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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게 땅속에 벌서 열다섯번 섯달이
그곳 뒷산에서 나려와 녹아서 봄이되었다
진실로 나쁘다—이 기억하는 넋이는
변화와 괴롬의 이러한 해를 지나고!

젊은날에 헤옵든사랑아 용서하라 내가 너를 잊었거든
세상의 물결이 나를 쓸어나가는 동안에
다른요구와 히망이 나를 둘러쌓였을제도
그 히망이 너를 가렸을지언정 너를 그릇치지는 못했다

그뒤에 다른빛이 내하늘을 비최지못하고
두번 새로운 아침이 내게 빛나지 못했다
내생명의 모든기쁨이 네귀한 생명에서 받아지더니
내생명의 모든행복이 너와한가지 그무덤속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