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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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되나 두 달이 되나 집안에만 들어 잇스면 사람 하나가 차저 들올가 궐내에 무슨 일이 잇스니 나를 청하는 일이 잇슬가 루이 왕 이하로 모든 사람이 인제 아조 내 일홈을 이저 바렷는가 하면 루이 왕도 밉고 로봉화도 밉고 만조ᄇᆡᆨ관이 다 원슈일세 그러한 ᄭᅡ닭으로 리춘화나 안ᄐᆡᆨ승에게 부탁하야 이 원수의 조뎡을 들너 업기만 기다리는 것이 안인가 그 동안에라도 겻헤 잇서서 맘을 위로하여 주는 리창슈가 업스면 이 지긋지긋한 세월을 엇지 보내겟나 부귀영화라는 것도 실상은 일홈ᄲᅮᆫ이요 귀향사리나 들음 업는 요새 형편 말 한마듸를 가치 할 사람이 잇나 안부를 물어줄 사람이 잇나 여보게 라매신 내 속을 살펴 주게 리창수를 살녀내여 내 겻흐로 달여다 주게 자네 계획으로 못할 것이 어대 잇나』 하며 원한에 매치고 사랑에 매치는 부인의 심사를 ᄉᆡᆼ각하면 라매신도 참아 ᄯᅦ치기 어려워서 『아니 인제 부룻셀에서 무슨 소식이 잇겟지요 그ᄯᅢᄭᅡ지는 아모 도리도 업슴니다 그저 기다리고 잇슬 수밧게 업지요』 부 『기다리다니 언제ᄭᅡ지 기다린단 말인가 그동안 기다린 것도 머리가 셀 지경인대』 라 『그러치만 소식도 아지 못하고야 무삼 도리가 나섬닛가』 하고 말을 하다가 다시 목소리를 나추어 『여보십시요 그런대 엇지 이번 일도 잘 될 것은 갓지 안슴니다 안ᄐᆡᆨ승이가 의외에 몸을 상하야 대사가 틀리던 ᄯᅢ로부터 동지들 중에서도 맘이 풀니여 저편으로 돌나 붓흔 사람이 만히 ᄉᆡᆼ긴 듯함니다 셜영 안ᄐᆡᆨ승의 열심은 전보다 더하다 할지라도 곳 선봉의 뒤를 바처주는 동지가 업스면 부지럽시 안ᄐᆡᆨ승을 사디에 몰어 너으나 달음 업는 일이지요 엇지한 일인지 ■근 동지들의 맘 풀닌 것이 걱정됨니다』 비록 녀자일지라도 대국의 리해를 설명하는 것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