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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풀려온눈 창으로 돌리는때,
저는 고아보인다 흐르는 물ㅅ가의 그윽한곳에
피어나온 한송이 수련화 힌꽃같이.
五月[오월]나무가지 같이 고은 제가 목에서 발목까지
잠옷 느려입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때,
저는 고아보인다 뒤란에 높히자란 백합화
밤에서 갖깨어나 낮을 맞어 찬란함같이.

이슬의 어머니 검은 눈섭드린 새벽,
골ㅅ작이 우의 언덕에 눈 내리깔은 새벽,
너의 가슴안에 나르는 『이슬반긴』 종달새노래
이슬ㅅ방울이 내는 목소리인듯 맑은 그노래.
밝안 장미빛 빛잃은 별을 마시는 곳에숨어,
그는 분수의 물ㅅ바래 함ㅅ북 쏟아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