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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로 간들 生의 뿌리를 박지 못하며 어디로 간들 生活의 不平이 있을소냐, 칙칙하면 솔솔 솔바람이 불어오고, 심심하면 새가 와서 노래를 부르다 가고, 촐촐하면 한줄기 비가 오고, 밤이면 數많은 별들과 오손도손 이야기 할수 있고———보다 나무는 行動의 方向이란 거치장스런 課題에 逢着하지 않고 人爲的으로든 偶然으로서든 誕生시켜 준 자리를 지켜 無盡無窮한 營養素를 吸取하고 玲瓏한 햇빛을 받아드려 손쉽게 生活을 營爲하고 오로지 하늘만 바라고 뻗어질수 있는것이 무엇보다 幸福스럽지 않으냐.

이밤도 課題를 풀지 못하야 안타까운 나의 마음에 나무의 마음이 漸漸 옮아오는듯 하고, 行動할수 있는 자랑을 자랑치 못함에 뼈저리듯 하나 나의 젊은 先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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