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대로 두라— 잊혀지는 꽃과 같이, 황금빛 노래하는 불ㅅ길 잊혀짐과 같이, 영원히 올 길 없이 잊혀지는 대로 두라, 세월은 좋은 친구 우릴 늙게 하느니라. 뭇는 이 혹 있거든, 잊혀젔다 말을 하소— 옛날도 오랜 옛날에, 꽃과 같이, 불ㅅ길 같이, 오래 전 잊은 눈 속에 사라져버린 발자최 소리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