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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疑心 없는「谷」이란 「실」의「ㄹ」 終聲이 脫落된 것이 (ㄹ이 ㄴ과 만날 때의 朝鮮語의 音韻 法則에 依하야) 分明하다고 생각한다。 即 산골작이에 흐르는 작은 내라는 말일 것이다。 日本語에서도 「溪」를 「タニガヮ」(谷川)로 訓하는 것이 亦是 同曲이 아닐가 한다。

여기에는 다만 數例만을 보이엇으나, 地名 中에는 여러 가지 재미 잇는 古語가 많이 있다。 이 地名을 調査 研究함을 따라, 歷史上에 千古의 疑問으로 남아 있는 地名 或은 其他의 모든 名稱들이 어름 풀리듯 解釋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近者에 와서는 郡을 合하고, 面를 併하며, 里洞을 廢한 후로, 地名이 모도 變態的으로 되어, 어떤 것은 두 洞里名에서 한 字씩 떼어 보아서, 이름을 짓고, 또 어떤 것은 그 어느 것도 아닌 아무 關聯 없는 새名稱을 붙여서 부르게 되어, 固有한 地名이 漸次 湮滅되어가니, 學術上으로 보아서 一大 痛恨事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多幸히 固有한 地名을 아직 잊어버리지는 않았으니, 지금 곧 採集하야 두지 않으면, 後日 噬臍의 歎[1]을 免치 못할 것이다。
本稿는 이로써 끝을 막거니와, 萬一 讀者 中에 以上에 例示한 地名을 보시고, 錯誤된 点이 있음을 發見하실 때는 수고를 아끼지 마시고 下敎하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 筆者와 同咸을 가지신 분은 당신 사시는 洞里의 地名을 採集하야 보내 주시면, 더욱 威謝함을 마지 않겟습니다。
이 글에 「잇다(有)」를 「있다」로 쓴 것은 쓰신 이의 注意한 바가 잇엇으므로, 그대로 한 것입니다。-編輯者-



북관 사투리 멫

이 상 춘

지난 여름, 한글 강습의 일로 함경 남북도를 돌아다니는 동안에, 얻어 들은 사투리를, 이 아레 적어 써 참고에 이바지하려 한다。
드뷔 (혹 드위) - 두부, 豆腐
당쉬 = 강내이, 玉蜀黍
쉬 (혹 밥쉬) = 수수
가댕이 = 장기, 보장기
강차위 = 가래
햄 (흑 햄세) = 건건이 반찬
나무무튀 = 나무토막
구묵 = 굴뚝 煙突
가마목 = 아레목
부석니마 = 부뚝막
부수깨 = 부억
올바리 = 중깃(建築用語)
가마뚜베 = 솥뚜껑
윤뒤 = 인두, 燒饅
대롱이 = 다리미, 熨斗
달비 = 다리, 髢
오끔매끼 = 다님
바지띠 = 허리띠
허리띠 = 婦人의 허리띠
등거지 = 燈檠
모래 = 표주박, 작은 함지
몰함지= 작은 함지, 「모래」보다 큰것
댕명때 = 홍도깨
피날 = 피, 稷
  1. 서제지탄, 법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