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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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이 지나 두 시 세 시가 지나도록 안ᄐᆡᆨ승이 돌어오지 아니 하매 차라리 자긔 역시 안ᄐᆡᆨ승을 ᄯᅡᆯ어서 말을 사라 갓스면 이러케 기다리노라고 애쓸 일이 업는 것을 하고 소용업는 후회를 한다 이로부터 다시 몃 시간을 기다리여 해가 저물게 되매 월희는 홀노 문밧게 나서 혹 안ᄐᆡᆨ승이 엇지 하다가 뎍군에게 잡히지나 아니한가 하고 그편의 하늘만 바라본다 이ᄯᅢ에 저 오필하 정위도 전에 업시 걱정스러운 얼골로 ᄯᅡᆯ어나와 『엇지 너무 늣는 모양인즉 이제부터 내가 좀 차저 나가랴고 함니다』 한다 오필하ᄭᅡ지 이러케 말을 할 ᄯᅢ에는 필경 매우 념려되는 일이 잇나 보다 하야 월희는 발서 눈물부터 압세우며 『나도 갓치 가겟슴니다』 오필하는 좀 놀나면서 『부인ᄭᅴ서 그러케 말슴하시는 것도 고이치 아니한 말슴이나 만일 ᄇᆡᆨ작의 신상에 무슨 변과가 잇고 보면 우리들은 그 당장에서 뎍군 중으로 ᄯᅱ여 들어갈 일이 잇슬는지도 알 수 업슴니다 부인ᄭᅴ서 참예하실 자리가 못 되오니 그 일은 내게 맛기십시요 나는 병사들 둥에서 네 사람이나 다섯 사람을 다리고 갈 터이니 부인ᄭᅴ서는 마부 안희나 고수계 중에 신임하는 사람을 다리시고 위선 부룻셀로 도라 가십시요 느저도 ᄅᆡ일 모ᄅᆡ 안으로는 통긔를 하여 드리겟슴니다 ᄯᅩ 안ᄇᆡᆨ작이 무사히 도러 오시면 곳 모시러 갈 것이고』 월희는 더욱더욱 얼골 빗을 변하엿스나 이 친절한 말을 듯고는 고수계와 가치 이 사람을 의심할 수도 업서 『녜 한 시간만 더 기다려 보지요 만일 그ᄯᅢᄭᅡ지도 아니 도러 오면 엇더케 하던지요』 정위는 군인의 풍긔를 나타내며 『녜 한 시간이라니요 그러케 미적미적하는 동안에 우리 걱정은 점점 늘어감니다 ᄇᆡᆨ작의 신상에 만일 무슨 일이 잇고 보면 한 시간을 늣는 것은 ᄇᆡᆨ년을 늣는 것이나 일반이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