡ히고 싯고 가며 왈,
“젼임 병죠판셔 홍길동이 텬은을 만히 닙ᄉᆞ와 졍죠 쳔 셕을 어더 가노라.”
ᄒᆞ거ᄂᆞᆯ, 이 언유로 상달ᄒᆞ온ᄃᆡ, 샹이 쇼왈,
“길동은 신긔ᄒᆞᆫ ᄉᆞ람이라. 졔게 ᄉᆞ급ᄒᆞᆫ 거시라.”
ᄒᆞ옵더라.
각셜. 길동이 졍죠 일쳔 셕을 엇고 삼쳔 젹당을 거ᄂᆞ려 됴션을 하직ᄒᆞ고 ᄃᆡᄒᆡ의 ᄯᅥ 남경 ᄯᆞ 졔도셤으로 드러가 슈십만 집을 지으며 농업를 힘쓰고, 혹 ᄌᆡ죠를 ᄇᆡ아 무고를 지으며 군법을 연습ᄒᆞ니, 이 곳은 본ᄃᆡ 그윽ᄒᆞᆫ 곳이라 알 이 업고, ᄯᅩᄒᆞᆫ 가산이 부요ᄒᆞᆫ지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불너 왈,
“ᄂᆡ 망당산의 드러가 살쵹의 바를 약을 어더 올 거시니 여 등은 그 ᄉᆞ이 ᄋᆡᆨ구를 잘 직히라.”
ᄒᆞ고, 즉일 발션ᄒᆞ여 망당산으로 향헐ᄉᆡ, 슈일만의 낙쳔 ᄯᆞ히 니르려난 그 곳의 만셕군 부ᄌᆡ 잇스니 셩명은 ᄇᆡᆨ용이라. 일즉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되 인물과 ᄌᆡ질이 비상ᄒᆞ고 겸ᄒᆞ여 시셔를 능통ᄒᆞ며 검슐이 ᄯᅩᄒᆞᆫ 유명ᄒᆞ니, 그 부뫼 극히 ᄉᆞ랑ᄒᆞ여 텬하 영웅 호걸 곳 아니면 ᄉᆞ회를 삼지 아니려 ᄒᆞ여 두로 구ᄒᆞ더니, 일일은 호련 풍운이 ᄃᆡ작ᄒᆞ고 텬지 아득ᄒᆞ더니, ᄇᆡᆨ룡의 ᄯᆞᆯ이 간 ᄃᆡ 업ᄂᆞᆫ지라. ᄇᆡᆨ룡의 부뷔 슬허ᄒᆞ여 쳔금을 흣터 ᄉᆞ면으로 ᄎᆞ즈되 맛ᄎᆞᆷᄂᆡ 그 종젹을 알 길 업ᄂᆞᆫ지라. 부뷔 쥬야로 통곡ᄒᆞ여 거리로 단기며 왈,
“아모라도 ᄂᆡ ᄯᆞᆯ을 ᄎᆞᄌᆞ쥬면 만금 ᄌᆡ물을 쥴ᄲᅮᆫ 아니라 맛당이 ᄉᆞ회를 ᄉᆞᆷ으리라.”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지나다가 이 말을 듯고 심즁의 측은이 역이나 헐 길 업셔 망당산으로 향ᄒᆞ여 약을 ᄏᆡ며 깁히 드러가더니, 날이 임의 져문지라 졍이 쥬져ᄒᆞ더니, 문득 ᄉᆞᄅᆞᆷ의 소ᄅᆡ ᄂᆞ며 등쵹이 죠요ᄒᆞ거ᄂᆞᆯ, 심즁의 다ᄒᆡᆼᄒᆞ여 그 곳을 ᄎᆞᄌᆞ 가니,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괴물이 무슈이 당을 지어 안져 셔로 조화ᄒᆞ거ᄂᆞᆯ, 가마니 여어 본 즉, 비록 ᄉᆞᄅᆞᆷ의 형용이나 필경 즘ᄉᆡᆼ의 무리라. 원ᄂᆡ 이 즘ᄉᆡᆼ은 울동이란 즘ᄉᆡᆼ이니, 여러 ᄒᆡ 산즁의 잇셔 변홰 무궁ᄒᆞᆫ지라. 길동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 두루 단여보아스나 이 갓튼 거슨 본 ᄃᆡ 쳐음이라. 이졔 져 거슬 ᄌᆞᆸ아 셰상 ᄉᆞᄅᆞᆷ을 보계 ᄒᆞ리라’ ᄒᆞ고, 몸을 감쵸와 활노 쏘니, 그 즁 읏듬 놈이 마즌지라. 그 거시 쇼ᄅᆡ를 지르고 다라나거ᄂᆞᆯ, 길동이 다라ᄌᆞᆸ고져 허다가 ᄉᆡᆼ각ᄒᆞ되, ‘밤이 임의 깁혀고 산이 험ᄒᆞ니 엇지 ᄌᆞᆸ으리오’ ᄒᆞ고, 큰 남계 의지ᄒᆞ여 밤을 지ᄂᆡ고, 궁시를 감쵸아 업시ᄒᆞ고 두로 더듬어 약을 ᄏᆡ더니, 문득 괴물 슈삼 명이 길동을 보고 놀ᄂᆡ 문왈,
“이 곳은 아모라도 올나단니지 못ᄒᆞ거ᄂᆞᆯ, 그ᄃᆡᄂᆞᆫ 무삼 일노 이 곳의 니르러ᄂᆞ뇨?”
길동이 답왈,
“나ᄂᆞᆫ 됴션 ᄉᆞᄅᆞᆷ으로셔 의슐을 알더니이, 이 곳의 션약이 잇단 말을 듯고 ᄎᆞᄌᆞ 왓더니, 우연이 그ᄃᆡ를 만나시니 심이 다ᄒᆡᆼᄒᆞ도다.”
