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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쏘다


번거롭던 四圍가 잠잠해 지고 時計소리가 또렷하나 보니 밤은 저윽히 깊을대로 깊은 모양이다. 보든 冊子를 冊床 머리에 밀어놓고 잠자리를 수습한 다음 잠옷을 걸치는 것이다. 「딱」 스윗치 소리와 함께 電燈을 끄고 窓역의 寢臺에 드러누으니 이때까지 밖은 휘양찬 달밤이었든 것을 感覺치 못하였었다. 이것도 밝은 電燈의 惠澤이었을가.

나의 陋醜한 房이 달빛에 잠겨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는 것보담도 오히려 슬픈 船艙이 되는 것이다. 창살이 이마로부터 코마루, 입술, 이렇게 하얀 가슴에 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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