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년)/산림

山林


時計가 자근자근 가슴을 따려
不安한 마음을 山林이 부른다.

千年 오래인 年輪에 짜들은 幽暗한 山林이,
고달픈 한몸을 抱擁할 因緣을 가졌나보다.

山林의 검은 波動우으로부터
어둠은 어린 가슴을 짓밟고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솨— 恐怖에 떨게한다.

멀리 첫여름의 개고리 재질댐에
흘러간 마을의 過去는 아질타.

나무틈으로 반짝이는 별만이
새날의 希望으로 나를 이끈다.

一九三六•六•二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