그 거시 듯고 ᄃᆡ희ᄒᆞ여 길동을 ᄌᆞ시 보며 왈,
“나ᄂᆞᆫ 이 산즁의 잇션 지 오ᄅᆡ더니, 우리 ᄃᆡ왕이 부인을 ᄉᆡ로 졍ᄒᆞ고 작야의 작ᄎᆡᄒᆞ여 즐기더니, 불ᄒᆡᆼ이 텬살을 마ᄌᆞ 만분 위즁ᄒᆞ온지라. 그ᄃᆡ 날을 위ᄒᆞ여 션약으로쎠 우리 쥬왕을 살니시면 은혜를 즁히 갑ᄉᆞ오리니, ᄒᆞᆫ가지로 쳐쇼의 도라가 상쳐를 보시미 엇더ᄒᆞ니잇고.”
길동이 이 말을 듯고 혜오ᄃᆡ, ‘이 놈이 작야의 ᄂᆡ 살의 상헌 놈이로다’ ᄒᆞ고, ᄒᆞᆫ가지로 가며 보니, 길의 피 흘녀 그 문의 니르러더라. 그 거시 길동을 문의 셰우고 드러가더니 이윽고 나와 쳥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드려가 보니, 화각이 장여ᄒᆞᆫ 가온ᄃᆡ 흉악ᄒᆞᆫ 요괴 좌탑의 누어 신음ᄒᆞ다가 길동의 니르물 보고 몸을 겨오 긔동ᄒᆞ며 왈,
“복이 우연이 무슨 살을 마ᄌᆞ 쥭기의 니르러쓰니, 앗가 시자의 말을 듯고 그ᄃᆡ를 쳥ᄒᆞ여시니 이ᄂᆞᆫ 하ᄂᆞᆯ이 명의를 지시ᄒᆞ여 복을 살니미라. ᄇᆞ라ᄂᆞ니 그ᄃᆡᄂᆞᆫ ᄌᆡ죠를 앗기지 말나.”
길동이 ᄉᆞᄉᆞᄒᆞ고 속여 이르되,
“이 상쳐를 보니 별노 즁상치 아니ᄒᆞ여스니, 몬져 ᄂᆡ치헐 약을 쓰고 후의 바를 약을 쓰면 불과 삼 일이면 쾌ᄎᆞᄒᆞ리니, 그ᄃᆡᄂᆞᆫ ᄉᆡᆼ각ᄒᆞ여 ᄒᆞ쇼셔.”
그 요괴 고지 듯고 ᄃᆡ희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본ᄃᆡ 온갓 환약을 가지고 단니더니, ᄎᆞ시 이 일을 보고 그 즁 독ᄒᆞᆫ 약을 ᄎᆞᄌᆞ ᄂᆡ여 소뇨를 쥬며 왈,
“이 약을 급피 가라 쓰라.”
모든 요괴 ᄃᆡ희ᄒᆞ여 즉시 온슈의 가라 먹이니, 식경은 ᄒᆞ여 ᄇᆡ를 두다리고 눈을 실녹이며 소ᄅᆡ를 지르더니, 두어 번 ᄯᅱ놀다가 쥭ᄂᆞᆫ지라. ᄌᆞ근 요괴 등이 이 형상을 보고 길동의게 다라드러 칼노 지르려 ᄒᆞ며 왈,
“ᄂᆡ 너 갓튼 흉젹을 버허 우리 ᄃᆡ왕의 원슈를 갑흐리라.”
ᄒᆞ고, 일시의 다라드니, 길동이 홀노 당치 못ᄒᆞ여 공즁의 쇼쇼며 풍ᄇᆡᆨ을 불너 큰 바ᄅᆞᆷ이 니러나게 ᄒᆞ고 활노 무슈이 쏘니, 모든 요괴 아무리 쳔 년을 묵어 죠홰 잇스나 엇지 길동의 신긔ᄒᆞᆫ 슐법을 당ᄒᆞ리오. ᄒᆞᆫ밧탕 ᄊᆞ홈의 모든 요괴를 다 쥭이고 도로 젹실의 드러가 요괴를 씨업시 쥭이더니, ᄒᆞᆫ 돌문 쇽의 두 쇼년 녀ᄌᆡ 잇셔 셔로 쥭으려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보고 계집 요괴라 ᄒᆞ여 마ᄌᆞ 쥭이려 ᄒᆞᆫᄃᆡ, 그 계집이 울며 ᄋᆡ걸 왈,
“쳡 등은 요괴 아니뇨 인간 ᄉᆞᄅᆞᆷ으로셔 이곳 요괴의계 ᄌᆞᆸ히여 와 버셔나지 못ᄒᆞ무로 쥭으려 ᄒᆞ더니, 텬ᄒᆡᆼ으로 쟝군이 드러와 허다 요괴를 다 쥭여 업시ᄒᆞ시ᄆᆡ, 쳡 등을 요괴로 아지 마르시고 잔명을 구ᄒᆞ여 고향의 도라가게 ᄒᆞ옵쇼셔.”
울며 무슈이 ᄋᆡ걸ᄒᆞ니, 길동이 그 형상을 보고 젼의 올 졔 길의셔 ᄯᆞᆯ 일흔 ᄉᆞᄅᆞᆷ의 말을 드려ᄂᆞᆫ지라, ᄒᆡᆼ해 그 녀ᄌᆡᆫ가 ᄒᆞ여 ᄌᆞ시 보니, 화용월ᄐᆡ 진짓 경국지ᄉᆡᆨ이라. 인ᄒᆞ여 거쥬를 무르니 ᄒᆞᆫ나흔 낙쳔현 ᄇᆡᆨ용의 ᄯᆞᆯ이오, ᄒᆞᆫ아흔 됴쳘의 ᄯᆞᆯ이라. 길동이 ᄂᆡ심의 희한이 역겨 즉시 그 녀ᄌᆞ를 인도ᄒᆞ여 낙쳔현의 가 ᄇᆡᆨ용을 ᄎᆞᄌᆞ 보고 젼후슈발을 니르며 그 녀ᄌᆞ를 뵈니, ᄇᆡᆨ용의 부뷔 일허던 녀ᄋᆞ를 보고 여ᄎᆔ여셩ᄒᆞ여 셔로 붓들고 울며, 됴쳘도 ᄯᅩᄒᆞᆫ 그 녀ᄋᆞ를 만나 쥭어던 ᄌᆞ식 보니도곤 더ᄒᆞ더라. 이 날 ᄇᆡᆨ용이 됴쳘과 의논ᄒᆞ고 즉시 일가 친쳑을 모흐고 ᄃᆡ연을 ᄇᆡ셜ᄒᆞ며 홍ᄉᆡᆼ을 마ᄌᆞ ᄉᆞ회를 삼으니, 쳣ᄌᆡᄂᆞᆫ ᄇᆡᆨ쇼졔오, 둘ᄌᆡᄂᆞᆫ 됴쇼졔라. 길동이 나히 이십이 넘도록 원앙의 ᄌᆞ미를 모로더니 일죠의 양쳐를 ᄎᆔᄒᆞ여 양가로 낙을 보니, 그 견권지졍이 비헐 ᄃᆡ 업더라.
