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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도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
暗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 품긴
祭物의 偉大한 香내를 맛보노라.

一九三四•一二•二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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