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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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저온 것이어늘 이제는 ᄭᅩᆺ 본 나뷔와 가치 술 본 성성이와 가치 아궁이 압흐로 달녀가서 압뒤 ᄉᆡᆼ각을 이저바리고 불을 ᄶᅩ이는 것이 왼일인가 월희는 그 몸의 위태한 것을 아지 못하는가 아니다 그는 지금ᄭᅡ지 못 당할 고ᄉᆡᆼ을 격근 ᄭᅡ닭으로 하야 긔운이 진하고 정신이 현황하야 세상만사가 ᄭᅮᆷ속 가치 되여바린 것이다 자지도 아니하면서 ᄭᅮᆷ속에 들어잇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각금 보는 일이며 만일 이대로 잠이 들어바리면 마침내 ᄭᅢ여나지 못하고 슬어지는 듯이 이 세상을 ᄯᅥ날 것이다 다ᄒᆡᆼ히 정신을 차리게 되면 도리여 지금ᄭᅡ지의 피곤하던 것을 이저 바리고 정신이 상쾌하게 되는 일도 잇다 이와 가치 하야 잠시 동안 ᄭᅮᆷ인듯 ᄉᆡᆼ시인듯 지나는 중에 밧 겻흐로부터 누구인지 들어오는 긔척에 월희는 ᄭᅡᆷ작 놀나 정신을 차리니 어름 갓던 그의 얼골이 불에 녹어서 훗훗하여진지라 손을 들어 두서너번 얼골을 어루만지며 사면으로 돌나보고 비로소 자긔 몸이 범의 아구리에서 자고 잇든 것을 알엇다

알기는 알엇스나 이를 엇지 하랴 앗가 나가던 숙수는 벌서 돌어와서 그 무거운 발자취가 문밧게 들니니 인제는 몸을 피할 곳이 업다 다만 ᄲᅡ저 나갈 길이라고는 부억에서 집안으로 통하는 복도가 잇스매 이 복도가 엇더한 곳에 통하는 것인지도 ᄉᆡᆼ각할 여가가 업시 곳 그 복도에 올나서서 집안으로 피하여 들어갓다

집안으로 피하여 들어가서 복도의 몃굽의를 돌어간 뒤에야 월희는 자긔 발자취가 너무 놉흔 것을 ᄭᅢ달엇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아니하야 무인지경과 가치 고요한 집안이매 금방이라도 누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