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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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것인대 엇지 털ᄭᅳᆺ만치라도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말을 할가 보냐 안ᄐᆡᆨ승은 정말 이러한 지휘를 하엿슬는지도 알 수 업지만은 한번 입밧게 나고 보면 다시 엇지할 수 업는 일이라 당연하다 하면 당연한 듯도 하나 의심을 품고 보면 저 사람의 상자를 찻는 일이 더욱더욱 수상하다 그는 즉 로봉화의 명령으로 상자를 훔치라 온 자이 아닌가 이와 가치 ᄉᆡᆼ각하면 지금ᄭᅡ지 친절하다고 ᄉᆡᆼ각한 반대로 돌이여 밉살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월희는 잠시 말을 아니하고 그의 오장육부ᄭᅡ지라도 들여다 보랴는 듯이 그 얼골을 바라보고 잇노란즉 아아 텬ᄒᆡᆼ이다 텬ᄒᆡᆼ이다 이ᄯᅢ에 어대로서인지 그윽히 말굽 소리가 들니여 여러 필의 말 ᄯᅦ가 달녀 오는 듯하며 월희는 이 긔회를 타서 『에그 ᄇᆡᆨ작ᄭᅴ서 오시는 모양 갓슴니다』 하며 길가으로 달녀 나가니 과연 한 ᄯᅦ의 시골 말을 ᄭᅳᆯ고 이 집 주인과 가치 돌어 왓다

월희는 깃붐을 익이지 못하야 『마침 잘 오섯슴니다』 하고 안ᄐᆡᆨ승의 팔둑에 매달니매 『응 이만큼이나 사 모으노랴닛가 의외에 시간이 걸녀서 필경 예뎡한 날자를 하로 허비하엿는걸』 하고 대답한다

아모리 한대도 오필하의 거동을 의심하지 아니할 수가 업다 혼 간밤에 마구를 살은 것도 고수계의 말과 가치 오필하의 소위로서 한편으로는 일ᄒᆡᆼ을 지톄 식여 뎍군에게 준비할 여가를 주고 한편으로는 ᄯᅩ 안ᄐᆡᆨ승의 출타한 틈을 타서 상자의 잇는 곳을 알어내고자 한 계ᄎᆡᆨ이 아닌가 그러하고 보면 덥허두기 어려운 일이다 한시 밧비 자세한 말을 안ᄐᆡᆨ승에게 고하야 오필하에게 조심을 하도록 하여야 하겟다고 애를 쓰고 잇스나 그러한 중에 벌서 오필하는 여러 부하들과 가치 마종 나와 안ᄐᆡᆨ승을 둘너 싸고 잇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