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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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 월 『그러치만은 대감ᄭᅴ서는 오필하를 그처럼 신임하여도 상관 업슬 줄로 아심닛가』 하며 다시 저 고수계의 의심하던 말을 하고자 하매 안ᄐᆡᆨ승은 그만 말을 무질너 바리고 오필하의 겻흐로 가 바렷다 월희는 엇지 할 길 업시 홀노 가슴을 태울 ᄲᅮᆫ이다 이로부터 이틀밤을 산중에서 경과하고 사흘되든 날 저녁ᄯᅢ에 겨우 배룡 병참소에서 머지 아니한 산골 시내가를 당도하엿는 바 월희는 오히려 오필하에게 맘을 노치 안코 그의 거동을 살피고 잇섯다 방월희는 종시도 의심을 풀지 못하고 오필하의 거동을 살피노란즉 그는 무슨 ᄭᅡ닭인지 독갑이골이 갓가워짐을 ᄯᅡᆯ어서 지금ᄭᅡ지 활발하던 긔상은 간 곳이 업고 점점 근심을 품기 시작하야 필경에는 말조처 하는 일이 업섯다 자긔 ᄯᅡᆫ은 그러한 눈치를 숨기고자 하는 모양이나 가슴 속에 품은 ᄉᆡᆼ각을 감출 길이 업서 각금 걱정스러운 눈치로 여긔저긔를 둘너보는 모양은 아모리 하여도 심상치 아니하엿다 그 모양을 일일히 살피고 잇는 방월희는 혹 강물 저편이 뎍군의 매복할 처소로서 그는 지금 그 매복의 준비가 되고 안됨을 념려하는 것이 아닌가 하야 자긔 역시도 오필하의 눈가는 곳을 가치 바라보고 잇노란즉 그의 눈은 흔히 강물 저편을 향하는 것 가탓다 이는 아모리 보아도 수상한 일이라고 ᄉᆡᆼ각하는 중에 가마아득한 강물 저편에 적은 별과 가튼 한 뎜의 등불이 보이는지라 혹 이것이 적군으로부터 오필하에게 무슨 군호를 하는 불이 아닌가 하야 월희는 말을 고수계의 엽흐로 달녀 가서 그 등불을 가르치며 물어본즉 고수계는 첨으로 알어보는 것처럼 안장 우에 몸을 느리며 바라보다가 『아아 저것이 분명히 배륭 병참소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