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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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 ᄎᆡᆨ망을 듯게 될 것이다 어대 몸을 숨어서 잠간 동정을 ᄉᆞᆲ힐 만한 곳은 업는가 하고 무서운 ᄉᆡᆼ각이 별안간 일어나서 발자취를 숨기고 기웃기웃 사방을 놀나보기 시작하엿다 아아 그는 무사히 이 위험한 곳을 ᄲᅡ저 나갈 수가 잇슬가

위험한 경우에 몸을 ᄲᆡ처서 어대로 가는지도 아지 못하고 복도를 걸어가던 방월희는 복도의 몃굽의를 돌어간 뒤에야 비로소 자긔 몸의 위험한 것을 ᄭᅢ닷고 혹 잠시 피신할 곳이 업는가 하야 여긔저긔를 돌나본즉 사오간 압헤 넓은 칭계가 잇고 그 엽흐로 방이 잇서 뭄이 방긋이 열녀 잇는지라 위선 그 압흐로 갓가히 가서 문틈으로 엿본즉 그 안에서는 소근소근 이약이하는 소리가 들닌다 아직 일어난 사람이 업슬 줄만 알엇더니 발서 일어나 무슨 의론을 하는 사람이 잇고 본즉 이는 더욱더욱 위험한 일이라 하야 들키기 전에 도망을 하겟다고 한발을 물녓스나 나는 무엇을 하라 왓는가 뎍군 중에 들어와서 안ᄐᆡᆨ승과 오필하의 ᄉᆡᆼ사를 알고자 함이 안이던가 조고마한 말이라도 범연히 들을 것이 안이다 더구나 남들이 다 자는 ᄯᅢ에 홀노 일어나서 무슨 일을 의론할 ᄯᅢ에는 필경 디위 잇는 관원들일 것이다 이러한 말을 안이 듯고 엇더한 말을 들을 것이랴 하야 몸을 벽에다 나부죽이 부치고 귀를 기우렷다 한 사람 『그러치만은 시톄의 수효도 세여보지 안코 함부로 물속에다 집어 던진 것은 실수일세』 아아 그러면 역시 독갑이골 이약이로구나 『아니 념려 업서요 시톄는 세어보지 안엇지만은 한 사람도 살어서 도망한 자는 업슴니다 아무러턴지 시톄가 한 이십명은 분명히 되지요』 먼저 말하던 사람은 좀 노한 목소리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