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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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ᄭᅡ지도 사로잡지 못하야 원통히 녁이는 이 무도한 놈은 누구인가 로봉화의 얼골은 본 일이 업지만은 필경 로봉화인 듯하다 남편 안남작을 위시하야 모든 동지의 원수일다 이 다음 긔회가 잇는 ᄯᅢ에는 뎨일 먼저 이자에게 원수를 갑허야 될 터인즉 얼골이나 알어둘 필요가 잇겟다 하야 월희는 대담스럽게도 벽에 부첫던 몸을 ᄯᅦ여가지고 다시 문압흐로 갓기히 갓다 문틈으로 다시 자세히 엿본즉 평복을 입은 톄소한 신사일다 저 무서운 로봉화는 안일 ᄯᅳᆺ하며 ᄯᅩ 어대서인지 한번 본 듯한 ᄉᆡᆼ각이 남으로 보고보고 ᄉᆡᆼ각을 한즉 이는 이왕 부룻셀에서 안ᄇᆡᆨ작이 칼에 ᄶᅵᆯ녀 중상되던 날 그 결투하던 장사와 가치 왓던 신사엿다

그 톄소한 신사가 로봉화의 부하로서 오부인을 ᄇᆡᆨ침대로 해치고자 한 일과 그 일홈을 라한욱이라고 한다는 말은 이왕 오부인에게 추후로 들은 터인즉 월희는 대강 관계를 짐작하고 독갑이골에 매복을 식인 것도 이 톄소한 신사의 한일이로구나 하야 그 살을 씹어도 시원치 안켓다고 ᄉᆡᆼ각하엿다 그러한 중에 병참소댱은 오히려 발명의 말처럼 『그러치마는 내 ᄉᆡᆼ각에는 어지간이 잘된 줄로 암니다 어제 아침부터 내 ᄯᅮᆨ 뒤에다가 별안간에 우덥기를 만들고 그 우에다가 흙을 편다 ᄯᅦ를 입힌다 하여서 홰불을 감추어 노코 감ᄶᅡᆨ가치 숨어서 기다리던 것이라던지』 라 『무엇 그런 것이야 의례히 할 일이지 사로잡어야 할 사람을 사로잡지 못하엿스닛가 엇던 공로가 잇던지 그것은 다 소용업는 일이야』

사로잡을 사람을 사로잡지 못하엿단 하는 것은 남편 안ᄇᆡᆨ작을 일은 말일 것이다 그러하면 사로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