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배비장전 (신구서림, 1916).djvu/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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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ᄇᆡ) 이ᄉᆞᄅᆞᆷ 량반이말을무르면 엇지ᄒᆞ야 ᄃᆡ답이업노 (계집) 무슨말이람나 량반량반 무슨량반이야 ᄒᆡᆼ금이조와야 량반이지 량반이면 남녀유별(男女有別) 례의염치(禮義廉耻)도 모로고 남의녀인(女人)네 발가벗고 일ᄒᆞ는데와셔 말이무슨말이며 싸락이밥먹고 병풍뒤에셔 낫잠자다왓슴나 초면에 반말이 무슨반말이여 ᄎᆞᆷ 듯기실쿤 어셔가소 오ᄅᆡ지아니ᄒᆞ야 우리집남졍네가 물속에셔 젼복ᄯᅡ가지고 나오게되면 큰탈이날거시니 어셔밧비가시라구 요ᄉᆡ이셰력이 ᄲᅡᆯᄂᆡ쥴갓흔 ᄇᆡ비쟝도 궤속귀신이 될번ᄒᆞᆫ일 못드럿슴나 ᄇᆡ비쟝이 구식젹(舊式的) 습관(習慣)으로 하방이라고 ᄒᆞᆫ손노코 하대를ᄒᆞ다가 그말을드러보니 모양이 ᄯᅩ슈통ᄒᆞᆯᄲᅮᆫ더러 붓그러운 마음이 압셔져셔 혼ᄌᆞ말로 ᄌᆞ탄을ᄒᆞ것다 (ᄇᆡ) 허 허 ᄂᆡ가금년신슈불길(今年身數不吉)ᄒᆞ다 우리부모 말류(挽留)ᄒᆞᆯ졔 오지나 마랏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