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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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웅 우에 댱명등이 잇서요 자아 인제는 독갑이골이 십오리밧게 안이 남엇슨즉 열한 시에는 저편을 건너갈 것임니다』 이 말을 듯고 여러 사람들은 새 긔운이 나는 중에 더욱이 오필하 정위는 지금ᄭᅡ지의 걱정이 별안간 풀닌 것가치 『그러면 날이 ᄉᆡᆯ ᄯᅢ에는 오륙십 리 가량이나 병참소를 지나가게 되겟구나 아아 유쾌하다』 하고 비상히 깃버한다 홀노 월희는 더욱더욱 수상히 녁이여 장명등이라 하면 물론 군호가 안인 것은 분명하나 그러면 오필하의 거동이 별안간 변한 것은 무슨 ᄭᅡ닭인가 가튼 장명등이라 할지라도 무슨 군호가 안이고 보면 그러케ᄭᅡ지 조와할 리가 업다 아무러턴지 독갑이골을 당도하기ᄭᅡ지에는 ᄯᅩ 무엇이고 눈치 뵈는 일이 잇겟지 그ᄯᅢ야말로 세상 업서도 오필하를 불너 세워노코 내 의심을 전부 이약이 하리라고 단단히 별으고 잇섯다 ᄯᅩ 월희는 계제를 보아 가지고 이러한 말을 남편 안ᄐᆡᆨ승에게 말하고자 하는 중에 어느덧 독갑이골을 당도하엿다 이ᄯᅢ 초저녁 달은 임의 넘어가고 총총한 별빗이 희미할 ᄲᅮᆫ이라 강물 저편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가 업스매 월희는 더욱더욱 근심이 더하야 맛치 사디에 들어가는 것가치 ᄉᆡᆼ각하엿스나 안ᄐᆡᆨ승은 돌이여 이것을 다ᄒᆡᆼ히 녁이여 『이러한 날 밤에 이런 위태한 곳을 건너리라고는 아모리 로봉화가 귀신 갓다 하여도 ᄉᆡᆼ각지 못하리라』 하며 위선 일ᄒᆡᆼ을 물가에 모와 노코 누구는 압장 서고 누구는 뒤ᄯᅡᆯ을 것을 일일히 지휘할제 홀로 오필하는 이 지휘에 좃지 안는 것처럼 『안ᄇᆡᆨ작 오늘밤이야말로 정말 소중한 경우이닛가 사면팔방에 주의를 하여야 하네 만일 뎍군이 나타난다 하면 엇던 편이 될는지 모르는 일이닛가 자네는 고수계를 달이고 ᄆᆡᆫ 압헤 서게 나는 ᄆᆡᆫ 뒤를 맛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