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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여름날 아침에

빛나는 여름날 아침에
뒤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꽃들은 소근거려 서로말한다.
허나 나혼자 말도없이 것노라.

꽃들은 소근거려 서로말한다.
내얼골 치어다보고 가엾은듯이,
「우리 언니게 성내지 마서요,
설음에 얼굴 파래진 어른아.」 …(서정삽곡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