이러무로 나리 오ᄅᆡᄆᆡ 쳐쇼를 ᄉᆡᆼ각ᄒᆞ고 졔도로 갈ᄉᆡ, 두 집 가산이며 모든 친쳑을 거ᄂᆞ리고 졔도로 가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반기며 별노이 부인 쳐쇼를 졍ᄒᆞ고 셰월을 보ᄂᆡ더니, 이 ᄯᆡᄂᆞᆫ 칠월 망간이라. 길동이 일일은 마음이 ᄌᆞ연 슬허ᄒᆞ더니 문득 텬문을 살피고 눈물을 흘니거ᄂᆞᆯ, ᄇᆡᆨ쇼졔 문왈,
“무ᄉᆞᆷ 일노 슬허ᄒᆞ시나니잇고?”
길동이 탄왈,
“나ᄂᆞᆫ 텬지간의 용납지 못헐 불효ᄌᆡ라. ᄂᆡ 본ᄃᆡ 이곳 ᄉᆞᄅᆞᆷ이 아니오 됴션국 홍승샹의 쳔쳡 쇼ᄉᆡᆼ으로 ᄉᆞ람의 ᄎᆞᆷ녀치 못ᄒᆞᄆᆡ 평ᄉᆡᆼ 한이 ᄆᆡ친지라. 쟝부의 지긔를 펼 길 업ᄂᆞᆫ고로 부모를 하직ᄒᆞ고 이곳의 와 몸을 의지ᄒᆞ여시나, ᄂᆡ 녀양 부모의 안부를 텬샹 셩두로 살피더니, 앗가 건상을 본즉 부친계셔 병환이 위즁허샤 오ᄅᆡ지 아니ᄒᆞ여셔 셰상을 ᄇᆞ리실지라. ᄂᆡ 몸이 만 니 밧긔 잇셔 밋쳐 득달치 못ᄒᆞᄀᆡ기로 일노 인ᄒᆞ여 슬허ᄒᆞ노라.”
ᄇᆡᆨ쇼졔 그졔야 그 근본을 알고 비감ᄒᆞ여 ᄒᆞ더라. 잇튼날 길동이 월봉산의 올나가 일장 ᄃᆡ지를 엇고, 그 날부터 역군을 푸러 산역을 시ᄌᆞᆨᄒᆞ되, 셕물 범졀이 국능의 갓갑게 허라 ᄒᆞ고, 졔인 즁 지모잇ᄂᆞᆫ ᄌᆞ를 불너 큰 ᄇᆡ ᄒᆞᆫ 쳑을 쥰비ᄒᆞ되 됴션국 셔강 강변의 ᄃᆡ후혀라 ᄒᆞ고, 즉시 머리를 ᄭᅡᆨ가 ᄃᆡᄉᆞ의 모양으로 져근 ᄇᆡ를 타고 됴션국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홍판셰 길동이 멀니 간 후로 반 점 근심이 업시 지ᄂᆡᄆᆡ, 년만 팔슌의 호련 득병ᄒᆞ여 졈졈 위즁ᄒᆞᆫ지라. 부인과 장ᄌᆞ 인형을 불너 왈,
“ᄂᆡ 나히 팔십이라. 쥭으나 무한이로되, 다만 길동의 ᄉᆞᄉᆡᆼ을 아지 못ᄒᆞ고 쥭으니 눈을 감지 못할지라. 졔 쥭지 아니시면 반다시 ᄎᆞᄌᆞ 올 거시니 부ᄃᆡ 젹셔를 분변치 말고 졔 어미를 ᄃᆡ졉허라.”
ᄒᆞ고, 인ᄒᆞ여 병이 진ᄒᆞ니, 일ᄀᆡ 망극ᄒᆞ여 쵸죵 범졀을 극진이 헐ᄉᆡ, 쟝ᄉᆞ 지ᄂᆡᆯ 산지를 구치 못ᄒᆞ여 졍히 민망ᄒᆞ더니, 일일은 하인이 드러와 보ᄒᆞ되,
“문 밧긔 엇던 즁이 와 영위의 죠문코져 ᄒᆞ더이다.”
ᄒᆞ거ᄂᆞᆯ, 모다 고히 여겨 드러오라 ᄒᆞ니, 그 즁이 드러와 방셩ᄃᆡ곡ᄒᆞ니, 졔인이 셔로 니르되,
“샹공이 젼일 친근ᄒᆞᆫ 즁이 업더니, 엇던 즁이완ᄃᆡ 져ᄃᆡ도록 ᄋᆡ통ᄒᆞᄂᆞᆫ고.”
ᄒᆞ더라. 반향 후, 길동이 여막의 나아가 상인을 보고 일장 통곡허다가 왈,
“형쟝이 엇지 쇼졔를 모로시ᄂᆞ너잇가.”
ᄒᆞ거ᄂᆞᆯ, 상인이 그제야 ᄌᆞ시 보니 젼일 작난ᄒᆞ던 셔졔 길동이라. 붓들고 통곡 왈,
“이 무지ᄒᆞᆫ ᄋᆞᄒᆡ야, 그 ᄉᆞ이 어ᄃᆡ 갓더뇨. 부공이 ᄉᆡᆼ시의 ᄆᆡ양 너를 ᄉᆡᆼ각ᄒᆞ시고, 님죵의 유연이 간졀ᄒᆞ시고, 너를 위ᄒᆞ여 눈을 감지 못ᄒᆞ노라 ᄒᆞ시니, 엇지 인ᄌᆞ의 ᄎᆞᆷ아 견ᄃᆡ리오.”
