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힌나무 아래 앉어서 멀리 바람의 소리침을 듯느니, 우에 말없는 구름이 안개에 싸혀 가는양을 보느니, 보느니 아래에 숲과 시내가 숨이 끄치고 아모것없이 벗겨진양을. 겨을에 둘러ᄶᅢ고 겨을을 안에품어 네 가슴은 얼어 붙었느니. 문듯 하얀 고물이 네우에 떠러져 나려, 너는 성가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