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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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신 주인으로 ᄉᆡᆼ각함니다 그저 보인 압헤서 심부름만 하게 되면 안시제의 평ᄉᆡᆼ 소원은 만족함니다 죽어도 원통치 안슴니다 여보십시요 부인 미친 놈이여니 하시고 부하의 한 사람을 만들어 주시면 안시제는 부인의 노예가 되겟슴니다 부인의 신상에 화ᄉᆡᆨ이 박두함을 듯고 엇더케 하던지 구원하여 들일가 하야 쳔리를 머다 하지 안코 달녀온 안시제를 오히려 의심하심닛가』 부인은 ᄯᅩ 노긔가 발발하야 그 옷자락을 집어 ᄲᅮ리며 그의 얼골에 침이라도 밧흘 듯하다 이ᄯᅢ에 방 한 편에 소리가 잇서 『안시제 남작은 이제부터 우리 편의 한 사람이요 부인의 부하가 되는 시험으로 알고 무슨 큰 공로를 세우게 하시요』 하며 걸어 나오는 것은 앗가부터 방 한 편에 안저 잇던 라매신이엇다

부인밧게는 사람이 업거니 ᄉᆡᆼ각한 방 안에서 라매신의 나옴을 보고 안시제는 비상히 놀낫스나 라매신은 그러한 것을 상관하지 안코 부인의 귀에다가 무엇이라고 쏙살거림은 안시제의 의심할 것 업다는 설명일 것이다 달은 사람의 말에는 좀처럼 귀를 기우리지 안는 부인이로되 다만 라매신의 말은 지금ᄭᅡ지에 한 번도 틀녀 본 일이 업는 ᄭᅡ닭으로 이제는 부인도 거슬니지 못하고 잠시 동안에 그 맘을 돌니여 다시 안시제를 향하야 『글면 어듸 말을 들어봅시다 내 몸에 화ᄉᆡᆨ이 박두하엿다는 것은 무슨 일이요』 첨으로 부드러운 말을 들은 안시제는 마치 주인의 손에서 먹을 것을 엇은 개와 가치 만일 ᄭᅩ리가 잇섯스면 얼마나 흔들엇슬가 하는 ᄉᆡᆼ각이 나도록 깃분 빗을 얼골에 나타내며 『녜 달은 것이 아니라 라한욱이는 이편 동지들의 련명부가 엇던 상자 속에 들어 잇는 줄을 알고서 그것을 훔처 내라 드는 중임니다』 이ᄯᅢ에 라매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