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예와 같이 노래하며 오시려나, 나도 예와 같이 귀 기울여 드를 거나? 쏘는 듯한 치위도 돌보쟎고 창문 열어 맞으며 달려갈 거나? 아니라 내 사랑아 아— 아니라, 나는 난로가에 책 들고 그냥 앉어, 그대가 눈 가운대 반밤을 노래해도 나는 들은 체도 안 하리라. 그대의 목소리에 수풀과 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