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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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는 랑패를 하심니다 지금ᄭᅡ지 대감ᄭᅴ서 하시는 일이면 이러한 말을 해본 적 업는 제가 이처럼 ᄉᆡᆼ각을 하는 것은 범연한 일이 아니라고 ᄉᆡᆼ각하시지 안슴닛가 무슨 불길한 전조인지 저는 정말 맘이 졸이여 못견듸겟슴니다』 안 『맘이 졸인다고 지금 거러한 말을 듯고 잇슬 수 업서』 하며 안ᄐᆡᆨ승은 손길을 ᄲᅮ리치고 가고자 한다 월희는 오히려 팔을 붓들며 듯기 실타고 하시지마는 『저는 어려서부터 재변이 잇슬 ᄯᅢ마다 몽조가 잇슴니다 어려서 모친샹을 당살 ᄯᅢ에는 그 전날 밤에 모친ᄭᅴ서 관속에 누어 기신 것을 뵈웟더니 간밤 ᄭᅮᆷ에는 ᄯᅩ 대감ᄭᅴ서―』 안 『응 내가 엇더터란 말이요 내가 만일 강을 건너다가 죽게 되면 관에다 담어줄리는 만무하닛가 내가 강물에 ᄯᅥ나려 가는 것이라도 보앗소』 월 『안이요 그런 것이 아니라 대감ᄭᅴ서 컴컴한 옥중에 가처 기신 것을 뵈웟서요』 안ᄐᆡᆨ승은 이 한 말에 찬물을 들너 쓰는 것갓치 늣기여 몸읫서리를 첫스나 맘이 약하야지면 안이될 ᄯᅢ라고 ᄉᆡᆼ각하야 단연히 소리를 놉히며 『무엇이 엇더하던지간에 지금 퇴축할 ᄯᅢ는 안이요 뎍군이 강물 저편에 매복을 하고 잇슬 디경이면 지금 퇴축을 한대도 ᄶᅩ처 와서 잡을 것이요 ᄯᅩ 그 ᄲᅮᆫ 아니라 오정위를 의심한다는 것은 당치 못한 일이지 정위로 말하면 우리 당의 은인으로부터 친필 소개장을 가지고 온 사람이오 ᄯᅩ 지금ᄭᅡ지 일을 보아오던 열심으로만 하야도 그 인품을 알 것인대 그ᄅᆡ도 오히려 의심이 잇다 하면 압장을 세울 것이니 그대는 안심하시요』 하고 종용히 월희의 손을 물니첫다

지성으로 간하는 말에도 안ᄐᆡᆨ승은 귀를 기우리지 아니하고 돌어서 가고자 하매 월희는 더욱 더욱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