ᄒᆞ고, 그 숀을 닛글고 ᄂᆡ당의 드러가 부인긔 뵈고, 즉시 쵸당의 츈낭을 불너 보게 ᄒᆞ니, 셔로 일쟝 통곡ᄒᆞ다가 인ᄉᆞ를 찰혀 길동의 모양을 보고 왈,
“네 엇지 즁이 되여 단니ᄂᆞ뇨.”
길동이 ᄃᆡ왈,
“소ᄌᆡ 쳡음의 ᄆᆞ음을 그릇 먹고 쟉난ᄒᆞ기로 일삼더니, 부형니 화를 보실가 념녀ᄒᆞ여 됴션지경을 ᄯᅥ나오ᄆᆡ, 삭발위승ᄒᆞ고 지슐을 ᄇᆡ왓 ᄉᆡᆼ도를 삼아더니 이졔 부친이 기셰ᄒᆞ시물 짐ᄌᆞᆨᄒᆞ고 왓ᄉᆞ오니 모친은 과도히 슬허 마드쇼셔.”
부인과 츈낭이 이 말을 듯고 눈물을 거두며 문왈,
“네 지슐을 ᄇᆡ와시면 쳔하의 유명ᄒᆞ리니, 너ᄂᆞᆫ 부공을 위ᄒᆞ여 쟝ᄉᆞ 지ᄂᆡᆯ 산지를 어더보라.”
길동이 ᄃᆡ왈,
“쇼ᄌᆡ 과연 ᄃᆡ지를 어더ᄉᆞ오나 쳔 리 밧긔 잇ᄉᆞ오니 ᄒᆡᆼ상ᄒᆞ미 어렵ᄉᆞ와 일노 근심이로쇼이다.”
좌랑 의형이 본ᄃᆡ 길동의 ᄌᆡ죠를 아나 일변 허황이 녀기ᄂᆞᆫ지라. 그러나 그 효셩이 지극ᄒᆞ믈 아ᄂᆞᆫ고로 이 말을 듯고 ᄃᆡ희 왈,
“헌졔 이미 길지 곳 어더시면 엇지 원노를 근심ᄒᆞ리오.”
길동 왈,
“형쟝의 말ᄉᆞᆷ이 니러ᄒᆞ시면 명일 상구를 발ᄒᆡᆼᄒᆞ쇼셔. 쇼졔 벌셔 안쟝헐 ᄐᆡᆨ일가지 ᄒᆞ여 산역을 임의 시작ᄒᆞ여ᄊᆞ오니 형쟝은 념녀치 마르쇼셔.”
ᄒᆞ고, 졔 모친 츈낭 다려가물 쳥ᄒᆞ니, 부인과 좌랑이 마지 못ᄒᆞ여 허락ᄒᆞ니라.
ᄎᆞ시 길동이 상구를 뫼시고 형졔 뒤흘 ᄯᆞ르며 졔 모친과 ᄒᆞᆫ가지로 셔강 강변의 니로니, 길동의 지휘ᄒᆞᆫ ᄇᆡ 임의 ᄃᆡ후ᄒᆞᆫ지라. 일시의 ᄇᆡ의 올나 ᄒᆡᆼ션ᄒᆞ니, 망망 ᄃᆡᄒᆡ의 슌풍이 니러나ᄆᆡ ᄲᆞ르기 살갓튼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르니 졔인이 슈십 션쳑을 ᄯᅴ우고 길동의 오기를 기다리다가 보고 반기며 좌우로 호위ᄒᆞ여 가니, 긔귀 거록ᄒᆞᆫ지라. 인형이 길동을 보고 의ᄋᆞᄒᆞ여 길동다려 문왈,
“이 엇진 년괴뇨?”
길동이 그졔야 젼후ᄉᆞ를 일일히 고ᄒᆞ며 왈,
“쇼졔 비록 깃도이 단니나 거쳐ᄒᆞ물 구경ᄒᆞ여 옥야쳔니의 창곡이 무슈ᄒᆞ고, 두 집 쳐가의 ᄌᆡ산이 푼죡ᄒᆞ니 엇지 이만 긔구를 잇ᄃᆞᄒᆞ리요.”
ᄒᆞ며, 산상으로 졈졈 옥나가니 봉만이 ᄲᆞ혀나 산셰 거록ᄒᆞᆫ지라. ᄒᆞᆫ 곳의 다다라 졍ᄒᆞᆫ 곳을 가로쳐ᄂᆞᆯ, 인형이 ᄌᆞ시 보니 산ᄆᆡᆨ은 심이 아름다오나 치산범졀이 국능갓치 ᄒᆞ여거ᄂᆞᆯ, ᄃᆡ경 문왈,
“이 일이 엇진 일고?”
길동 왈,
“형쟝은 죠곰도 놀나지 마로쇼셔.”
ᄒᆞ고, 시ᄀᆡᆨ을 기다려 하관 ᄒᆞᆫ 후, 즉시 승의 복ᄉᆡᆨ을 곳쳐 ᄎᆈ복을 닙고 ᄉᆡ로이 ᄋᆡ통ᄒᆞ니, 인형과 츈낭이 아모란 쥴 모로고 ᄋᆡ통ᄒᆞ더라. 쟝녜를 맛친 후 ᄒᆞᆫ가지로 길동의 쳐쇼로 도라가니, ᄇᆡᆨ시와 됴시 즁당의 니리 마ᄌᆞ 죤고와 슉슉을 뫼시고 비로쇼 녜ᄒᆞ니, 좌랑이며 츈낭이 반기며 길동의 신긔ᄒᆞ물 탄복 칭샤ᄒᆞ더라.
이러구러 여러 날이 되ᄆᆡ 길동이 그 형다려 일너 왈,
“이졔 친산을 니곳의 뫼셔시니 ᄃᆡᄃᆡ로 쟝상이 ᄭᅳᆫ치지 아일 거시니, 형쟝은 밧비 고국의 도라가쇼셔. 형쟝은 야야 ᄉᆡᆼ시의 만히 뫼셔시니 쇼졔ᄂᆞᆫ 야야 샤후의 뫼셔 향화를 극진이 ᄒᆞ오리니 죠곰도 념여 마르시고 ᄯᅩᄒᆞᆫ 일후 만날 ᄯᆡ 잇스리니 금일 발ᄒᆡᆼᄒᆞ여 ᄐᆡ부인의 기다리미 업게 ᄒᆞ쇼셔.”
