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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요 이게 정말 크리스치나요

린덴夫人 네 정말 나요.

노라 아— 내가 크리스치나를 몰라보다니! 그렇지만 어디― (좀 더 순하게) 아이 아조 많이 변했소

린덴夫人 정말 그래요 八九年 동안에......

노라 우리가 헤진 지가 정말 그렇게 오래 돼우? 아이 정말 그래. 지나간 팔 년 동안 나는 행복스럽게 지낸 셈이야, 그래 다시 서울로 나왔소? 이 치운 겨울에 그렇게 먼데서...... 참말 대단해!

린덴夫人 오늘 아침 배로 왔어요.

노라 크리스마스를 쇠러 왔지. 아이 참말 반가워. 그래 우리 크리스마스를 재미있게 쇱시다. 외투도 벗고 모자도 벗우. 칩지 않아? (도아서 벗기며) 우리 난로 곁으로 가요, 자 여기 안락의자에 앉으우. 나는 이 椅子에 앉을게. (손을 붙들고) 그래두 옛날 모습이 있군. 정말 처음엔 몰랐어— 그렇지만 얼굴빛이 좀 좋지 않은데— 그리구 아마 좀 말랐지.

린덴夫人 그리구 무척 늙었지 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