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조개껍질

조개껍질


아롱아롱 조개껍대기
울언니 바다가에서
주어온 조개껍대기

여긴여긴 북쪽나라요
조개는 귀여운선물
장난감 조개껍대기

데굴데굴 굴리며놀다
짝잃은 조개껍대기
한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대기
나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다물소리.

一九三五•一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