좌랑이 이 말을 듯고 그러히 녁여 인ᄒᆞ여 하직ᄒᆞ니, 발셔 졔인의게 분부ᄒᆞ여 ᄒᆡᆼ즁 범졀을 쥰비ᄒᆞ여더라. ᄒᆡᆼ헌 지 여러 날만의 본국의 득달ᄒᆞ여 모부인을 뵈옵고 길동의 젼후ᄉᆞ를 ᄌᆞ시 고ᄒᆞ며 ᄃᆡ지를 어더 안쟝ᄒᆞᆫ 연유를 고ᄒᆞ니, 부인이 ᄯᅩᄒᆞᆫ 신긔히 역이더라.
각셜. 길동이 부친 산쇼를 졔ᄯᆞᄒᆡ 뫼시고 죠셕졔젼을 지셩으로 지ᄂᆡ니 졔인이 탄복 아니 리 업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삼상을 맛치고 다시 모든 영웅을 모와 무예를 연습ᄒᆞ며 농업을 힘쓰니 불과 슈년지ᄂᆡ의 병졍양죡ᄒᆞ여 뉘 알 니 업더라.
ᄎᆞ시 율도국이란 나라히 잇스이, 지방이 슈쳔 니오, ᄉᆞ면이 막히여 진짓 금셩쳘이오 텬부지국이라. 길동이 ᄆᆡ양 이 곳을 유의ᄒᆞ여 왕위를 앗고져 ᄒᆞ더니, 이졔 삼년샹을 지ᄂᆡ고 긔운이 활발ᄒᆞ여 셰상의 두릴 ᄉᆞᄅᆞᆷ이 업ᄂᆞᆫ지라. 일일은 길동이 졔인을 불너 의논 왈,
“ᄂᆡ 당쵸의 ᄉᆞ방으로 단닐 졔 율도국을 유의ᄒᆞ고 이곳의 머무더니, 이졔 마음이 ᄌᆞ연 ᄃᆡ발ᄒᆞ니 운ᄉᆔ 녈니물 알지라. 그ᄃᆡ 등은 나를 위ᄒᆞ여 일군을 죠발ᄒᆞ면 죡히 율도국 치기ᄂᆞᆫ 두리지 아니리니 엇지 ᄃᆡᄉᆞ를 도모치 못ᄒᆞ리오.”
ᄒᆞ고, 길동이 스ᄉᆞ로 션봉이 되고 마슉으로 후군쟝을 삼아 졍병 오만을 거ᄂᆞ리고 ᄐᆡᆨ일 츌ᄉᆞᄒᆞ니, 이 ᄯᆡᄂᆞᆫ 갑ᄌᆞ 츄구월이라. 길동이 ᄃᆡ군을 휘동ᄒᆞ여 율도국 쳘봉산하의 다다르니, 쳘봉 ᄐᆡ슈 김현츙이 난ᄃᆡ업ᄂᆞᆫ 군ᄆᆡ 니르물 보고 ᄃᆡ경ᄒᆞ여 일변 왕의게 보ᄒᆞ고 일군을 거ᄂᆞ려 ᄂᆡ다라 ᄊᆞ호거ᄂᆞᆯ, 션봉쟝 길동이 마ᄌᆞ ᄊᆞ홀ᄉᆡ, 현츙이 본ᄃᆡ 용ᄆᆡᆼ이 이시무로 길동이 죠련이 파치 못헐 쥴 알고 졔쟝을 모하 의논 왈,
“우리 이곳의 드러와 발셔 군긔 마필은 만히 어더시나, 두리ᄂᆞᆫ 바ᄂᆞᆫ 다만 양식이라. 만일 날이 오ᄅᆡ도록 파치 못ᄒᆞ며 ᄃᆡᄉᆞ를 닐우지 못ᄒᆞ리니, 계교로쎠 쳘봉 ᄐᆡ슈를 ᄌᆞᆸ고 그 군양을 어더 도셩을 치면 엇지 ᄉᆔᆸ지 아니리오.”
ᄒᆞ고, 쟝슈를 동셔남북의 보ᄂᆡ여 ᄆᆡ복ᄒᆞ고, 후군쟝 마슉으로 졍병 오쳔을 거ᄂᆞ려 ᄊᆞ홈을 도도케 ᄒᆞ니, ᄐᆡ슈 김현츙이 ᄂᆡ다라 ᄊᆞ홀ᄉᆡ, 슈 합이 못ᄒᆞ여 마슉이 거즛 ᄑᆡᄒᆞ여 본진으로 도라오니, 현츙이 뒤흘 ᄯᆞ로ᄂᆞᆫ지라. 길동이 ᄯᆡ를 타 공즁을 향ᄒᆞ고 진언을 념ᄒᆞ니, 이윽고 오방신쟝이 ᄃᆡ군을 거ᄂᆞ려 일시의 에워ᄊᆞ니, 동은 쳥졔쟝군이오, 남은 젹졔쟝군이오, 셔ᄂᆞᆫ ᄇᆡᆨ졔쟝군이오, 북은 흑졔쟝군이오, 가온ᄃᆡ 길동이 황금 투고의 ᄃᆡ도를 들고 즛쳐 드러가니, 반 합이 못ᄒᆞ여 현츙의 탄 말을 질너 업지르고 ᄃᆡ즐 왈,
“네 죽기를 앗기거든 쾌히 항복ᄒᆞ여 텬명을 어긔지 말나.”
ᄐᆡᄉᆔ ᄋᆡ걸 왈,
“쇼쟝이 임의 ᄌᆞᆸ히여 왓스니 잔명을 구ᄒᆞ쇼셔.”
