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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익힘

한글

바루
잡아
쓰기

익힘


그전대로 쓰는것의 잘못을 바루잡아 쓰기를 익히는것이 우리글을 통일하는대에 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이 난을 두는것이다。 이것을 읽을 때에 그 곁에 바루잡아 쓴것을 깊이 주의하여 보기를 바란다。


사랑의()(쇼셜(소설))

톨스토이 지음

()적 어() ᄯᅢ()() 곳에 한 ()품이 온량하고 매사에 간()한 사람이 잇섯난대(있었는대), 재산도 만코(많고) 노복들도 만히(많이)()소。 노복들도 샹뎐(상전)의 간()히 구는() 열복하()()

셰샹(세상)에 우리 샹뎐갓히(상전같이) 착한 사람은 다시() 업슬(없을)터이야。 먹을것이고 입을것이고 잘 마()써 해주고, ᄯᅩ() 우리들을 한번도 몹시 부린 일도 업서(없어) 참말 한량업시(없이) 어진 사람이지……우리들은 엇지(어찌)세음()인지, 샹뎐으로 생각할수가 업서(없어)……다른() 샹뎐(쌍전)을 본즉, 종을 개도야지보담도 더 몹시 부리난대(는데), 우리 댁 샹뎐(상전)은 참말 간()하게 해주셔……우리들은 죽어도 서름(설음)업서(없어)……』

하야 샹뎐(상전)놉혓(높였)소。

이 일을 마귀 한마리가 알고, 샹뎐(상전)과 노복들이 이어케(렇게) 화목하게 지내()것을 ()워하야 이 사이를 성()게 하리라 하야, 여러가지로 생각한 뒤에, 노복중 한놈을 내 손에 넛난(넣는) 것이 ()()책이라 하고, 그()() 아레브란 종을 식혀셔(시켜서) 다른 종을 다 변심() 하려하()소。

() 날은 종들이 일을 ()치고 쉬()참에 아레브가 소()놉혀(높여) 여럿들이 다 드르(들으)드시(듯이)러케(렇게) 말하()소。

『우리댁 샹뎐(상전)하고 바() 셰샹(세상)에 다시() 더 착한 사람이 업난(없는)것처럼 아() 못난것도 ()더라。 별소()듯겟(듣겠)지。 마귀라도 그 하라()대로만 ᄭᅩᆨᄭᅩᆨ(꼭꼭) 하면 우리들()게 잘 굴터이지。 우리 ()인이 지금은 무엇을 바라거니 하고, 우리들이 미리 아라(알아)차리고 그대로 하여주니ᄭᅡᆫ()()하게 구()것이니, 무엇 이()할것 ()나。 그러니ᄭᅡᆫ() 우리가 못된 짓을 하면 아()리 우리()()인이라도 노할터이지……아()라도 악에는 악으로 ()고 원에는 원으로 갑흐(갚으)ᄭᅡᆫ()

다른 노복들이 아레브의 이 말을 ()고 다 그러치(렇지) 안타(않다)고 반대하니, 그러면 피차간 누가 올흔(옳은)가 내기하여보자 하고 이리하게 되()소。

그래() 아레브가 샹뎐(상전)을 노하게 할 ᄭᅬ()를 내게 되얏난대(었는데), 내가 지면 내 ()입옷을 너희()게 주고, 너희가 지면 너희들이 다 각기 ()입옷을 내게 내라고 약()()소。

ᄯᅩ()ᄲᅮᆫ() 아니라, 아레브가 만일 자긔의 ᄭᅬ()드러맛(들어맞)거든, 이 뒤에 샹뎐의(상전에)ᄭᅮ()지람 당할 ᄯᅢ()엽헤셔(옆에서)셩드러(성들어) 주어야 하()다 하야, 이 일까지 여러시(럿이) 다 허()한고로, 드듸여(디어) ()일 아()샹뎐(상전)을 한번 성내게 하()다 하()소。

아레브() 이 집의 양 치() 종으로, 샹뎐(상전)의 가장 사랑하() 양을 맛하(맡아)()소。 그 잇흔(이튼)날은 일이 다 되느라고 샹뎐(상전)이 손을 ()()다가, 이 양을 보일터이니, 그리 알()고 아레브에게 명하니, 이를 ()고 아레브() 아가리를 ᄯᅡᆨ() 버리(벌이)조와(좋아)()소。

잇흔(이튼)아참(아침)이 되() 손이 온고로, 샹뎐(상전)은 항() 자랑하() 양을 보일차로 울이(우리)잇글(이끌)()소。

이를 보고 아레브가 눈으로 동료들()게 군오를 하면(),

『자, 지금 내가 ()인을 성내게 할 터이니, 너희들 ᄯᅩᆨ() 보아라』

난드시(는듯이) 고개짓을 하()소。

다른 노복들은 이를 보고 다 놀()() ᄯᅥᆯ()() 울이(우리)를 바라보고 ()고, 마귀도 아레브가 엇지(어찌)()것을 삷힐(살필)차로 그 엽헤(옆에) 잇난(있는) 나무 우에 올()안졋(앉았)소。

샹뎐(상전)이 손을 인도하면(),

『이 양은 내가 매우 자긍하()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