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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봄밤 너는무엇에 쫓겨 다니느냐?
너는 꽃들을 못견디게 맨들었다:
시르미꽃 놀라깨이고
장미꽃은 붓그럼에 밝애지고,
나리꽃은 죽은듯이 파래졌다
모도 서러하고 어쩔줄몰라 기운빠쳤다.

오 사랑은 달아,
꽃이란 참말 마음곻은 것이다!
내가 과연 잘못하였고나!
허지만 내가 타는듯한 사랑에취하여,
하날에 별들과 이야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