ᄒᆞ거ᄂᆞᆯ, 길동이 ᄐᆡ슈의 항복ᄒᆞᄂᆞᆫ 냥을 보고 좌우를 명ᄒᆞ여 그 ᄆᆡᆫ 거ᄉᆞᆯ 글너 위로ᄒᆞ고, 인ᄒᆞ여 쳘봉셩을 직히게 ᄒᆞ고 군ᄉᆞ를 거ᄂᆞ려 도셩을 칠ᄉᆡ, 먼져 격셔를 쎠 율도왕의게 젼ᄒᆞ니, 그 격셔의 왈,
의병쟝 홍길동은 글월을 율도왕의게 젼ᄒᆞᄂᆞ니, ᄃᆡ져 님군은 ᄒᆞᆫ ᄉᆞᄅᆞᆷ의 님군이 아니오 텬ᄒᆞ ᄉᆞᄅᆞᆷ의 님군이라. 이러무로 셩탕이 빌걸ᄒᆞ시고 무왕이 빌쥬ᄒᆞ시니 텬되 ᄌᆞ연ᄒᆞᆫ 일이라. ᄂᆡ 일즉 긔병ᄒᆞ여 율도국을 치ᄆᆡ 먼져 쳘봉을 항복밧고 물미듯 드러오니 지나ᄂᆞᆫ 바의 다 투항 아니 리 업ᄂᆞᆫ지라. 이졔 왕이 ᄊᆞ호고져 ᄒᆞ거든 ᄊᆞ호고 그러치 아니 ᄒᆞ거든 일즉 항복ᄒᆞ여 살기룰 도모허라.
ᄒᆞ여더라.
율도왕이 남필의 ᄃᆡ경 왈,
“아국이 젼혀 쳘봉을 밋고 지ᄂᆡ거ᄂᆞᆯ, 이졔 쳘봉을 일허시니 엇지 젹셰를 당ᄒᆞ리오.”
ᄒᆞ고, 인ᄒᆞ여 ᄌᆞ결ᄒᆞ니, 셰ᄌᆞ 왕비 다 ᄌᆞ결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셩즁의 드러가 ᄇᆡᆨ셩을 안무ᄒᆞ고 우양을 ᄌᆞᆸ아 졔쟝 군죨을 호궤ᄒᆞ고, 길동이 왕위의 즉ᄒᆞ니, 을츅 뎡월 이십팔 일이라.
졔쟝을 다 각각 봉작ᄒᆞᆯᄉᆡ, 마슉으로 좌승상을 삼고, ᄎᆈ쳘노 우승샹을 삼고, 그 남은 ᄉᆞᄅᆞᆷ을 다 각각 벼ᄉᆞᆯ을 도도고, 김길노 슈문안찰ᄉᆞ를 ᄒᆞ여 율도국 삼ᄇᆡᆨ육십 쥬를 슌ᄒᆡᆼ케 ᄒᆞ니, 만죠 ᄇᆡᆨ관이 일시의 쳔셰를 부로고 하례ᄒᆞ며, 원근 ᄇᆡᆨ셩드리 숑덕 아니 리 업더라. 왕이 인ᄒᆞ여 부인 ᄇᆡᆨ시와 됴시로 왕비를 봉ᄒᆞ고, 부친을 츄죤ᄒᆞ여 현덕왕을 봉ᄒᆞ고, 모친 츈낭으로 ᄃᆡ비를 봉ᄒᆞ고, ᄇᆡᆨ용, 됴쳘노 부원군을 봉ᄒᆞ여 궁실을 사급ᄒᆞ고, 부친 능호를 션능이라 ᄒᆞ여 능상의 올나 졔문 지어 졔ᄒᆞ고, 모부인 유시로 현덕왕비를 봉ᄒᆞ며, 환쟈와 시신을 졔도로 보ᄂᆡ여 ᄃᆡ비와 왕비를 영졉ᄒᆞ여 오니라.
왕이 즉위 삼 년의 일국이 ᄐᆡ평ᄒᆞ여 ᄉᆞ방의 일이 업고 국ᄐᆡ민안ᄒᆞ니 왕의 덕ᄐᆡᆨ이 셩탕의 비길너라. 일일은 왕이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만죠ᄇᆡᆨ관을 모와 즐길ᄉᆡ, 모친 ᄃᆡ비를 뫼시고 셕ᄉᆞ를 ᄉᆡᆼ각ᄒᆞ며 우연 탄식 왈,
“쇼ᄌᆡ 당쵸의 집의 이실 졔, 만일 ᄌᆞᄀᆡᆨ의 손의 쥭어던들 엇지 오날날 이갓치 되여스리잇고.”
ᄒᆞ며 눈울을 흘녀 룡포를 젹시거ᄂᆞᆯ, ᄃᆡ비와 왕비 더옥 슬허ᄒᆞ더라. 왕이 죠회를 파ᄒᆞ고 ᄇᆡᆨ용을 갓가니 ᄒᆞ여 일너 왈,
“과인이 이졔 왕위의 거ᄒᆞ나 본ᄃᆡ 됴션 ᄉᆞᄅᆞᆷ으로 우연이 이리 되여시니 포의애 과극ᄒᆞᆫ지라. 됴션 셩샹이 과인을 위ᄒᆞ여 졍죠 일쳔 셕을 샤급ᄒᆞ시니 그 덕ᄐᆡᆨ이 하ᄒᆡ갓튼지라. 엇지 그 망극ᄒᆞᆫ 셩덕을 니즈리오. 이졔 경으로 샤례코져 ᄒᆞᄂᆞ니, 경은 슈고를 앗기지 말고 슈쳔 니 원노의 무ᄉᆞ이 단여오물 바ᄅᆡ노라.”
