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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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는 그럿치만은 그 애가 업는 대신으로 그보다 나은 오필하 정위가 늘 잇스닛가 일반이지 첨부터 선봉으로 나선 것은 열다섯 사람이엿는대 지금도 역시 열다섯 명은 되닛가 부족할 것은 업서』 예사로 대답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월희는 오히려 맘이 편안치 못하야 츈풍이 말을 몃번이나 되씹으니 안ᄐᆡᆨ승은 그러한 걱정을 하고 잇슬 ᄯᅢ가 아니라 다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긔회가 돌어와서 목뎍을 일울 날이 멀지 아니함을 ᄉᆡᆼ각하매 맘은 그편에 골몰하야 나종에는 월희가 세 번이나 말을 하여야 겨우 한 번ᄶᅳᆷ 대답을 하게 되엿다 그러나 안ᄐᆡᆨ승의 대신으로 오필하가 잇서 언제던지 그러한 말대ᄭᅮ를 하며 월희의 맘을 위로하니 월희도 그처럼 락담을 하지 안코 과연 춘풍이 대신에 이러한 친절한 동지가 ᄉᆡᆼ겻고나 하고 맘을 놋는 일도 잇섯다 그러나 무슨 ᄭᅡ닭인지 오필하의 미묘한 얼골 속에는 무엇인지 맘에 들지 안는 구석도 잇스며 ᄯᅢᄯᅢ 그의 목소리만 듯고도 부지 중에 진절이가 나는 일도 잇숨애 방월희는 오필하 정위보다도 돌이여 고수계와 안희의 두 사람을 의지 삼고 말등에 올나 안저 일로 무사히 저 첫재의 난관이라고 하던 세 거리 물방아 집에 당도하엿더라

안ᄐᆡᆨ슥의 일ᄒᆡᆼ은 온일강 물가의 물방아 집ᄭᅡ지 무사히 도착하야 이곳에서 하로밤을 쉬게 되엿는 바 ᄯᅩ 의외의 재난이 일엇다 엇지한 ᄭᅡ닭이엇던지 이날 밤에 마구로부터 불이 나서 안ᄐᆡᆨ승 방월희 고수계 안희 가튼 사람들의 탄 말을 위시하야 도합 일곱 필이 타죽고 다만 오필하 정위 이외 세 사람의 탄 말만 무사히 살어 낫다 안ᄐᆡᆨ승은 이 의외의 재변을 당하고 비상히 노하엿스나 임의 그리된 일이라 엇지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