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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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는 터인즉 자아 어서 밧비 여보게 라매신 마차 준비를 식이고 자네도 어서 치장을 차리게 이러케 되고 보면 안남작의 불란보검이라나 하는 칼도 소용 잇슬 ᄯᅢ가 잇겟지 자아 속히 속히』 하고 부인은 안절부절 못하며 재촉질을 하더니 이로부터 삼십 분이 지나지 안이하야 자긔는 라매신으로 더부러 사두마차를 타고 남작 안시제는 새 말을 갈어 태워 배ᄒᆡᆼ으로 세운 후 총망히 파리를 ᄯᅥ나갓다

아지 못게라 과연 안ᄐᆡᆨ승의 일ᄒᆡᆼ이 독갑이골을 건너기 전에 만나볼 수가 잇슬는지

각설 안ᄐᆡᆨ승은 이십 사일 저녁에 방월희와 가치 말머리를 견주어 토이기 사람 안희라는 마부를 달이고 슬그머니 부룻셀을 ᄯᅥ낫는대 도회디를 ᄯᅥ나서 몃심리 가는 동안에 미리 약속하엿던 결사대의 동지들은 여긔저긔로서 한두 사람씩 참가하야 밤이 새기ᄭᅡ지에는 도합 십오명의 예뎡한 사람 수가 들어선지라 이는 전혀 이 일을 맛허본 오필하 정위가 일을 잘본 ᄭᅡ닭이라 하야 안ᄐᆡᆨ승은 더욱 더욱 오필하의 수단을 감복하엿스나 홀노 방월희는 안ᄐᆡᆨ승의 다음으로 뎨일 힘적게 녁이는 츈풍이가 참가하지 안이한 것을 섭섭히 ᄉᆡᆼ각하야 말머리를 견주고 가던 남편을 보고 『츈풍이는 엇지 한 셈일가요』 하고 몃차레를 물어 보앗스나 『츈풍이는 오부인을 모시고 파리를 가서 아직 오지 아니한 것을 엇지할 수 잇소 진실하기가 ᄶᅡᆨ이 업는 위인이닛가 맘이 변할 리는 만무하지만은 혹 돌어오는 길에 잡히지나 아니 하엿는지 ᄯᅩ 그러치 아니하면 중간에서 참가를 하랴는지 알 수 업지 지금 걱정을 한들 소용이 잇는 일이요』 하고 대답할 ᄲᅮᆫ이라 월희는 ᄯᅩ 그러치만은 춘풍이가 업스닛가 엇지 대감이 한 팔을 일으신 것 갓터서 걱정이 됨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