ᄒᆞ고, 즉시 표문을 지으며 홍부의 젼헐 셔간을 닷가 쥬고, 졍죠 일쳔 셕을 큰 ᄇᆡ의 시러 관군 슈십 명으로 ᄒᆞ여곰 운젼케 ᄒᆞ니, ᄇᆡᆨ용이 봉명 퇴죠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됴션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샹이 길동의 말ᄃᆡ로 졍죠 일쳔 셕을 쥬어 보ᄂᆡᆫ 후로 십 년이 갓가오나 쇼식이 업스물 고이히 역이시더니, 일일은 문득 율도왕의 표문이라 ᄒᆞ고 올니거ᄂᆞᆯ, 샹이 놀나시며 ᄯᅥ혀보시니 ᄒᆞ여시되,
젼님 병됴판셔 율도국왕 신 홍길동은 돈슈ᄇᆡᆨᄇᆡᄒᆞ옵고, 일봉 표문을 됴션국 셩샹 탑하의 올니옵ᄂᆞ니, 신이 본ᄃᆡ 쳔비 쇼ᄉᆡᆼ으로 못된 마음이 편협ᄒᆞ와 셩샹의 텬심을 산난케 ᄒᆞ오니, 이망 불츙이 업ᄉᆞᆸ고, ᄯᅩ 신의 아비 쳔ᄒᆞᆫ ᄌᆞ식으로 말ᄆᆡ암아 신병이 되오니 이만 불효 업ᄉᆞᆸ거ᄂᆞᆯ, 젼ᄒᆡ 이런 ᄌᆈ를 ᄉᆞᄒᆞ시고 병됴판셔를 시기시며 졍죠 쳔 셕을 ᄉᆞ급ᄒᆞ옵시니, 이 망극ᄒᆞ온 텬은을 갑흘 길 업ᄉᆞ오며, 신이 ᄉᆞ방으로 유리ᄒᆞ다가 ᄌᆞ연이 군ᄉᆞ를 모흐니 졍병이 슈쳔이라. 율도국의 드러가 ᄒᆞᆫ 번 북 쳐 나라흘 엇고 외람이 왕위의 거ᄒᆞ오니 평ᄉᆡᆼ 한이 업ᄉᆞ온지라. 이러무로 ᄆᆡ양 셩샹의 ᄃᆡ덕을 앙모ᄒᆞ와 졍죠 쳔 셕을 환샹ᄒᆞ오니, 복망 셩샹은 신의 외람ᄒᆞᆫ 죄를 사ᄒᆞ시고 만슈무강ᄒᆞ옵쇼셔.
ᄒᆞ엿더라.
샹이 표문을 보시고 ᄃᆡ경ᄃᆡ찬허ᄉᆞ, 즉시 홍인형을 명쵸ᄒᆞ시고 율왕의 표문을 뵈시며 희환ᄒᆞ물 닐ᄏᆞ를시니, 잇 ᄯᆡ 홍인형의 벼ᄉᆞᆯ이 참판의 거ᄒᆞᆫ지라. 이날 맛ᄎᆞᆷ 길동의 셔찰을 보고 놀나던 ᄎᆞ의 샹의 젼교ᄒᆞ시물 듯고 즉시 예궐ᄒᆞ여 복지 쥬왈,
“신의 ᄋᆞ오 길동이 타국의 가 비록 귀히 되여ᄉᆞ오나 실노 셩샹의 ᄃᆡ덕이오니, 알외을 말ᄉᆞᆷ 업ᄉᆞᆸ거니와, 신의 망뷔 산쇼를 졀노 ᄒᆞ여금 율도국 근쳐의 쎳ᄉᆞ오니, 이졔 젼ᄒᆡ 신을 위ᄒᆞ여 일 년 말미를 쥬옵시면 단녀올가 ᄒᆞ나이다.”
샹이 올히 역이ᄉᆞ 의윤ᄒᆞ시고, 인ᄒᆞ여 홍인형으로 율도국 위유ᄉᆞ를 졔슈ᄒᆞ시며 유셔를 나리오시니, 참판이 하직슉ᄇᆡᄒᆞ고 집의 도라와 모부인긔 탑젼 셜화를 고ᄒᆞ니 부인 왈,
“금일 길동의 셔ᄎᆞᆯ을 보니 날다려 단녀가물 닐너시나 긔력이 부죡ᄒᆞ여 ᄉᆡᆼ의치 못ᄒᆞ엿더니, 네 이졔 쇼분 말미를 어덧다 ᄒᆞ니 죠각이 신통ᄒᆞᆫ지라. ᄒᆞᆫ가지로 가리니 너ᄂᆞᆫ 밧비 ᄒᆡᆼ쟝을 찰히라.”
ᄒᆞ여, 참판이 말유치 못ᄒᆞ여 모부인을 ᄆᆡ시고 길을 더니, 삼 삭만의 졔도 산ᄒᆞ의 니르니, 율왕이 발셔 멀니 나와 마자 지영 ᄃᆡ위 엄슉ᄒᆞ고, 여러 왕비드리 ᄒᆞᆫ가지로 나와 마즈ᄆᆡ 위의 거록ᄒᆞ더라. 인ᄒᆞ여 산쇼의 올나 쇼분ᄒᆞ고, 궐ᄂᆡ의 드러가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경ᄒᆞ헐니, 각 읍 슈령이 모다 각각 비단을 드리며 쳔셰를 부르니, 만셩 인민이 즐거 아니 리 업더라. 이련 고로 여러 날이 되여더니, ᄐᆡ부인 유시 호련 득병ᄒᆞ여 ᄇᆡᆨ략이 무효ᄒᆞᆫ지라. 부인이 탄왈,
“몸이 만니타국의 와 쥭으니 ᄒᆞᆫ심허나 너의 부친 산쇼를 ᄒᆞᆫ 변 보고 고국의 도라가지 못ᄒᆞ고 쥭으니, 슬푸다, 텬명을 엇지ᄒᆞ리오.”
졸ᄒᆞ니, 궁즁이 망극 ᄋᆡ통ᄒᆞᄂᆞᆫ지라. 형뎨 쟝예를 갓초와 션능의 합장ᄒᆞ고 쥬야 스러ᄒᆞ더니, 슈월이 지ᄂᆡᆫ 후 인형이 왕다려 일너 왈,
“우형이 이 곳의 은 지 발셔 삼 삭이 지ᄂᆡᆫ지라. 불ᄒᆡᆼᄒᆞ여 모친이 기셰ᄒᆞ시니, 망극ᄒᆞ믄 피ᄎᆞ 일반이로ᄃᆡ, 오ᄅᆡ 머무지 뭇ᄒᆞ고 본국의 도라가리니, ᄯᅥ나미 심이 겨련하나 머물 길 업스니 현지ᄒᆞᆫ 보즁허라.”
