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 나오는 악성(樂聲)의
느리고도 짧은
애닯은 곡조에
나의 사라진 옛 꿈은
그윽하게 살아
내 가슴 아파라.

설움 가득한 악성(樂聲)의
빠르고도 더딘
애닯은 곡조에
뒤숭숭한 그 생각은
고요하게 와서
내 눈물 흘러라.

가슴 울리는 악성(樂聲)의
넓다랗고 좁은
애닯은 곡조에
스러져가는 내 영(靈)은
새롭게 눈뜨며
그윽히 웃어라.

스며 흐르는 악성(樂聲)의
높다랗고도 낮은
애닯은 곡조에
푸른 위안(慰安)의 바람이
한가롭게 불며
거리를 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