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는 저녁빗에 바다는 멀리 번쩍인다. 외따른 어부의 집곁에 단둘이 말없이 우리는 앉었다. 안개 나리고, 밀물 들어오고, 갈매기 이리저리 나르고; 사랑 가득한 너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렸다. 네손등에 떠러지는 눈물을 보고 나는 무릎꿇고 엎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