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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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 지금 뵈옵기가 어려우리라고 하엿슴니다만은 도모지 듯지 안슴니다 브룻셀에서부터 밤낫 업시 말을 달녀 왓다던지요 말도 ᄯᅡᆷ을 ᄲᅥᆯᄲᅥᆯ 흘니고 금방 쓸어질 것 같슴니다』 브룻셀에서 왓스면 동지의 보고를 가지고 왓는가 하야 부인은 어히려 의아 중에 잇더니 라매신은 겻흐로서 『맛나 보시면 알겟지요 리창수의 일도 알 것임니다』 부 『아아 그러겟지 그러면 곳 들어 오ᄅᆡ라』 하인은 황송스러운 모양으로 물너갓다

아아 이 급사는 엇더한 사람인가

부룻셀에서 왓다는 사람은 누구일가 부인은 일시가 궁금한 모양으로 『누구일가 여보게 라매신』 라 『저도 몰으겟슴니다』 부 『미구에 부룻셀에서 무슨 ᅟᅩᆺ식이 잇스리라고 자네가 말하지 안이 하엿나』 라 『그동안 오ᄅᆡ 소식이 업섯스닛가 혹 무슨 소식이 잇슬 ᄯᅳᆺ하다고 말슴한 것이여요 인제 그 사람이 들어 오면 알겟지요 그보다도 위선 방안을 치워야 되겟슴니다』 하며 라매신은 방안에 널녀 잇는 리창수의 세간을 집어 치우고 지금 하인이 가저 왓던 촉대를 방 한 가운대로 내여 노흔 후 자긔는 방 한편으로 비켜 안전다 이ᄯᅢ에 하인은 부룻셀에서 왓다는 사람을 인도하야 부인의 압흐로 나오며 『이 량반이심니다』 하고 물너낫다

촉불이 약함으로 올골은 분명히 알 수가 업스나 몸ᄶᅵᆸ은 매우 장대한 무사이라 그는 황송스러히 압흐로 나와 말 업시 고개를 숙이고 서니 아모리 보아도 면목이 ᄉᆡᆼ소한지라 부인은 먼저 말을 재촉하야 『브룻셀에서 왓다는 것은 당신이시요 그리 무슨 일로 오섯나요』 그 무사는 ᄭᅢ진 종소리와 가튼 음성으로 『부인ᄭᅴ서는 저를 못 ᄉᆡᆼ각하시는지요』 그는 듯던 음성 가트나 아직도 ᄉᆡᆼ각은 나지 안는지라 겻헤 잇는 촉대를 들어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