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 우거진 옛집에 와서 좀내 쾨쾨한 골방에 불끄고 누우면 등 너머 번져오는 머언 마을 개소리는 두고 온 마을의 흉한 소문인 양 마음은 조바심의 불심지를 꼬고 눈에 그리운 얼굴이 등불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