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고룸의 본을 삼는 것입니다。
(九). ㅅ은 ㄹㅇᄝㅁᅌᅙㄴㄱㄹᅙ들 밑과 ㅅㅁㄱㅉㄷㅂㅆㅇㅌㅊㅈㄴㅎㅃㅍᅌᄠ들 우에 쓰이엇습니다。 곧
ㄹㅇᄝㅁᅌᅙㄴㄱㄹᅙ } ㅅ { ㅅㅁㄱㅉㄷㅂㅆㅇㅌㅊㅈㄴㅎㅃㅍᅌᄠ
이것은 자못 모든 「초성」(初聲, 곧 「닿소리」)밑과 모든 「초성」우에 쓰임을 보겟읍니다。 다만 「니」(齒), ㄱ「엄」(牙), 「혀」(舌), 「입시울」(脣) ㅅ소리 중에서 꽉닫히는 소리(密閉音, 卽「破裂音」과 「摩擦音」)를 덜은 모든 「닿소리」 밑에서 모든 「닿소리」우에 쓰임을 보겠읍니다。 곧 ㅂㅍㄷㅌㄱㅋㅈㅊㅅㅎ밖의 모든 「닿소리」밑에 쓰인 것입니다。 ㄱ 밑에 ㅅ을 씀이 있으나, (「蜀ㅅ溪」,「石壁ㅅ비츤」,「漏刻ㅅ소리」 따위 처럼)이는 무슨 근거(根據)가 있어 ㅅ을 넣음이 아니라, 잘못 씀이라고 봄이 맞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게 「중성」(「中聲」, 곧 「홀소리」) 밑에도 ㅅ을 넣음이 잇으나,(「太子ㅅ모미」,「太子ㅅ우희」,「四海ㅅ안」 따위 처럼) 이는 소리가 바뀌게 됨이 없을 뿐더러, 일부러 바뀌게 하려 하여도 바꿀 수가 없는 것인즉, 결국 뜻 없는 짓이라 하겠으며, 따라서 잘못 적음이 아니면, 다만 씨와 씨사이의 토를 줄인 보람이라고 밖에 아니 보입니다。 그러하나, 그렇다고도 보기 어려운점이 잇으니, 이는 씨와 씨의 사이에 토가 줄어지더라도, ㅅ을 그 사이에 쓰지 않음이 많은 까닭이외다。 곧 먼저 말한 ㅂㅍㄷㅌㅋㅈㅊㅅ… 따위의 소리 밑에는 아무리 씨와 씨가 맞잇게 되는 때라도 그 사이에 ㅅ을 아니 둠은 이것을 증명(證明)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가지 그 적는 꼴에 대하여서는 한문으로 된 씨 밑에는 중간에 외 따로 적어, 「君ㄷ字」,「乃終ㄱ 소리」 같이 하엿지 마는, 우리 말로 된 씨 밑에는 받침으로 합하여 적어 「오ᄂᆞᇗ날」「님그ᇟ말ᄊᆞᆷ」같이 하엿습니다。 또는 「엄쏘리」, 「혀쏘리」처럼 아래의 씨에 붙이어 적기도 하였읍니다。 그러한즉, 여기에 그 일정하지 못하고, 법없이 적음을 알겟습니다。「正齒ㅅ소리」하듯 「니ㅅ소리」라 못할 까닭이 없으며, 또 「혀쏘리」, 「니쏘리」라 하듯이 「나라쏘리」, 「正齒쏘리」라 함 같이 못할 까닭도 없는 것이지 마는, 그처럼 한갈같지 못하게 함은 법없이 쓴 것이라 하겟습니다。 그 밖에도 여기 저기 실수로 잘 못 적음이 보입니다。 곧 「ᄒᆞᇙ제」하다가 「ᄒᆞᆯ제」로 씀도 있으며, 「누ᇇ믈」, 「누ᇇ두에」로 적다가, 「눈ᄌᆞᅀᆞ」「눈시울」로 적음 같은 따위는 그 보기라 하겟읍니다。 그리하고 본즉, 이 우에 찾아놓은 보기(實例)의 말들도 반드시 꼭 믿을만하다고는 못하겟읍니다。
- 五. 사이ㅅ 소리의 우아레의 씨
앞에서는 사이ㅅ 소리의 우와 아레에 무슨 소리가 잇대게 되는가를 여러 보기에서 찾아 보앗거니와, 이제 다시 그 사이ㅅ 소리의 우에는 무슨 씨(單語, 品詞, 낱말)가 놓이며, 그 밑에는 무슨 씨가 오는가를 살피어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임씨(名詞)와 임씨 사이에 쓰이엇읍니다。 ㄱㄷᄫᅙᅀㅈㅅ 들의 전체가 다 여기에 붙읍니다。 그러하므로, 임씨와 임씨가 포개게 될 때에는, 다 「의」로 대신으로 쓰인것입니다。 곧
ㄱ…穰(임씨)ㄱ宇(임씨) = 穰의字
- 乃終(임)ㄱ소리(임) = 乃終의 소리
- 륡귤(橘) = 귤의 귤 (우아래가 다 임씨다음도 다 같음)
ㄷ…君ㄷ字 = 君의字
- 몃間ㄷ집 = 몃間의집
- 두누ᇆᄌᆞᅀᆞ=두눈의ᄌᆞᅀ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