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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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열어 『그것을 훔처 내랴는 사람은 리창수가 아닌가요』 ᄶᅩᆨ집개로 집어내는 듯한 그 말에 안시제는 ᄭᅡᆷᄶᅡᆨ 놀나서 『아 그것을 엇더케 아섯나요』 부인은 맘이 졸여 못 견듸는 모양으로 『아 정말 리창수란 말이요 그것이 미쳣단 말인가』 안 『아니요 그것이 라한욱의 수단이지요 라한욱은 정말 엄창난 거짓말을 ᄭᅮᆷ여 가지고 리창수를 제편으로 ᄭᅳᆯ어 느엇슴니다 리창수는 인제 라한욱과 로봉화의 충신임니다』 부 『그ᄅᆡ 엇더케 하여서 그러케 되엿단 말이요』 안 『그것은 첨부터 말슴을 하여야 아실 것임니다 부인ᄭᅴ서 라한욱의 별장을 ᄲᅡ저 나오신 뒤로 이상한 일이 ᄉᆡᆼ겻슴니다 저 연연이라던지요 그ᄯᅢ 달이고 오섯던 시비가 졸중풍으로 죽엇서요 그것이 졸중풍 안인 것은 부인ᄭᅴ서도 물론 아시겟지요 저도 대강 짐작은 함니다만은 아무러턴지 의사는 졸중풍이라고 하여 바렷슴니다 이 비밀을 내가 알지나 아니 하엿는가 하여서 라한욱이가 저를 실여하게 되엿슴니다 그는 엇지 되엿던지 라한욱은 그 뒤에 리창수를 ᄭᅬ여서 제편을 만들어 바렷슴니다』 부인으로 하여금 리창수의 변심 되엿던 일을 ᄉᆡᆼ각할 것 가트면 그가 용이히 라한욱의 ᄭᅬ임에 ᄲᅡ진 것을 추칙할 수 잇스련만은 이제 부인은 리창수의 변심 되엿던 일을 전혀 이저 바리고 다만 그를 사모하는 ᄉᆡᆼ각ᄲᅮᆫ이매 『그는 알 수 업는 말이요 용이히 라한욱의 ᄭᅩ임에 ᄲᅡ저서 나를 배반할 사람이 아닌대』 안 『아니요 정말 라한욱에게 속엇슴니다 라한욱이는 부인ᄭᅴ서 밤중에 ᄲᅡ저 나가신 것을 핑계 삼어서 오부인ᄭᅴ서는 안ᄐᆡᆨ승에게 맘을 두고 안ᄐᆡᆨ승의 병구원을 하기 위하야 밤중에 ᄲᅡ저 나갓다고 ᄭᅮᆷ여대엿슴니다 그러한 ᄭᅡ닭으로 리창수는 부인ᄭᅦ서 맘이 변하신 줄로 알고 아조 틀어저 바렷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