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留學을 꿈꾸고 겨우 아버지의 승락을 얻어 平壤 崇實中學校에 옮기었읍니다. 그의 習作集으로 미루어 平壤 時節 一年에 가장 文學에의 意慾이 高潮된듯 합니다. 이 즈음 白石 詩集 『사슴』이 出刊되었으나, 百部限定版인 이 책을 求할 길이 없어 圖書室에서 진종일을 걸려 正字로 베껴내고야 말았읍니다. 그것은 소중히 지니고 다닌 모양으로, 지금은 나에게 保管되어 있읍니다. 平壤 留學도 끝을 맞게 되었으니, 崇實學校가 神社參拜問題로 廢校케 되었던 까닭입니다. 一九三六年 다시 龍井에 돌아와 光明中學校 四學年에 들었읍니다. 이때 當時 間島에서 發刊되던 『카토릭 少年』誌에 童舟라는 닉네임으로 童謠 몇편을 發表한 일이 있읍니다.
그의 悲運은 中學校 卒業班에서부터 비롯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卒業을 한學期 앞둔 그는 進學할 科目을 選擇해야 했읍니다. 그때 벌써 많은 童謠와 詩稿를 가지고 있던 그에— 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