ᄒᆞ고, 즉일 발ᄒᆡᆼᄒᆞ여 여러 날만의 됴션의 득달ᄒᆞ여 입ᄂᆡ 슉ᄇᆡᄒᆞ고 이련 연유를 샹달ᄒᆞ온ᄃᆡ, 샹이 ᄯᅩᄒᆞᆫ 그 모상 만ᄂᆞᆫ 일을 비감이 역이시고, 삼 년이 지ᄂᆡᆫ 후 즉시 닙죠ᄒᆞ물 당부ᄒᆞ시더라.
ᄎᆞ셜. 율도국왕이 형쟝을 보ᄂᆡ고 졍ᄉᆞ를 다ᄉᆞ리더니, 모친 ᄃᆡ비 ᄯᅩᄒᆞᆫ 득병ᄒᆞ여 졸ᄒᆞ니, 왕의 ᄋᆡ통ᄒᆞ물 층양치 못ᄒᆞᆯ너라. 녜를 갓쵸와 션능의 안쟝ᄒᆞ고 죠셕져젼을 지셩으로 지ᄂᆡ니, 그 효ᄒᆡᆼ이 잇스물 가히 알지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삼 년을 지ᄂᆡ고 나라 졍ᄉᆞ를 게을니 아니ᄒᆞ니, 강구의 동요와 노인의 격양가ᄂᆞᆫ 요슌의 비길너라. 왕이 일ᄌᆞᆨ 삼ᄌᆞ 이녀를 두어시니, 쟝ᄌᆞ의 명은 헌이이라, 이ᄂᆞᆫ ᄇᆡᆨ시 쇼ᄉᆡᆼ이오, ᄎᆞᄌᆞ의 명은 창이라, 이ᄂᆞᆫ 됴시 쇼ᄉᆡᆼ이오, 삼ᄌᆞ의 명은 열이라, 궁인의 쇼ᄉᆡᆼ이오, 이녀도 궁인의 쇼ᄉᆡᆼ니, 부풍모습ᄒᆞ여 ᄀᆡᄀᆡ 긔골이 장ᄃᆡᄒᆞ고 문장 필법은 구예 일셰 긔남ᄌᆡ라. 왕이 아름다이 여겨 쟝ᄌᆞ로 셰ᄌᆞ를 봉ᄒᆞ고 기ᄎᆞᄂᆞᆫ 다 각각 봉군ᄒᆞ며 이녀ᄂᆞᆫ ᄎᆞᄎᆞ 부마를 간ᄐᆡᆨᄒᆞ니, 그 거록ᄒᆞ미 일국의 진동ᄒᆞ며 그 위의 비길 ᄃᆡ 업더라.
왕이 등극 삼십 년의 년긔 칠슌이 된지라. 셰상이 오ᄅᆡ지 아니믈 짐작ᄒᆞ고 젹숑ᄌᆞ의 ᄌᆞᄎᆈ를 ᄎᆞᆺ고져 ᄒᆞ더니, 일일은 왕이 후원 영낙젼의 올나 니원풍악을 갓쵸고 비빙과 시녀를 모화 즐기며 산쳔경ᄀᆡ를 완상ᄒᆞ여 노ᄅᆡ를 지어 부르니, 그 노ᄅᆡ의 왈,
셰상ᄉᆞ를 ᄉᆡᆼ각ᄒᆞ니 풀ᄭᅳᆺᄒᆡ 이슬갓도다. ᄇᆡᆨ 년을 산다허나 이 ᄯᅩᄒᆞᆫ 부운이라. 귀쳔이 ᄯᆡ 잇스미여 다시 보기 어렵도다. 텬지졍슈를 인녁으로 못ᄒᆞ리로다. 슬푸다 쇼년이 어졔러니 금일 ᄇᆡᆨ발될 쥴 엇지 알이오. 아마도 안긔ᄉᆡᆼ과 젹숑ᄌᆞ를 죳ᄎᆞ 셰상 니별ᄒᆞ미 가ᄒᆞ도다.
ᄒᆞ고 두 왕비와 ᄒᆞᆫ가지로 죵일 열낙ᄒᆞ더니, 문득 오ᄉᆡᆨ 구름이 젼각을 두루며 향ᄂᆡ 진동ᄒᆞ더니, 일위 ᄇᆡᆨ발 노옹이 쳥여장을 집고, 쇽발관 쓰고, 학창의 닙고 누상의 오르며 공슌이 일너 왈,
“그ᄃᆡ 인간 부귀와 영뇩이 엇더ᄒᆞ뇨. 이졔 우이 셔로 쳐쇼의 모일 ᄯᆡ를 만나시니 ᄒᆞᆫ가지로 가미 엇더ᄒᆞ뇨.”
ᄒᆞ고, 집헛던 육한장으로 난간을 치니, 호련 뇌졍벽역이 텬지 진동ᄒᆞ더니 문득 왕과 두 왕비 간ᄃᆡ 업ᄂᆞᆫ지라. 삼ᄌᆞ와 모든 시녜 이를 보고 망극ᄒᆞ여 일장통곡허다가 거즛 관곽을 갓쵸와 예로쎠 신능을 졍ᄒᆞ여 안장ᄒᆞ고 능호를 형능이라 ᄒᆞ이라.
셰ᄌᆡ 즉시 왕위의 올나 만됴를 모화 됴회를 베풀고 쳔셰를 부르며, 각 읍의 ᄉᆞ문을 나리와 ᄇᆡᆨ셩을 안무ᄒᆞ며, 십 년 부셰를 견감허라 ᄒᆞ시니, 만셩 인민이 그 덕을 일캇더라. 왕이 친이 졔문 지어 션능의 친졔ᄒᆞ시고 졔신을 ᄎᆞ례로 벼살을 도도니, 됴얘 칭평ᄒᆞ고 년년 풍등ᄒᆞ여 격양가를 부르더라. 이런 고로 셰월이 여류ᄒᆞ여 왕이 ᄯᅩᄒᆞᆫ 삼ᄌᆞ를 두어스니, ᄯᅩᄒᆞᆫ 춍명ᄒᆞ여 ᄌᆡ죠와 덕ᄒᆡᆼ이 비헐 데 업ᄂᆞᆫ지라. 이러무로 후셰의 그 ᄌᆡ와 츙효를 알게 ᄒᆞ미오. ᄃᆡᄃᆡ로 계계승승ᄒᆞ여 ᄐᆡ평으로 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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