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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에 해는 올라와

해는 산우에 올라오고
양의떼 멀리 방울소리한다
내사랑 내염소 나의해야 질검아
다시한번 늬가 보고싶고나!

기웃대는 눈치로 치어다본다
잘있거라 아기야 나는 떠나간다
할일없다! 포장도 깟닥안하니
저는 누어자는가 나를 꿈이나 꾸고. (귀향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