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소학생 74호.pdf/43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2. “직업 자랑" 놀이

이것은 제비를 뽑아서, 두 사람씩 짝을 짓고, 심판관은 이(가) (나) 두 사람에게, 무어든 서로 통하는 직업을 적은 종이 쪽 지를 주고, 얼마 동안 시간을 정하여 각기 받은 직업에 대하여 자랑을 하도록 합니다. 그 자랑을 잘 하고 못 하는 것으로 이기고 지는 것인데, 사람이 많을쑤록 직업도 가지가지고, 성적도 층이질 것입니다.

이를테면,

(가) 출판사 - 세상 사람에게 마음의 양식을 주는, 최고 최선의 일을 우리는 하고 있읍니다.

(만) 인쇄소 - 그 마음의 양식도 우리들 손을 거치지 않으면, 머리에 들어갈 수 없지요. 쌀이 되기 전, 농군의 애쓴것을 알아야 합니다.

(심판) 승부 - 둘이 다 간단하고 요령이 있었으니까, 이번엔 비겼읍니다.

(가) 쌀장수 - 인생은 먹는 것이 제일이니, 먹는 것만 해결되면 나무야 나중이지.

(나) 나무장수 - 걱정 걱정해도 땔 걱정이 우선이라, 먹기야 얻언들 못 먹으리요마는 땔 거야 어이 빌어 때리요.

(심판) 승부 - 나무 장수 말이 무슨 시조 같이 멋드러지고, 또 이치도 그럴듯하니, 나무장수가 이겼읍니다.

대개 이처럼 하면 재미 있읍니다.


3. "땅 이름" 놀이

우선 커다란 지도 한 장을 방바닥에 펴놓읍니다. (우리나라 지도든, 세계지도든, 상관이 없읍니다. 그런데, 이 지도에는 도회지나, 읍이 표적으로만 되었지, 이름은 없읍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바둑만하게 오린 종이에 도회지나 읍의 이름을 적어서, 모인 사람들이 적당히 나누어 가집니다

그리하여, 지도 위에 각기 가졌던 말을 제자리에 놓기로 하고, 나중에 정말 지도와 대보면, 틀리고 맞고가 드러나는 것입니 다. 가장 덜 틀린 사람이 이기는 것은 물론 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도회에 한할 것이 아니라, 산이든, 강어든, 혹은 명승고적 같이 특수한 것도 만들면 지리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학놀이

수남이영혜는 재미있는 수학놀이를 시작하였읍니다. 여러 분도 같이 해보십시오.

수남 "먼저 어떤 수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9 곱하여서 나온 답 가운데서 어떤 숫자를 지워버리십시오. 내가 맞출테니.

영혜 "그것 참 재미있군요. 그러면……자아 다 되었읍니다."

(영혜가 생각한 것은 618×9-5562인데 그 가운데서 한자를 지웠읍니다. 그래서 562가 되었읍니다.)

영혜 "562입니다."

수남 "562라구요? 5 를 지웠군요. 어떻습니까 맞았지요?"

영혜 "예, 맞았읍니다. 참 용하시군요. 그러면 이번에는 266" (294x 9 = 2646, 4 를 지웠음)

수남 "예, 4 를 지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