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의 새말
한글 쟁이
요사이 한글을 研究하는 이 가운데 새 조선말을 짓는 이가 더러 있다。 이것은 勿論 偉大한 創作力과 發明力에서 나오는 것이다。 學者의 意識的으로 지어낸 말인 것만큼, 가다금 궁벽한 말이 잇어, 理解하기에 不便한 點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덮어놓고 이 創作에 對하야, 흔히 好威을 가지지 아니 한다。 어째 그러케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大體로 두가지 까닭이 잇어 보인다. 첫째는, 무엇이나 힘써 알아보자, 하여보자는 마음이 없는 努力 恐怖症에서 나온 것이오, 둘재는, 勢力에 붙좇고 제를 없이 여기는 事大 慕他性에서 나온 것이다. 앞날에 儒書를 自意로 解釋한다고, 斯文亂賊으로 몰으든 盲從付從하든 儒生의 생각이나, 요사이 學術語나 좀 高尙한 말은 맞당히 漢文語나 그 中에는 아무 뜻도 없는 그것까지, 西洋말로 써야 될 줄로 아는, 所謂 知識군의 생각이나, 그 둘을 견주어 본다면, 크게 틀릴 것이 없다。 어느 말을 勿論하고, 意識的으로나 無意識的으로나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지, 하늘에서 뚝뚝 떨어져 내려온 것은 아니다。 조선사람은 어째 말을 創作이나 發明을 못할 것인가。過去나 現在를 살펴보라。 말이나 글뿐만 아니라 어느 方面이든지 조선 民族처럼 發明力과 創作力이 많은 民族이 그리 흔한가。 다만 遺憾은 發展力과 保存力이 不足한 것이다。 그 까닭은 또한 이우에 이미 말 두가지 까닭이다。
文化를 가진 民族의 말로 새말이 자꾸 생기지 아니하는 말이 없다。 새말이 생기는 대는 두 가지 길이 잇느니, 1. 民衆의 無意識中에서 제절로 생기어나는 것이오, 2, 學者의 意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말에 擬聲態態로 千態萬狀의 副詞와, 또 그것을 一定한 語法的 關係로 形容詞와 動詞와 名詞를 無限히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精神의 힘만 보아도, 朝鮮民族의 言語 創造力이 偉大한 것을 잘 알수 잇다。 이것은 世界 言語學者들이 다 같이 알아주는 바이다。 우리가 이와 같은 좋은 素質을 가졌으므로, 어느 때에나 그 言語 創造力을 發揮하려는 것은 自然의 힘이라, 누가 막을 수도 없는 것이다。
民衆의 無意識中에서 생겨난 말 | 學者의 意識으로 지어낸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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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마 밥송이솔 불술기 |
님 통졸임 달몯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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