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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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삼군을 지휘하는 모사와 다름업다. 부 『그러치만은 웨 그러케 약한 말을 하는가』 라 『아니요 안ᄐᆡᆨ승이 몸을 닷친 이후로 동지들이 너무 잠잠함니다 선봉이 파리에 들어가면 곳 뒤를 이어 거사한다던 각처의 동지들이 그만 일이 틀닌 줄로 단념하지나 아니한가 함니다 그ᄲᅮᆫ 아니라 루이 왕ᅇᅴ 시종으로 작뎡되엿던 제 남편 안동익도 이번에 면직이 되엿슴니다』 부 『무엇 자네 남편이 면직되엿서』 라 『녜』 부 『그러면 누가—』 라 『녜 누구인지 동지 중에서 조뎡에 내응을 한자이 잇서서 안동익은 밋을 수 업다고 말을 한 것 같슴니다 이러한 것을 볼지라도 혹 리창수가 라한욱에게 팔녀서 우리 동지중 유력한 사람에게 붓허 가지고 비밀 통신을 하는 것이 안인가 하고 ᄉᆡᆼ각함니다』 부인은 의자 우에서 벌덕 일어나 방 안을 이리 저리 건일면서 『그럴 리는 업지 아니 그럴 리는 업서 자네가 잘못 ᄉᆡᆼ각할 리도 업겟지만 리창수가 나를 배반하고 조뎡에 내통을 하리라고는』 라 『아니요 그러기 ᄯᅢ문에 그의 신상이 위태하단 말슴임니다』 부 『만일 그럴 것 가트면 나는 그를 구하야 줄 터이야 내 겻헤만 두면 결코 저편에 맘을 둘 니는 업지』 하며 벌서 라매신의 말을 정말 사실과 가치 ᄉᆡᆼ각하야 비상히 애를 쓰는 것도 평일에 라매신의 신용이 깁헛던 것을 가히 알 것이다. 라 『부인ᄭᅴ서는 성미가 그러 하시닛가 지금 아모 말슴을 한대도 리창수를 바리실 리는 업겟지요 아모러틴지 실디로 무슨 소식이 잇기 전에는 아모 도리가 업슴니다』 그 말이 ᄭᅳᆺ나기 전에 방문이 열니며 촉불을 가지고 들어온 하인은 오부인을 향하야 『지금 엇던 무사 량반이 오서서 잠간 뵈옵겟다고 함니다』 부인은 두 말 업시 『그런 자는 만나볼 일이 업다 그만 두고 가라고 그ᄅᆡ라』 하인 『제 ᄉᆡᆼ각에서 그럴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