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무엇이 그리 슬어 우십나?
울며 울며
녹아도로 간다.

해여진 왜포 수건에
눈물이 함촉,
영 ! 눈에 어른거려
기대도 기대도
내 잠못들겠소.

내도 이가 아퍼서
고향 찾어 가오.

배추꽃 노란 사월 바람을
기차는 간다고
악 물며 악물며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