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88

이 페이지는 아직 교정을 보지 않았습니다

닯은 목소리로 『대감ᄭᅴ서 그처럼 말슴을 하면 인제 다시 말슴치 안켓슴니다 대감ᄭᅴ서 만일 잡히시게 되면 저도 가치 잡힐 ᄲᅮᆫ이지요 그러나 한 가지를 알어둘 것은 잇슴니다 대감ᄭᅴ서는 저 오필하에게 전후사정을 다 말슴하섯는지요』 안ᄐᆡᆨ승은 말소리를 나추어 『상자 속에 든 명부성ᄎᆡᆨ에 적히지 아니한 일홈은 아직 말하지 아니하엿소』 월 『명부에 아니 적힌 일흠이라니요 저 대장군의』 하고 말하는 입을 안ᄐᆡᆨ승은 손으로 가리면서 『그ᄅᆡ 내가 이 모양으로 간난신고를 격는 것도 하나는 대장군의 은혜를 갑흐랴는 것인대 설영 우리가 열심으로 일을 하여서 루이 왕을 ᄶᅩ처ᄂᆡᆫ다 할지라도 대장군ᄭᅴ서 그동안에 조뎡에 기서서 루이 왕의 폐위조칙을 내리고 각 대신을 임명한 후 로봉화 등속의 간신들을 내ᄶᅩᆺ지 아니하면 아모것도 아니될 것이닛가 ᄯᅩ 지금ᄭᅡ지의 은혜를 ᄉᆡᆼ각할지라도 대장군의 일홈만은 그대에게밧게 말한 일이 업소 내나 그대의 입으로 나오지 아니하면 로봉화 역시도 그 량반이 우리와 관계잇는 줄은 아지 못할 것이요 그외에도 오부인을 위시하야 고귀한 이들의 성명은 성ᄎᆡᆨ에는 적히지 아니하엿슨즉 그 비밀은 월희가 직혀 주어야 될 것이요』 하며 평일보다도 더욱 정답게 말을 한 후 월희의 몸을 ᄭᅳᆯ어안고 진정이 넘치는 키쓰를 하매 월희는 남편의 사랑이 오히려 변하지 아니함을 보고 지금ᄭᅡ지에 경험하지 못하던 깃분 ᄉᆡᆼ각을 늣기엿스나 이것이 이ᄉᆡᆼ의 영결이나 아닌가 하고 ᄯᅩ 슯흔 ᄉᆡᆼ각이 눈물과 가치 소사 낫다

이러한 계뎨에 고수계의 음성으로 『인제 준비가 다 되엿슴니다』 하고 말을 전하니 안ᄐᆡᆨ승은 단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