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연습의 원리/1장/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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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Importance of Slow Play

Having pointed out the dangers of slow play, we now discuss why slow play is indispensable. Always end a practice session by playing slowly at least once. This is the most important rule for good PPI. You should also cultivate a habit of doing this when switching hands during HS practice; before switching, play slowly at least once. This may be one of the most important rules of this chapter because it has such an inordinately large effect on technique improvement. It is beneficial to both the immediate improvement and to PPI. One reason why it works may be that you can completely relax (see section II.14). Another reason may be that you tend to pick up more bad habits than you realize while playing fast, and you can "erase" these habits with slow play. Contrary to intuition, playing slowly without mistakes is difficult (until you have completely mastered the passage). Thus slow play is a good way to test whether you have really learned this piece o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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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느리게 치는 연습의 중요성

느리게 치는 연습이 위험할 수 있음을 지적했으니, 이제는 느린 연습이 왜 필수적인지 설명하겠다. 연습을 마칠 때는 언제나, 최소한 한 번은 느리게 연주하고 끝내라. 이것은 '연습 후의 실력 증진'(Post Progress Improvement, PPI)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또 한손으로 연습할 때는, 반대손으로 바꿔서 연습하기 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느리게 쳐보고 마치는 습관을 길러야만 한다. 이것은 이번 장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일 것 같다. 왜냐하면 피아노 테크닉 실력을 늘리는데 희한할 정도로, 너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은 '연습 후의 실력 증진'과 즉각적인 실력 증진 양쪽 모두에 유리하다. 그 이유는 완전히 릴렉스한 편한 동작으로 연습하기 때문(II. 14 참조)인 듯 하다. 또 빠르게 치는 연습과 다르게 나쁜 버릇들을 하나하나 짚어볼 수 있고, 이를 없애기 위해 신경쓰며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관과 다르게, 실수없이 느리게 치는 것은 어렵다(그 패시지를 완전히 마스터할 때까지는). 그러므로 느리게 치는 연습은 자신이 연습하는 곡을 확실히 익혔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으로도 좋다.

The effect of a final slow play on PPI is so dramatic that you can easily demonstrate it for yourself. Try one practice session in which you only play fast and see what happens the next day. Then try one in which you play slowly before quitting, and see what happens on the next day. Or you can practice a passage fast only and another passage (of the same difficulty) slowly at the end and compare them the next day. This effect is cumulative, so that if you were to repeat this experiment with the same two passages for a long time, you will eventually find a huge difference in the way you can play them. 연습을 마칠 때 한 번 느리게 쳐보고 끝내는 방법이, '연습 후의 실력 증진'에 있어 미치는 영향이 실로 극적임을, 간단한 실험으로도 알 수 있다. 연습하는 곡의 한 악구를 빠르게만 연습하고 다음 날 어떤지 살펴봐라. 그 다음에는 연습을 마치기 전에 그 부분을 느리게 쳐보고 다음 날 어떤지 살펴본다. 아니면, 두 개의 악구를 골라(비슷한 수준으로 골라야 할 것이다.) 하나는 빠르게, 다른 하나는 마지막에 느리게 쳐보고 다음 날 비교해 봐라. 같은 두 패시지를 놓고 오랜기간 같은 실험을 반복하면 이 차이는 더 커지며, 연주할 때 매우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닫는다.
How slow is slow? That is a judgment call, and depends on your skill level. Below a certain speed, the slow play will lose its beneficial effects. It is important, when playing slowly, to maintain the same motion as when playing fast. If you play too slowly, this may become impossible. Also, playing too slowly will take too long, wasting time. The best speed to try first is one at which you can play as accurately as you want, around 1/2 to 3/4 speed. Slow play is also needed for memorizing (see III.6.h). The optimum slow speed for memorizing, below about 1/2 speed, is slower than that needed for PPI conditioning. As technique improves, this slow speed can become faster. Some famous pianists have been observed to practice very slowly! Some accounts document practice at one note per second, which sounds almost irrational, but may benefit memory and musicality. 그렇다면 얼만큼을 '느리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기교 수준에 따라 다르며 각자 판단할 일이다. 어떤 템포 아래로 너무 느리게 연습하면 이러한 연습법의 유리함도 없어진다. 느리게 칠 때의 동작을 빠르게 칠 때도 같게끔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데, 너무 느리게 치면 그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 또 너무 느리면 연습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낭비다. 처음 해보기 가장 좋은 템포는,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칠 수 있는, 1/2과 3/4 사이의 템포다. 또한 느리게 치는 연습은 암보가 필요하다(III.6.h 참조). 암보를 위한 최적의 느린 템포, 즉 1/2 아래의 템포는, 연습 후의 실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템포보다 더 느리다. 테크닉이 늘면 느리게 연습할 때의 템포도 더 빨라지게 된다. 어떤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은 매우 느리게 연습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한다. 거의 비합리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1초에 한 음 정도로 느린 연습이 암보와 음악의 감을 키우는데 좋은 것 같다고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다.
An important skill to practice when playing slowly is to think ahead of the music. When practicing a new piece fast, there is a tendency to mentally fall behind the music and this can become a habit. This is bad because that is how you lose control. Think ahead when playing slowly and then try to maintain that lead when you get back up to speed. By thinking ahead, you can usually foresee flubs or difficulties coming and have the time to take appropriate action. 느리게 연습할 때 중요한 기술은 뒤에 나올 음악을 미리 예측하며 연주하는 것이다. 새로운 곡을 빠르게 연습하면 심적으로 음악에 뒤쳐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습관이 되어버리기 쉽다. 이것은 컨트롤을 잃게 만드니 나쁘다. 느리게 연주할 때는 미리 생각하라. 본래 템포로 돌아왔을 때도 이러한 리드를 유지하라. 미리 생각하며 연주하면, 실수와 어려운 부분이 다가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고 이에 적절히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