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 못한 말이 잇을 때에는, 본대 그 말의 옛말 소리는 어떠하엿든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소리를 가장 많이 내는가, 또는 어떠케 하면 같은 글자를 避할 수 있는가들의 絛件를 생각하여서, 「鎌」은 「낫」,「晝」는 「낮」,「箇」는 「낱」, 「顔」는「낯」과 같이 글자마다 特色을 마련하면, 읽기도 쉬울뿐 아니라, 뜻의 混同이 없게 될 것이다。
셋재 박기를 쉽게 하기 爲하여서는 위선
(1) 글자를 統一할 것이니, 지금의 조선글은 漢字를 섞어 쓰기 때문에, 박기가 至極히 不便하다。 오늘날 文明에서는 이 印刷術의 便不便이 至極한 關係를 가지고 잇기 까닭으로, 各 民族이 다투어 가면, 印刷術의 發達를 꾀하고 잇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朝鮮글도 박기들 便하게 하자면, 무엇보다도 먼저 이 漢字의 使用을 廢止할 것이다。 漢字의 使用을 廢止한다 하드래도, 본대 조선 글자의 맞침 方式이 가, 간과 같이 소리를 한 도막씩 반듯반듯하게 마치엇을뿐 아니라, 가나다와 같이 가로도 맞치고 고노도와 같이 세로도 맞치기 때문에, 子母音만 하여서, 三十에 不過에 하는 글자가 二千種이나 넘는 多數한 字數를 가지게 되어서, 비록 漢字의 使用을 廢止한다 하드래도, 印刷는 역시 不便함을 免할 수 없게 된다. 그러하므로, 오늘날 가장 發達된 印刷의 타이부라이트, 라이타입 같은 機械를 쓸 수 잇도록 便利한 글자가 되자면, 맞침 方式을 어느 편으로든지 한가지로 統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글자로서 가장 理想的 글자가 되자면, 배우기, 읽기, 박기의 세가지가 고루로 便利한 글자이라야 될 것이오, 어느 한가지만이 便利하다고, 그것이 곧 理想的 글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끝)-
綴字法 原理
金ㅤ善ㅤ琪
一. 먼저할 말。 | ㅤ(2) 標準語 問題。 |
二. 綴字法의 意義。 | ㅤ(3)聲音 問題와 字法。 |
三. 音素文字의 綴字 原理。 | ㅤ(4) 文字法 綴字法。 |
四. 綴字法과 諸 問題。 | ㅤ(5) 한글의 特質에서 오는 문제。 |
ㅤ(1) 文字 自體 問題。 | 五. 끝막는 말。 |
- 一. 먼저할 말
이 문제는 맞당히 斯界의 專門家가 全力을 合하야, 解決하도록 努力을 하여야 될 것이다。 綴字法 統一問題는 문제의 성질 自體로 보아, 결코 一個人의 獨斷에 맡길 문제가 아니요, 여러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理論的 根據에 依하야, 合理的 處理를 지을 수가 잇는 문제다。 나는 아직 익지 못한 생각이나마, 이 理論的 根據에 대하야, 小論을 적어, 여러 大方家의 高見을 삼가 듣고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