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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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설마 우리 동지 중에서 도망갈 사람은 업겟지만은 아무러턴지 뒤 수쇄가 소중하닛가』 하며 자긔가 뒤ᄯᅥᆯ어지기를 주장한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수상한 일이다 강물 저편에 위험 잇는 것을 보고 약차하면 자긔 홀로 도망을 하랴는 것이라고 월희는 맘속으로 니를 갈며 안ᄐᆡᆨ승의 대답을 기다리고 잇슨즉 안ᄐᆡᆨ승은 돌이여 탄복하는 모양으로 『참 그러치 뒤 수쇄가 소중하고말고 그러면 자네는 뒤를 맛터주게』 월희는 ᄭᅡᆷᄶᅡᆨ 놀나는 ᄯᅢ에 고수계 역시도 가튼 의심을 품엇던지 열심으로 그 말에 반대하엿다 『정위가치 중요하신 이를 뒤로 돌니단 말이 됨닛가 등 뒤에 뎍군이 잇슬 리는 만무하닛가 조금이라도 용감한 사람은 전부 압장을 세워야 됨니다 뒤 수쇄는 고수계 제가 맛지요』 오필하는 가만히 잇슬 ᄯᅢ가 아니라고 ᄉᆡᆼ각하엿던지 『고수계 자네는 인도자가 안인가 자네가 뒤ᄯᅥᆯ어지면 물길을 엇더케 알겟나 우리들은 강물의 심천을 알 수가 업스닛가 고수계 자네는 불가불 안ᄇᆡᆨ작과 가치 압장을 서야 되네』 안ᄐᆡᆨ승은 ᄯᅩ 이 말을 올케 녁이여 『올흔 말일세 뒤 수쇄는 역시 자네가 맛허 주게』 하엿다 월희는 인제 다시 주저할 ᄯᅢ가 아니라고 ᄉᆡᆼ각하야 안ᄐᆡᆨ승을 겻흐로 불너내여 가지고 그러한 말을 하고자 하야 말을 그 엽흐로 당긔여 간즉 오필하는 그러한 눈치를 알엇던지 ᄯᅩ는 달은 흉계가 잇슴인지 월희보다 먼저 안ᄐᆡᆨ승의 손길을 ᄭᅳᆯ면서 『잠간 비밀히 말할 일이 잇네』 하고 그대로 저편으로 ᄭᅳᆯ고 갓다 비밀한 말이란 무엇인가 필경 저 명부 상자의 감춘 곳을 지금 이곳에서 안ᄐᆡᆨ승의 입으로 알어내고자 함일 것이다 그 상자의 감춘 곳만 알면 언제 안ᄐᆡᆨ승을 발이고 나서던지 자긔 공로는 충분할 것인즉 저자는 필경 그 준비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