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대함은 隕星과 함께 타버리었다

아즉도 나의 목숨은 나의 곁을 떠나지 않고
언제인가 그 언제인가
허공을 스치는 별님과 같이
나의 영광은 사라졌노라

내 노래를 들으며 오지 않으랴느냐
독한 향취를 맡으러 오지 않으랴느냐
늬는 귀기울이려 아니하여도
딱다구리 썩은 고목을 쪼읏는 밤에 나는 한걸음 네 앞에 가마

표정없이 타오르는 인광이여!
발길에 채는 것은 무거운 묘비와 담담한 상심

천변 가차이 가마구떼는 왜 저리 우나
오늘밤 아 오늘밤에는 어디쯤 먼 곳에서
물에 뜬 송장이 떠나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