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민태원 무쇠탈 1923.pdf/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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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매신은 오부인의 압헤 안저 좌우에 늘어 노은 저 리창수의 세간을 돌나 보며 『부인ᄭᅴ서 맘이 변하섯습니다 그려』 하고 부인의 말대답을 기다리니 부인은 무슨 말인지를 알어 듯지 못하는 모양으로 『맘이 변하다니 무슨 말인가』 라 『그런 것이 안이라요 부인ᄭᅴ서 인제는 루이 왕보다도 리창수를 더 ᄉᆡᆼ각하심니다 그려』 부인은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관계치 안이 하면서 『새삼스러히 말할 것이 잇나 루이 왕은 ᄉᆡᆼ각만 하여도 치가 ᄯᅥᆯ니는대 엇지 리창수 가치 귀여율 ᄭᅡ닭이 잇겟나』 라 『그러하시기도 하겟지요만은 리창수는 인제 ᄃᆡᆨ 사람이 안임니다』 이 말에는 부인도 얼골 빗을 변하며 『리창수는 내 사람이 안이라니 그러면 정말 대감옥에 가치엿단 말인가』 라 『안이요 그러치는 안슴니다만은 인제 저편 사람이 되엿서요 필경은 대감옥에도 들어갈 터이지요』 부 『자네는 그것을 엇더케 알엇나 응 엇더케 하여서』 라 『엇더케가 안이라 다 ᄲᅥ언한 일이지요 제가 한 말에 지금ᄭᅡ지 틀녀 본 일이 잇슴닛가 요전에 먼 길을 ᄯᅥ나실 ᄯᅢ에도 이번 길이 위태하다고 누가 말하엿슴닛가』 부 『자네가 자네가』 라 『그것 보십시요 그러기에 이번에도 틀님 업슴니다 리창수는 저편에 부터 가지고 지금 아조 위태한 일을 하고 잇슴니다 칼날을 타는 셈이여요 ᄭᅡᆺᄃᆡᆨ하면 목슴이 달어남니다』 부인은 조금도 의심하지 안코 『엇더케 하던지 그 사람을 살녀ᄂᆡᆯ 도리는 업겟나 나는 인제 리창수 하나밧게는 재산도 소용업고 목숨도 소용업네 여보게 라매신 자네 계ᄎᆡᆨ으로』 라 『그러면 리창수만 잇스면 루이 왕도 소용 업슴닛가』 부인은 가슴에 못이라도 박이는 듯이 움쓸하고 말을 못하더니 이윽고 『루이가 미운 ᄭᅡ닭으로 하여 위험한 려ᄒᆡᆼᄭᅡ지 한 것이 안인가 이 모양으로 세상의 발인 물건이나 되야 한