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염사/이궁인

李宮人

이궁인(李宮人)은 원래 고려 여자(高麗 女子)로 원세조 홀필렬(元世祖 忽必烈)의 궁인이 되었다. 그는 재색이 구비한 중 특히 비파(琵琶)를 잘 타기로 당대에 유명하야 지나 시인 양염부(支那 詩人 楊廉夫)는 아래와 같은 원궁사(元宮詞)를 지여 그를 찬미하였다.

—元宮詞—
北幸和林幄殿寬
句麗女侍婕妤官
君王自賦明妃曲
勅賜琵琶馬上彈
—譯—
화림전 넓은 곳에 임금이 거동하니 어여쁜 고려 여자 여관으로 모섰더라 소군의 슲은 곡조 자수로 지으시고 비파를 친히 주며 말 우에서 타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