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박용철 번역 시집(1939).pdf/96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21

너를 사랑함으로 너의얼굴을
피해가야 한단다— 어찌아지말아.
고읍게 피여나는 너의얼굴과
설음의 내얼굴이 어떻게 알맞겠늬?

너를 사랑함으로 이리 파랗게
나의얼굴이 가엾이도 마른단다
네가 마츰내 나를미웁게 볼가보아
나는너를 피한단다— 달리아지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